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업무차 중국에 처음으로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장소는 "샤먼" - Xiamen.
관련 업체의 개발 부서가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대전 연구단지, 아니면 미국의 실리콘벨리라고 하더군요.
세계 지도로 따지면, 위치는 대만 옆의 섬입니다.
Xiamen 에서 나가는 페리를 타고 더 작은 섬으로 가면 휴양지라고 하지만, 일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여유는 없었습니다.
2. 풍경
연구단지에서 밥을 먹으려면 꽤 걸어나가야 합니다.
느낌상으론 편도 2Km 정도 걸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 도시락을 싸서 오거나, 도시락을 시켜먹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밥먹고 스타벅스 가는 길에 육교 위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엄청 깔끔해 보이는군요.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돈을 버는 지역이다 보니, 돈이 모이고 정비를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새로 올라가는 건물도 많구요.
다만, 거리거리를 다니다 보면 마무리가 안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령 보도블럭 공사가 어설프다던지, 쓰레기 처리가 잘 안되어 있다던지, 뭐 그런거죠.
아래는 Xiamen 연구단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공원입니다.
한가롭더군요. 아침일찍 가면 어린 애를 데리고 산책하는 가족들도 자주 보게 됩니다.
밥먹으러 가는 시장 옆에 있던 아파트.
땅값도 비싸고, 집값도 비싸지만, 역시 마무리가 아쉬운 건축물들 입니다.
출장 일정 마지막 전날 Xiamen 에서 가장 비싼 번화가에서 저녁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China Bank 건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평일 저녁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큰 건물 사이에서 올려다본 사진 입니다.
역시 신흥 도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지나다니는 차들도 다들 비싼 차들이데요.
묵었던 호텔도 아쉬우니 찰칵.
환풍기 소리가 커서 잘때 조금 거슬렸지만,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3. 전동기 자전거 / 바이크
이 이야기는 꼭 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전경이나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 입니다.
아래는 건물 입구에 세워둔 바이크 / 자전거들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배기구가 없다는 것을 아실꺼예요.
그렇습니다 !!! 모두 "전기" 바이크 인거죠.
중국은 매연 및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건 모두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일껍니다.
뉴스에서 곧잘 베이징의 스모그 영상도 보셨을 껍니다.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 바이크 / 자동차로 바꾸는 법안을 실효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일환인지, 바이크는 모두 "전기" 바이크만 다니고,
명확하게 기존 바이크 인데, 엔진을 떼어버리고 모두 전동기로 개조되었습니다.
아... 이사람들은 하겠다고 하면 정말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사실, 협력업체에서 이야기 하는, "다 할 수 있어" 일들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지만,
우수한 많은 인재를 보유하며 실행력이 있는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떠오르는 태양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공기는 물론 좋지는 않지만, 적어도 바이크에서 나오는 매연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침 저녁에 아직 쌀쌀해서 이불같은 것을 앞에 덮고 타고 많이 다닙니다.
4. 먹거리
사실 맛있는거는 많이 먹었는데, 사진찍는 취미는 없어서 별로 없습니다.
일단 먹는게 우선이라.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식사에 힘들수도 있겠지만, 저는 평생 살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혹자는 모든 음식의 맛은 향신료로 귀결되어 맛을 느낄 수 없다라고도 했습니다. :-)
아래는 시장 가게에서 먹은 잡탕 비슷한 메뉴 입니다.
4명이서 150 RMB 정도 했으니, 그리 비싼건 아니였죠.
저는 너무 맛이 있어서, 공짜 리필 밥 3번과, 가게 주인에게 쌍따봉을 드리고 왔습니다.
5. 교통
일단, 교통질서는 다이나믹 합니다.
그냥 드리 밀고 가는게 장땡인 경우가 많아요.
건널목에 파란불이어도 차를 신경쓰면서 가야 합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건, 정채가 심한 아침시간에 경찰이 나와 있으면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주차는 다들 편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에서 사무실까지 가는 거리는 조금 되지만, 널찍널찍 해서 걸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밀집되어 있는 건물이 많으면, 주차 타워나 지하 주차장을 만들 법도 한데,
다들 그냥 길가에 주차하여, 퇴근시에는 혼돈의 도가니로 변합니다.
역시 땅이 넓은 나라의 기상인가.
6. 바코드
중국에 가실 분이 계시면, WeChat Pay 라는 것을 등록하고 가세요.
거의 모든 가게에서 WeChat Pay 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거리의 좌파상에서도 결제가 가능할 정도 입니다.
이때 사용되는게 3D 바코드 입니다.
중국은 이제, 자동화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나라더군요.
그러기 위해서는 바코드가 가장 좋은 수단으로 여겨지는것 같습니다.
벽보의 홍보물, 도시락, 물건의 가격, URL 주소, 등등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게 3D barcode 입니다.
전기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3D barcode 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기내에서 커피를 달라 했더니, 기본으로 밀크 커피가 나왔네요.
후르릅 냠냠.
FIN
마지막으로 Starbucks 사진입니다.
중국은 모두 자국어 - 한자로 표현하는데, 아마 오른쪽 문자들이 스타벅스 문구겠죠?
공산국가라고 하지만 경제 논리가 통영되고 있다 보니, 미국은 싫어하지만 이런 외국 자본 가게들이 꽤 보입니다.
아메리카노가 거의 36 RMB = 6천원 꼴이니, 미국이나 한국보다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네요.
미국인 동료가 "아니, 본고장 US 보다 어찌 여기가 더 비싼겨?"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참고로, 점심시간에 여기 스타벅스도 사람으로 바글바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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