Hardware | MeeGoPad T07 4G 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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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집의 PC를 Intel NUC 5I5RYK 로 옆그레이드 한 후,

기존 PC 에서는 다른 프로그램 돌리면서 Gomez Peer 가 원활하게 돌아갔는데,

기존 - (Intel Core2 9950S), 새것 - Intel NUC 로 바꾸면서 느려졌다고 원성이 쏟아졌습니다.


아래는 Core2 Quad Q9550S 와 i5 5250U 의 비교표 입니다.

 - http://www.cpu-world.com/Compare/425/Intel_Core_2_Quad_Q9550S_vs_Intel_Core_i5_Mobile_i5-5250U.html


저전력 말고는 성능상 하락입니다.

 - 속도, L2 cache, core 수가 확연이 차이 나지요?


그래서, 한달에 10 USD 정도 벌어주고 있던 Gomez Peer 를 uninstall 하게 되었습니다.

(아... 내 용돈)



[경위]


그러다가, 장모님 PC가 너무 낡아 (2005년도산) 바꿔드야 한다고 하길래,

저전력에 인터넷 브라우징 정도의 Stick PC 류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수지 타산만 맞으면, 이걸 그냥 용돈벌이 PC 로 놔둬도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구매해서 써봐야 어머님께 추천해 드리지" 및 "이거 그냥 돌리고 놔두면 1년에 10만원 본전 뽑아" 스킬로 구매허락을 득하고,

일단 하나 사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살펴보다 다음 2개로 좁혀 졌습니다.

 - Intel 의 Compute Stick 2016

 - Infocus 의 Kangaroo PC


둘 다 Intel Atom x5 계열의 CPU 이고 옵션에 따라 메모리 용량이 달라지지만,

예산으로 잡아 놨던 "10만원 안쪽에서 해결" 이 불가능해 보여, 용돈벌이 전용 머신 프로젝트는 단념인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MeeGoPad 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Parkoz의 구본호 님의 포스팅을 통해서죠.

 -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preview&no=47963


좀더 찾아보니 x5 계열의 CPU 와 4GB 메모리의 제품인,

MeeGoPad T07 4GB 버전이 있었고, 더욱이 AliExpress 에서 94 USD (유레카!)



[구매]


그래서! 질렀습니다.

주문하고 12일만에 도착.


적당한 뽁뽁이로 무료 배송으로 배달됨.


빼꼼~! 두근두근.


짠~!


흠흠. 모서리가 찍혀있지만, 난 괜찮아. 신경쓰지 않을꺼야.


지문이 선명하게 찍혀있지만, 난 괜찮아. 신경쓰지 않을꺼야.


구성품.


EU plug 를 옵션에서 선택했지만, 한국 220V 플러그와 비슷하게 생겼으면서, 소켓에 끼우면 헐거워서 접점 불량 작렬.

(살짝만 툭 쳐도 리부팅 되어버림)


나중에 Apple 의 10W (5V, 2A) Pad 충전용으로 바로 바꾸어 주고, 이건 케이스행.

안전적인 전원 공급은 무정전 운용에 가장 중요하니까요.


싼 가격이라 2GB 메모리 버전 오는거 아냐?! 라고 걱정했지만, 정말 4GB 메모리 버전이 왔습니다.

이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다른 셀러들이 2GB 버전을 팔고 있었는데... 득탬 기분.


전원 넣자 마자 Windows 10 초기화면이네요.

기본으로 넣어줬나 봅니다.


설정하고....


설정하고....


리부팅 하고... MeeGoPad 로고가 나오네요.


다 된것 같습니다.


진짜 4GB RAM 이었어!


전원이 들어와 있으면, 빨간 레이저같은 LED가 켜집니다.

(저녁에 보면 레이저 같음)


인터넷에 연결하고 바로 update 하는 자세.


모두가 이야기 하는 eMMC 의 단점. 느립니다.

몇ㅜ번 리부팅 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쓰기/읽기가 줄어들어 나아지는데,

뭔가 install 하고 저장하는 액션시에는 거의 100% IO 를 보여줍니다. eMMC 버전이 예전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냥 놔두고 혼자 돌아가게 할 것이고,

장모님이 쓰신다 한들, 하드코어 잡이 없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중국 마감 답게, 케이스와 본체가 살짝 비틀어져 있습니다.

전원 꼽을때 조심해야 합니다.


흠... 좋네요.


흠...


흠...


오!!! 4GB~!


흐음~ 그래픽용으로 따로 1GB 가 있는듯 하군요.



[튜닝]


구조상 뜨거워지면 성능저하가 발생한다 하여, 공기 필터를 제거하기로 합니다.


윗 뚜껑과 하판 사이의 홈에 손톱을 넣고, 쭉 이동해주면 바로 뚜껑이 따입니다.

다만, 연질 플라스틱이고 약하게 설계되어 있어 바로 지지대의 밑부분이 끊어졌습니다.

난 괜찮아. 신경쓰지 않을꺼야.


본체 내부에도 지문이 뭍어있군요.

난 괜찮아. 신경쓰지 않을꺼야.


간단하게 들어내 집니다. 이렇게 작네요.


뒷면 입니다. 작은 밧데리도 보입니다.


상판의 Fan 을 분리하고, 검은색 필터를 제거합니다.


엎구리에 있는 필터도 양쪽다 제거해 줍니다.


이왕 딴 김에, 아까 전원 소켓이 틀어져 있는 원인이 뒤의 지지대가 조금 더 길어서 인것이 원인으로 찾아내고,

바로 커터로 조금 깍아줍니다. 연질 플라스틱이라 그냥 쉽게 깍입니다.


필터가 없으니 시원해 보이네요.

먼지 많아지면 청소기로 함 먼지를 빨아주면 되겠죠?


자동 실행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까지, 부팅 후, 약 3분이 소요됩니다.


공기 흐름이 좋아져서 그런건지 몰라도, 최대 1.44GHz 인 놈이, 1.79GHz 까지 부스트 합니다.


이제 이놈은 용돈벌이 머신으로 거듭났습니다!


좀 돌려보고 이상 없으면, 장모님꺼 하나 더 사서 드려야겠습니다.

자리차지 하지 않는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총평]


* 장점

 - 10만원 정도에 4G 메모리 버전

 - 4K 도 돌릴수 있는 퍼포먼스!

 - 저전력


* 단점

 - 아주 느린 eMMC 쓰기/읽기 속도

 - 작은 Fan의 고주파음

 - 발열 해결위해 튜닝이 필수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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