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기
Geforce GTX 560 Ti 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출시 당시 성능도 성능이거니와 조용한 팬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 보아도 있어 보이네요.
듀얼 DVI 라니! 모니터는 하나밖에 없다구!
그냥 TI 가 아니라 DCII/2DI/1GD5 라구! 두둥!
그치만 세월에는 장사 없죠. 구시대 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팔았죠.
그치만 이게 발단이었습니다.
컴퓨터 부품은 택배발송을 피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깨달았죠.
받으신 분이 문제를 보고합니다. 고장났네요...
2. 점검
구매자에게 죄송했습니다.
착불로 다시 받습니다.
받자마자 확인해 봅니다.
Window 7 포스팅 화면에서 깍두기들이 생기면서 파란화면이 반겨주네요.
검색해보니 유독 Geforce GTX 560 Ti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명 "냉납" 이라고 하네요.
공정상 문제가 있는 제품군인 듯 보입니다.
다행이 저는 잘 쓰고 있었지만, 배송중에 어떤 충격에 의해 증상이 발현된 듯 합니다.
특히 GPU 코어의 코너 4 귀퉁이에 칩을 고정하는 고무파킹도 의심이 갑니다.
고무는 열에 의하여 팽창과 수죽을 반복합니다.
그게 칩에 착 달라 붙어있다니...
그러나 추측일 뿐입니다. 진실은 몰라요.
3. 수리 시작
"냉납"에는 히팅건으로 다시 지져주면 개선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히팅건이 없습니다.
헤어드라이로 성공하신 분도 계신것 같지만, 열이 충분해 보이지는 않아 보여서 더 찾아봅니다.
헉!!! 터보라이터로 성공하신 분이 계시네요.
신박해서 따라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준비합니다.
다만 터보라이터를 판매하는 편의점이 거의 없습니다.
겨우 한곳 찾아서 구입합니다. 1000원이네요.
1. 캡톤 테이프 : 열에 예민한 부품들에 지지는 열이 옮겨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
2. 터보라이터 : 가열기 (지지기)
3. 드라이버 : 분해 위해
드라이버로 히트싱크를 분리해 줍니다. 코어의 구리 블럭에서부터 히트파이프 잘 되어 있네요.
캡톤테이프로 GPU core 주위의 부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붙여 줍니다.
부품들은 소중하니까요.
이제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고 터보롸이러로 지져 줍니다!
고고!!! 지지지지직 (사실은 가스 새는 소리만)
GPU core 부분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골고루 지져줍니다.
한 5분정도 지졌더니만, 터보라이터의 플라스틱이 녹아버렸습니다.
더 하고싶었지만 가열은 여기서 멈춥니다. 손가락을 GPU core 근저로 가져가니 그 열기가 충분한것 같습니다.
3. 확인
PC 에 꼽고 전원을 넣어 봅니다. 전원 인식 부분의 LED 가 녹색으로 잘 들어 옵니다.
휴....
오오! 깍두기와 파란 화면이 없어지고 정상 부팅되었습니다 !!!
이런 신기해라.
로드를 마구마구 걸어봅니다.
다 정상이네요.
고쳐진것 같습니다! 성공!!!
4. 반전
다음날 게임을 돌려보고자 다시 켜 봤습니다.
허걱...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이런 좋다 말았습니다. (됀장, 고추장)
잠깐의 임시방편이고 항구적으로 고쳐지지는 않는군요.
FIN
나름 재미 있었지만, 헛짓이었네요.
이제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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