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ED 잔불
화장실 전구가 나가서 아껴 두웠던 LED 전구로 갈아 끼웠습니다.
그치만, 이게 뭔가요.
전등을 꺼도 도깨비 불처럼 켜져 있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잔불" 이라고 합니다.
저녁에 자다가 화장실 갈 때는 좋은데,
유령 불같다고 애들이 무서워 합니다.
계속 켜져 있으니, 전기도 더 소비될 것이고, 소자에 무리가 갈 듯 합니다.
2. 전기 상을 바꿔 보기
두꺼비 집에서 인입되는 전기의 상(相) 을 바꿔 보면 된다고 합니다.
공통선 (ground) 와 인입선이 바뀌면서 잔불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도식으로 그려보면....
그려보고 싶지만 귀찮습니다.
전류가 LED 전구로 먼저 들어가게 될 경우에 이런 경우가 생긴다고 하네요.
두꺼비 집 작업 전에 감전을 방지하기 위해 절연되는 장갑을 찾아봅니다.
라텍스 장갑밖에 없네요. 일단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착용합니다.
두꺼비집을 열고 전등 부분만 내려 놓습니다.
빨간색과 검은색을 바꾸어 봅니다.
자 바꾸었으니 올려 봅니다.
실패 !!!
3. 스위치의 LED 제거
스위치의 LED 전구가 있으면, 그로 인하여 전류가 샌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그려보면...
귀찮으니 생략합니다.
스위치 소켓을 분리해야 하니, 커버를 제거합니다.
손에 땀이 많이나 장갑에 물이 고입니다. 장갑을 집어 던집니다.
이사올때도 손을 보지 않아서 어마무시하게 더럽습니다.
송풍기도 같이 연결되어 있으니 배선을 잘 기억해 놔야 합니다.
저는 사진으로 찰칵.
벽에서 나온 선을 제거하면 이렇게 됩니다.
네군데 있는 걸림 돌기를 밀어 내어서 파란색 뚜껑을 땁니다.
잘 안되어서 힘주어서 들어 냈더니만, 사진에서 오른쪽 윗부분의 걸림쇄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LED 가 붙어있는 기판을 들어낸 모습 입니다.
교류 220V 전원임에도 불구하고 딸랑 저항 한개와 소형 LED로 괜찮은 것인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전공이 전자공학이지만 학교를 놀러다녀서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60Hz 라서 반쪽 파형이 무시되어서 그런가 라고 짐작만 해 봅니다.
인두와 납 흡입기를 이용하여 소자들도 분리합니다.
안녕~.
중간에 있는 동판이 왔다갔다 하면서 ON/OFF 를 담당하게 됩니다.
저걸 끼운 상태로 뚜껑을 덮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자꾸 위치에서 벗어납니다.
한 10번정도 시도 끝에 뚜껑이 잘 닫혔습니다.
4. 결과
후훗. 성공입니다.
저희 집은 상의 변화가 아니라 스위치단의 LED 제거로 해결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스위치단에 뭔가 회로를 추가로 구성하면 될 것 같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가장으로서의 대처능력을 의심받게 되므로 이 선에서 마무리 합니다.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을 +1 회복하였습니다.
5. 참고
220V 60Hz 가 걸리는 전원에 어떤 LED 와 저항이 달려있는지 궁금하여 측정해 봅니다.
저항은 약 180kOhm 정도 되네요.
LED 는 1.8V 정도의 소비 voltage 특성을 가집니다.
LED 가 AC power 에 DC로 연결되는 부분은 나중에 좀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멀티탭 - power bar 에 사용되는 LED 들은 어떤 처리들이 되어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같은 원리)
FIN
집안 일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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