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artan Race
한 3년 전부터 스파르탄 레이스에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왜냐구요?
평범한 달리기 레이스가 아닌, 진흙을 구르고 장애물을 넘는 험난한 레이스가 끌려서지요.
그리고 레이스 이름이 아래 사진을 연상시켰습니다.
흠... 좋은것 같아요.
2. 동료를 꼬셔라
물론 남자들은 혼자 하는것을 좋아하지만,
운동은 같이 하는것이 더 재미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운동 같이하는 사람들 몇몇을 포섭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무려 7명이 되었네요.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눈을 가렸습니다)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눈을 가렸습니다)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눈을 가렸습니다)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눈을 가렸습니다)
2명은 Super 레이스에 나가면서 저를 포함한 나머지 5명과는 다른 세계에 들어가셨습니다.
같은 대회장이더라도 시간도 틀리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경기 전의 모습. 다들 깔끔하네요.
경기 완료후는 거지꼴이 됩니다.
3. 대회 안내
대회 등록을 하면 레이스 1주일 전에 안내 사이트가 열립니다.
- http://spartanracekr.com/guide/kr.html
올해 6월달은 강원도에서 스키장 슬로프를 거꾸로 올라가면서 경기를 치뤘다고 했는데,
올해는 인천공항 앞이라서 평지가 되었네요.
난위도는 훨씬 낮아졌을것 같았습니다.
아래 안내사진으로 경기에 관련하여 궁금한 분들이 많이 해소될 듯.
4. 대회장
대회장 근처에는 주차를 할 수 없으니, 지정된 곳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경지장까지 이동합니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갑짜기 허허 벌판에 입구가 나옵니다.
저기서 서약서를 씁니다. 뭐 다치면 어쩌고 저쩌고 겠죠? 그냥 작성합니다.
Sprint 와 Super 의 전체 설명입니다.
제가 참석하는 Sprint 는 8.5Km / 23개 장애물이네요.
내년에는 Super 에 도전해 보고싶네요.
11:45 시간 출발이라서, 일찍 도착하여 조금 지겨웠습니다.
지겨운 시간을 해결할 부스가 많으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역대 최악이라고 하더군요.
다른분들의 블로그를 봐도 이번 운영은 부실한 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출발 15분 전에 이렇게 모여서 몸풀기를 단체로 한 후,
구호를 외치고 출발하게 됩니다.
5. 경기
경기 사진은 없습니다.
제가 액션캠이 없거든요.
레이스 하는데 사진찍고 돌아댕길 여유는 없어서 소중한 아이폰은 짐에 맞긴 뒤였습니다.
경기시 느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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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지가 아니라서 재미 있었다. 수풀도 헤집고, 개울도 건너고.
2. 초반에 우르르 몰려갈때 침착하게 하자. 분위기 휩쓸려서 허겁지겁 하다 다치는 사람 봤다.
3. 장애물에 외국인 분들이 가이드를 하고 계셔서 영어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막 함.
특히 높은 장애물에는 여성용 발돋움판이 있는데, 여성용이라고 소리를 질러도 막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4. 장애물을 못하면 버핏 30회를 해야 하는데, 관리가 안되니 다들 웃으면서 다음 장애물로 가더군요.
눈에 띄는건, 외국인들은 자진해서 30회를 하는데, 한국사람들은 10이면 9는 하지 않고 갔습니다.
(저는 했어요~. 버핏만 120개 했습니다 - 4개 장애물 실패)
결과를 중시한 교육과, 과정을 중시한 교육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5. 장갑은 필수
헤라클레스 호이스트 할 때, 몸무게가 있어 들어 올리는데 문제가 없는데,
손바닥이 홀라당 까질뻔 했습니다. 다음에는 3M 것을 꼭 가져가야겠어요.
손의 땀이 잘 마르며, 통풍이 잘 되고, 접지력이 좋은 장갑을 찾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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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완료
레이스 종료하면, 조금 있다가 바로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23개 장애물인데, 센서가 설치된 곳은 마지막 부분의 몇개만 해 놓은것 같더군요.
Sand Back 과 Dunk Wall 에 찍힌 내용이 옵니다.
최종 레이스 결과는 2시간 1분 36초였습니다.
마지막은 불위를 점프하는 장애물인데, 일생 일대의 샷을 받기 위해 10명정도 보내고
혼자 찍힐 수 있게 기다리다 보니 2시간이 조금 넘어버렸네요. (헤헤)
종료 후, 시멘트 볼 옮기기 몇 Kg 일까 하고 이야기 있었는데,
찾아보니 50Kg 이었군요. 자동으로 욕이 렙으로 나오는 장애물이였습니다.
* 킹콩님의 블로그
이거 끝나고 바로 구름사다리가 있었는데,
아귀힘이 빠져서 실패. 버핏 30회 했습니다.
그 다음, 버스 손잡이 구름사다리였는데, 손바닦이 까였습니다.
역시 경기는 티를 내야 한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하)
메달입니다 !!!
하나씩 경기를 치루면 한개의 메달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Super / Beast 도전하여 메달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등번호는 8367.
중간에 번호표 뒤 2자리에 연관된 password 와 숫자를 외우고, 몇개의 장애물 통과 후 물어보는 코스가 있는데,
얼마나 열씸히 외웠는지, 하루가 지난 지금도 확실히 기억납니다.
"BIATHLON - 0802"
Biathon 이 뭔지 경기중에는 몰랐는데, 가끔 동계 올림픽 중계시 봤던 종목 이름이었네요.
이렇게 해서 영어 단어 +1 암기 되었습니다.
- https://en.wikipedia.org/wiki/Biathlon
그거 통과 못해서 버핏 하는 분들이 가끔 보였습니다.
(우리 동료 중 한분도 당첨)
안내장 받은거.
안내장 내용입니다. 앞면.
웹사이트에 올린 내용이 가이드 책에 다 나왔습니다.
7. 최종 결과
경기를 기획한 곳의 사이트에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11시 45분 출발 그룹 71명 중에서는 42로 들어왔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버핏을 했나?
나중에 중간중간 찍힌 사진이 올라오면 update 하겠습니다.
FIN
이하 아쉬운 점...
1. 기다릴때 즐길 수 있는 부스가 너무 적었다.
2. 경기중 버핏 감독은 철저하게 하는게 경기를 더 살릴 수 있을것 같다.
(실패해도 실실 웃으면서 버핏 안하고 통과함. 다들 마실 나온 듯 함.)
3. 샤워 도중 물이 끊겼다 !!! 내 옆에서 샴프로 머리감던 여성분 어떻게 해...
4. 짐 찾는 줄이 너무 길었다. 한 40분 기다려서 접수대에 갔더니, 직접 찾으라고 해서 찾았다. 스텝들 모두 우왕자왕.
5. 바로 옆에 보이는 Paradise City 호텔은 당일날 예약이 불가능 했다. 스텝들이 거의 다 예약한 듯.
8천명 이상이 참여한, Sprint 8만원대 / Super 10만원대의 비용인데도, 그 만한 만족을 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일까?
스파르탄 레이스가 시작된지 몇년이 지난걸로 아는데, 운영진들이 바뀐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내년 6월에 있을 경기에 Super 로 참가하려고 한다.
열씸히 운동해서 버핏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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