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1.21 Hardware | TIMER 수리기 6
  2. 2019.10.02 Hardware | SMD 부품 납땜용 오븐 취득기

Hardware | TIMER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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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마켓


당근마켓 설치 기념으로 이것 저것 중고품을 검색하던 중, 심플하면서 색감이 노스탈직한 타이머를 발견하게 됩니다.



직접 구매하려면 6만원 정도인데, 고장난 것이라 3천원! 그것도 회사 근처!

정신 차려보니 벌써 구매 예약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회사 끝나고 사무실 근처에서 엎어 옵니다.




2. 외관


예전 학교 체육시간에 모두가 잘 보이도록 만들어진 큰 시계처럼 단순한 모양과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정, 흰색, 그리고 빨강. 



책상에 올려 놓으면 딱 좋은 크기. 인테리어 소품같은 느낌도 납니다.



아쉬운 점은, 딱 1시간만 타이머를 걸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듯한 느낌이죠?



충격 흡수를 위해, 외피는 고무로 되어 있습니다. 모양의 디자인과 색, 그리고 기능성까지 완성도가 높네요.



3. 분해


판매하신 원래 주인 분 말씀 대로,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네요.

보이는 나사를 풀면서 분해를 시작합니다.



뒷면의 나사를 모두 분리하면, 구동의 중심 부품이 나옵니다. 검은 색인데, 흰색 커버가 모두 가려주는 구성이군요.



QUARTZ 라는 문자와 MADE IN CHINA 가 보입니다.

코어 부분인 이 부품은 HD-1688 이라는 부품번호를 가지나 봅니다.



양쪽 걸쇠를 살짝씩 올려주면, 상판이 분리됩니다.



양쪽을 풀어 줬는데도 잘 안 움직이네요.



윗쪽에 위차한 스위치 뒷 쪽에도 힌지가 있으니,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걸려있는 부분을 해방시켜 줍니다.



짠~ 상판 분리 되었습니다.





4. 수리?


태엽이 감기지 않는 것은, 필시 저 톱니바퀴 문제라 생각하고 모두 분해해 줍니다.



본격적으로 수리해 보려 했습니다만, 톱니바퀴 이빨이나 맞물리는 부분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군요.

전자 부품이나 회로 패턴에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원래 주인 분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손으로 살짝씩 돌렸다고 하시네요.

뭔가가 갈려 있을 줄 알았는데, 깨끗해서 할 것이 없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건전지를 넣고 동작 시켜보니..... 엇? 잘 동작 합니다.

분해 / 조립 과정에서 뒤틀린 부분이 제대로 되돌아 왔던지, 단순히 건전지의 문제?


득템 했으니, 이제 잘 사용하면 됩니다.


끝.


And

Hardware | SMD 부품 납땜용 오븐 취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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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MD 부품의 납땜


일전에 Arduino Nano 의 PCB 만을 구해서 DIY 했더랬습니다.


* Hardware | Arduino 를 DIY 해보자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Arduino-DIY-itself-2



결국은 실패 했고, 그 원인 중 하나로는 SMD 납땜을 일반 인두기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soldering paste 를 활용하는 열풍기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른 12V 전원을 위해 PC Power Bench 가 필요했습니다.


모두 DIY 로 진행하던 중이라, 부품 수급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2. 득템


이 글 제목이, 왜 "구매기" 가 아니라, "취득기" 라고 제목을 붙였냐면,

저의 땜취미를 싫어하는 가족들의 비난을 조금이라도 회피하고자, 쓰레기장에서 "줏어" 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태가 아래와 같이 전원선을 잘라 놨네요...

(재활용은 허락치 않겠다라는 굳은 의지)






3. 수리 항목


우선 잘려진 전원선을 구해다, 끊어진 부분과 이어줘야 합니다.



구조는 아주 간단합니다.

+, - 선과 접지선을 전원선과 이어주면 됩니다.

우선 필요한 부품은, 전원 케이블과 끊어진 부분을 서로 이어지는 커넥터네요.


전원 케이블은 주위에 굴러다니는, 굵고 아름다운 전원선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커넥터 부분은 납땜 + 절연 테이프를 사용해도 되나, 깔끔하게 작업을 진행하고자 커넥터를 따로 구입하였습니다.


* 단선 연선 복합꽂음커넥터 1P 2P 3P / 전선연결단자

http://shopping.interpark.com/product/productInfo.do?prdNo=747212445



전선 연결단자는 LED 전등으로 바꿔줄 시에도 필요한 부품이라, 1P 100 개 들이 1봉을 배송비 포함 10,500원에 구입했습니다.





4. 수리 진행


연결할 부분을 과감하게 자릅니다.



뾰롱~! 작업 하느라 사진을 못 찍어, 중간 과정 생략.



각 전선 3개 피복을 벗기고, 테스터기로 +/- 확인하여 전열선으로 연결해 줍니다.

접지선에는 남는 선 하나를 연결해 주면 끝납니다.



확실히 전선 연결 커넥터를 이용하니, 작업 시간이 엄청나게 짧아집니다.

좋은 공구와 자재는 작업 효율을 극대화 하는군요.



전원선 굵기가 너무 굵어, 기존 고정 부품이 구멍에 다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느슨해 지면 안되므로, 피복 벗기고 난 고무를 덧대었습니다.


이것으로 작업은 완료.




5. 온도 측정


작동 확인과 SMD 부품 납땜에 사용되는 solder paste 가 녹을 수 있는 온도까지 온라 가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후훗, 작동도 잘 되고 150 도까지 무난하게 올라 갑니다.





6. 적합 테스트


납 알갱이가 버무려진 solder paste 로 테스트 해봅니다.



웃... 183 도가 필요했군요.



시험삼아 동판에 발라서 구웠더니만, 잘 녹고 굳었습니다.

계속 전원을 인가하면, 상한선 없이 계속 온도가 올라갑니다. 적절한 온도에서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포인트네요.


신기하게도, soldering paste 는 물처럼 녹았다가 물방울들이 모이듯 접점으로 납이 모여듭니다.

손으로 하는 납땜기술이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Arduino Duemilanove 의 PCB 를 가지고 테스트 해 봤습니다.



잘 되었는데, 확실하게 한다고 너무 구워버려 기판이 좀 탔네요. ㅠㅠ

납이 녹고 붙으면, 오래 끌지 않고 전원을 차단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7. 이번에 확인한 사실들


* 온도 조절이 최종 품질을 좌우한다. 약 200 도 정도가 maximum.

* 온도 조절을 위해서 oven 용 온도계도 검토해 본다.

* SMD 를 기판에 바른다는 느낌의 납만 필요하므로,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solder paste 를 발라 놓는다.

* 180 도 이상에서 납이 붙으므로, 플라스틱 재질이 들어간 부붐이나 열에 약한 부품은 따로 납땜한다.


SMD 부품을 올리는 arduino DIY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많이 기쁩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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