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m'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5.13 Life | 세면대 파이프를 교환해 보자
  2. 2018.04.15 Life | 여행용 가방 롤러 수리하기

Life | 세면대 파이프를 교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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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 오면서 새로 맞춘 세면대는

물받이를 위해 수도 꼭지 뒷쪽에 상하로 개폐하는 구조 입니다.

사용한지 햇수로 7년 되었습니다.


어느때부턴가 덜렁거리더니, 물받이를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연결부위에 문제가 생긴거죠.



연결구조를 따라가 확인해 봤습니다.



물받이 뚜껑을 제어하는 연결 부위 구조물이 부러졌군요.

잡아당겨서 넣어 봐도 다시 이탈해 버려서 뚜껑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환할때가 된거죠.

교환을 위해 칫수를 확인해 봅니다.



5cm 가 기존과 동일한 구경이지만,

좋아보이는 제품 치수가 5.5cm 라서 무리 없는지 확인해 봅니다.



흠흠, 좋군요. 5.5cm 로 해도 상관 없겠습니다.

파이프 밑둥 지름은 국제규격이라서 모든 제품이 동일하고, 윗부분의 구경만 맞으면 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2. 교환품 도착


기존의 제품의 고장 원인이 구조가 복잡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구조가 간단하면서, 가격이 적절한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한 1만 몇천원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 스뎅이고 마무리가 깔끔했습니다.

배송도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3. 작업 시작


이제 기존 구조물을 들어 내야 하므로, 밑단 파이프를 탈거합니다.

탈거하면서 끼어있던 찌꺼기들이 흘러 나옵니다. (으웩)



뚜껑 개폐용 구조물을 탈거합니다.



밑에 있는 봉까지 탈거했습니다.

연결 부위가 삭아서 거의 부서지듯 빠집니다.



문제 발생 !!!


중간 구조물이 돌리다가 삭아서 부서져 버렸습니다!



아 이를 어쩌나요.

부서진 파이프 윗부분의 너트를 돌려야 하는데, 가지고 있던 몽키 스페너는 너비가 맞지 않아서 작업을 중단하게 됩니다.




4. 렌치 구매


풀어야 할 너트가 4cm 정도 이므로,

4m 이상 벌어지면서 좁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짧은 손잡이 렌치를 찾습니다.


* 9 inch 11 inch 15 inch Right angle large opening pipe wrench

https://ko.aliexpress.com/item/9-inch-11-inch-15-inch-Right-angle-large-opening-pipe-wrench/32790073172.html



길이가 가장 짧은 230 mm 를 주문했습니다.

그냥 철물점에서 비슷한거 구입해도 되지만, 왠지 싸게 일을 진행하고 싶음 마음에 AliExpress 에서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일반 공구상이나 마트에 가도 저렴하니 그냥 살껄 그랬어요.

시간만 지체되어 가족으로부터 눈총을 받았습니다.




5. 도착


언제나 새로운 제품의 도착은 기분이 좋습니다.


무슨 범죄 수사물에 등장하는 범죄 도구처럼 포장되어 배달되었습니다.



완전 쇳덩이 입니다. (당연)



렌치를 쌓고있는 뽁뽁이는 제품을 보호하겠다는게 아니라,

배송하시는 분들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묵직하고 좋습니다.



입을 최대한 벌리면 65mm 까지 벌어집니다.

돌림쇠 여유가 있어서, 손잡이 고무를 조금 잘라 내면 더 벌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6. 작업 재개


세면대 앞을 인테리어 커버가 둘러 쳐져 있어서 이렇게 수구리고 뒤로 손을 집어 넣어,

손가락 끝의 감각으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저녁 8시에 시작해서 1시까지 (중간에 "안녕하세요" 프로 시청) 작업하게 됩니다.



낑낑거리며 손끝으로 더듬어 가며 너트를 풀었습니다.

부서진 부품을 제거했습니다!



이제 너트를 더 돌려서, 너트와 그 위의 또다른 너트를 제거해야 완전히 탈거 됩니다.



이때 정말 그만 두고 싶었습니다.


저녁 늦었고, 렌치가 자꾸 세면대를 때리게 되니 소음이 발생되어 위아랫 집에 신고당할까 걱정이고, 수구리고 손끝으로 작업하니

체력도 바닥이고...



이제 조금만!



풀렸습니다!!!!!!


다음으로 그 위의 너트 작업을 합니다.



돌아가는 방향으로 잡아주는게 없어서 계속 헛돌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한 30분은 작업한거 같아요.

파이프 안쪽의 물빠지는 홈에 펜치를 넣고 슬리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하고 작업했습니다.



으어어어어어아아아아아아아!!!!


다 뺐습니다.



으웩 드러. 7년동안 쌓인 더러움이 저를 반겨줍니다.



잡았다 요놈들!





7. 신품 장착


드디어 배송되어 온 제품을 장착했습니다. (다음날)



여기서도 어김없이 수구리고 손끝으로 작업합니다.


다음에 이사가면 인테리어 커버같은 것은 발로 차버리겠습니다.



손으로 뚜껑을 눌러주면 막히는 자동(?) 개폐식 입니다.



오오오오! 신세계 입니다.



청소할 때에도 잡아 당기면 그냥 빠집니다.

역시 구조물은 간단해야 합니다.



파이프너트도 잘 조여 졌습니다.



잔해물들 입니다. 잘가~!!!




8. 새롭게 알게된 것들


교환용 파이프를 좀 찾아 보면서, 알게된 것들입니다.


1. 파이프 밑둥은 국제 규격이라 어떤 제품이든 동일하다는 것은 위에서 한번 언급 했습니다.


2. 아래는 공구 없이도 작업할 수 있게 만든 제품 입니다.

   저희 집처럼 쓸때없이 인테리어 커버가 있을 때, 뒷쪽으로 손만 넣고 돌려줄 수 있으니 간편하겠습니다.



3. 조이는 너트 부분이 오돌토돌하고 다른 금속 제품입니다. (독일산, 매우 비쌈)

   공구를 끼웠을 때 미끄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부식 방지도 될 듯 합니다.

   정말 작업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왜 다들 독일산 하는지 알것 같아요)



4. 렌치의 길이 조절 금속 부분은 헐거우면 안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맞는 위치까지 조절했더라도 막상 작업하려 하면 헐거워 지면서 꽉 잡아주지 못하게 됩니다.





FIN


어이쿠 허리야.


And

Life | 여행용 가방 롤러 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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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쌤소나이트에서 2005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거의 13년전에 구입한 여행가방이 있습니다.

가방에 붙어있는 정식 명칭은 "SAHO SPIN .55" 인데, 너무 오래되서인지 구글 이미지에 검색도 되지 않는군요.


잘 쓰고 있었는데, 휠 바퀴의 고무 부분이 삭아서 진동과 소음이 심해졌습니다.



AS 센터의 글을 종합해 보면, 바퀴 한짝당 교환 금액이 대략 1만 5천원 가량 한답니다.

흠...





2. 가방의 정보


가방 안감의 지퍼를 열면, 안쪽에 다음과 같은 태그가 숨어 있습니다.



태그를 뒤집어 보면, 일련번호와 정식 명칭 정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SAHO SPIN .55 라는군요.



너무 오래되서인지 구글 이미지에는 딱 맞는 제품이 보이지 않고,

부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업그레이드 된 것처럼 보이는 제품이 겨우 검색됩니다.

이름이 SAHO 가 아니라 SAHORA 입니다.



교환될 상태를 보니, 본체와 고정되는 세트로 교환하고 싶으나 부품이 없는것 같고,

바퀴만 갈아보려고 크기를 알아봅니다.


대략 휠하우스 반지름이 26mm 정도 되니, 휠 직경이 50mm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비교적 고무가 남아있는 바퀴의 지름을 재어 보니 거의 50mm 군요.



휠의 두께는 18mm 정도 하는군요.



AliExpress 에서 검색해본 결과 여러가지가 검색되지만,

아래 제품이 가장 적당해 보이고 많이들 구입한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 Osmond 50x18mm Luggage Suitcase Replacement Wheels OD 50 1.97 Inch ID 6 W 18 Axles 30 Repair Set Lowest Price Bag Accessories

https://ko.aliexpress.com/item/Osmond-50x18mm-Luggage-Suitcase-Replacement-Wheels-OD-50-1-97-Inch-ID-6-W-18-Axles/32829644421.html



제품 설명도 실측한 정보랑 거의 동일합니다.





3. 구입 및 도착


가격이 좀 있다 보니, 무료배송이라 하더라도 항공으로 배송되어, 1주일만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꺼번에 모두 갈려고 2세트, 바퀴 4개를 구입했습니다.





4. 교환


쌤소나이트의 휠들은 볼트/너트로 되어 있지 않고, 축의 철심 끝이 리벳처럼 뭉틍그려져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바퀴 교환을 위해서는 철심을 절단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줄질을 열씸히 하다보면 절단이 되고 분리가 됩니다.


철심 한쪽의 head 는 플라스틱 고정 모양과 같이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바퀴의 힘으로 축이 돌아가거나 느슨해 져서 풀리는 것을 애초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꼼꼼히도 만들어 졌네요.



이정도의 철심을 잘라야 하는지라, 4개를 다 자르게 되면 팔과 어깨가 뻐근합니다.

별로 일도 아닐것 같지만, 이거 하고 피곤해서 바로 10시간을 잤더랬습니다.



바퀴를 분리하면 휠베이스 안쪽에 부품 넘버가 있습니다.

"HI-W10501 I 6" 처럼 보입니다만.... 알아봤자 필요 없는 정보 되겠습니다.



교환용 바퀴와 와셔를 안쪽에 끼워주고, 배달되어 온 축으로 고정한 다음, 한쪽을 아래처럼 나사로 고정합니다.

나사 안쪽에 순간접착제를 넣어서, 고정 후, 혹시 모를 풀림을 방지했습니다.



비교적 정상인 하나 남은 바퀴 하나와 비교샷 입니다.

구조는 거의 동일하군요.



표면 고무가 벗겨져 나간 바퀴와 비교적 정상인 바퀴의 비교 입니다.

홀라당 벗겨져 있네요.



짜잔~~~ 모두 교환한 샷 입니다.

어이쿠 허리야.


기존 제품의 깔끔함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다시 되살아난 바퀴의 기능과 비교하면 DIY 할만 합니다.

제품을 모르는 사람이면, 기성 부품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적출된 바퀴들 입니다.

속에 끼어 있던 먼지와 때가 같이 나왔습니다. 으웩!





FIN


아래는 완성 동영상 입니다. 시원스럽게 잘 굴러가네요. 아 기분 좋아.


사실 다른 Samsonite 가방의 바퀴 2개가 먼저 고장났을 시,

교환하고 싶어 AS 센터 및 해외 Samsonite 웹사이트를 뒤져서 알아 봤으나,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제고 부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제품도 바퀴가 고장나고 확인해 보니 마찬가지였죠.

DIY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AliExpress 를 뒤져보니 비슷한 규격이 있어서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교환된 바퀴로 가방에 새생명이 불어 넣어진 느낌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직경 55mm 바퀴가 있으면 보다 잘 맞을듯 한데, 55mm 바퀴는 없더라구요.


모두 즐거운 DIY 하세요~.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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