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스마트폰이 대세이기 전에는 화장실을 가던, 버스를 타던간에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적어도 한달에 한두권 정도는 읽었던것 같아요.
그럼 요즈음은?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이 항상 손에 쥐어져 있으므로, 메시지 확인이나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어느때부턴가 너무 스마트폰에 끌려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E-book 을 생각해 오던 차, 지르기로 마음 먹습니다.
2. 기기 선정
E-book 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한국산으로는 리디북스, 크레마가 있고, 외산으로는 Amazon 에서 나온 Kindle 시리즈가 있습니다.
우선 영어 서적을 기본으로 구독할 것이기에 Kindle 로 정했습니다.
다만, Kindle 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버전이 많더군요.
* Amazon Kindle
- https://en.wikipedia.org/wiki/Amazon_Kindle
위의 Wikipedia 를 참조로 다음과 같이 범위를 좁혔습니다.
----------------------------------------------------------------
- 7th generation 일것
- back light 가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을 것
- 해상도는 300ppi 이상일 것
- 금액은 15만원을 넘지 않을 것
----------------------------------------------------------------
마지막 조건인 "15만원을 넘지 않을것"을 충족하려면 최신기종은 배제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7 이냐, Voyage 냐, Paperwhite (3세대) 냐로 좁혀집니다.
이제 AliExpress 를 뒤져볼 차례지요?
Voyage 는 최소 270 USD 라서 고민없이 제외시켰습니다.
결국은 Kindle Paperwhite (3rd generation) 이 되겠네요.
* Brand New Unopened Kindle Paperwhite 7 Generation E-book reader Built in Light 6 Inch 4GB Ebook Reader E-ink Ereader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가격"입니다.
국내 판매자에게 구매한다 해도, 신품이 15만원선, 리퍼가 11만원선 입니다.
AliExpress 에서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죠.
흠.... 믿었던 알리였것만...
3. 역시 기기 구매는....
그렇습니다. 중고장터밖에 답이 안나오더군요.
한 2일정도 중고장터를 모니터링 합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면서, 화면 보호 필름도 부착되어 있으며 케이스까지 주신다는 분을 발견합니다.
한가지 걸리는 것은 일본어판이라고 하네요.
Googling 한 결과, 일본어판이라 하더라도 계정 등록이나 언어 변환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고 구매에 들어갑니다.
- 본체 + 보호필름 + 케이스 = 12만원
보내주시는 분이 과하게 포장해 주셔서 안전하게 배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이 그 Kindle 이라는 거구나.
비닐 포장과 케이스까지 거의 새것같은 느낌입니다.
제조는 Mexico 이네요. 쓸 수만 있으면 상관 없는 부분이지만,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Kindle Paperwhite (3rd generation) 이 확실하네요.
- WIFI
- 4GB
-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읽힘
- 300PPI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 내장형 프론트라이트
4. 제품 개봉
상자를 열어 봤습니다.
안녕, 하고 인사를 합니다.
e-ink 인지라 전원이 인가되어 있지 않아도 마지막 형상을 기억하여 표현되어 있네요.
크기는 딱 저의 손바닥만 합니다.
전원을 키면, 언어 선택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위에서 표시되는 언어들은 다른 지역에서 판매된 Kindle 에서도 동일한 가짓수 입니다. (Google 로 확인)
그러니 생산 지역의 차이는 없다고 봐야겠죠?
참고로 저는 영어를 선택했습니다.
부팅하는 모습입니다. 한 1분 미만 걸린것 같습니다.
Hey~. 난 Paperwhite 3rd generation 이라고 해. 성능이 끝내줘~.
5. 기기 등록
Kindle 은 Amazon Store 에서 구매한 서적을 보기 위한 기기 이므로,
기본적으로 Amazon Store 의 ID 와 연동을 시켜줘야 합니다.
연동을 위해서 먼저 Wi-Fi 연결을 진행합니다.
"Connect to Wi-Fi" 를 선택합니다.
Wi-Fi 를 스캔해주어, 사용할 수 있는 Wi-Fi spot 을 보여줍니다.
Wi-Fi 를 선택하고 사용을 위한 비번을 입력합니다.
그럼 화면 오른쪽 위의 밧데리 마크 옆에 Wi-Fi 아이콘이 뜹니다.
이제 Amazon Store 와 연동할 차례 입니다.
저는 이미 ID 를 가지고 있으니 "Use an existing Amazon account" 를 선택합니다.
그럼 Login ID 와 비번을 입력합니다.
짜잔~~~ 연동 되었습니다.
시간도 저의 local 시간 (한국) 으로 자동으로 싱크되네요.
분실을 대비해, 전화번호도 등록합니다.
KR (+82) 를 선택하면, 일반적으로 생략하는 전화번호 앞자리 "0" 을 입력하지 않아도 자릿수를 맞춰 줍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 쓰고 만든 흔적이 보이네요.
전화번호 등록을 마치면 SMS 문자로 등록되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신기.
사람들이 많이 읽은 책에 대해서 push 해주는 기능 같습니다.
뭔가 얽매이는 것 같아 Skip 합니다.
저는 trend 를 따라가는 것을 한박자 늦춰서 하는걸 좋아해서요.
간단한 설명이 6페이지정도 나옵니다.
짜잔~~~ 이제 책을 읽을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아~ 나도 이제 Kindler !
6. 스벅에서
스타벅스의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web page 를 통한 인증이 필요합니다.
혹시 Kindle 은 이런 종류의 인증 방법도 가능할까? 궁금해졌습니다.
스벅에서 제공하는 KT-starbucks 를 고르니 Web 브라우저에서 진행할꺼라고 안내가 되네요.
흠흠... 대응이 되는구나.
평소 하던것처럼 Agree 선택하면...
와이파이 연결이 됩니다. 편리하다.
7. 가독성
e-ink 라서 화면 전환시에 지지직 하는 잔상이 생기지만,
적응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불빛 아래에서 보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흠흠, 독서할 맛 나네요.
페이지 전환에 대해 느낄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도 찍어 봤습니다.
최대한 확대해 보았습니다.
300PPI 가 어떤 숫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려한 경계선을 구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백라이트를 키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입니다.
FIN
새로운 장난감 같이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오해입니다.
저는 이 장난... 아니, 새로운 기기로 문자를 탐독하며 한여름을 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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