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기
가끔 웹서핑을 하다 보면, 테스터기이긴 한데 DIY 모델을 보곤 했습니다.
뭔가 조잡하지만 불빛 들어오는 LCD창도 있고.
캐페시터의 경우, 단순한 측정값이 아닌 내부 저항값도 보여주고.
더욱이 f-generator 까지 해주는 물건을 보게 됩니다.
가격도 17 USD 정도로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2. 오리지날
그 근원을 따져보면 Russian 형들이 진행한 AVR Transistor Tester 프로젝트라 합니다.
- http://www.instructables.com/id/AVR-Transistor-Tester/
- https://www.mikrocontroller.net/topic/transistortester-mit-avr
- https://www.mikrocontroller.net/topic/248078
즉, 러시아 불곰형이 재주를 넘고, 중국 상인이 돈을 버는 제품인거죠.
그래도 DIY 로 싸게 세상에 나올 수 있어서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 도착
택배왔다~
포장은 잘 되어서 왔습니다.
필요한 부품과 케이스용 아크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사이트의 사진에는 스위치에 달린 돌림 손잡이에 플라스틱 nob 가 보이지 않아서, 따로 사려고 했으나 switch nob 도 왔네요.
이제 조립해 봅니다.
4. 조립
DIY 키트 이니, 직접 납땜을 해야 합니다.
ATmega328 칩은 다리가 많아서, 이 main chip 만 실장이 되고 있고, 그 외의 부품을 모두 땜을 해야 합니다.
저항이나 콘덴서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기판 위에 실장하는 부품 3개가 힘듭니다.
Youtube 에서 확인해 보니, 기판 위에 납을 먹여 놓고 열풍기로 지지니 자연스럽게 실장하는 방법이 있으나,
열풍기가 없는 관계로 최대한 손떨림을 억누르며 납땜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먼저 기판 위에 납을 먹여 놓습니다.
일단 옆에 있는 비교적(?) 큰놈 및 SMD 저항을 붙입니다.
작업을 위해, 근처에 붙일 저항은 작업은 하지 않은 채 진행했습니다.
최대한 부품들이 인두의 열때문에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신경쓰면서 했어요.
그래서 모양이 요로코롬 되었습니다.
더 이상 만지면 흐트러질까봐 이대로 완료합니다.
저놈은 어떻게 붙이지....?
플럭스도 조금 썼습니다만, 알리발 중국 제품을 구입해서 그런지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정말 살짝살짝 붙이면서 했고, 중간에 붙어버린 발이 있어서, 인두를 조금 오래 접촉시켜 납이 서로 오무라들게 했습니다.
(남들은 잘도 하더니만...)
위의 3개 부품만 잘 실장이 되면, 나머지는 단순 납땜입니다.
휘리릭 조립하고, 아크릴 케이스도 조립해 줍니다.
뒷면에 사용할 나사들이 넓적한 판이 없어, 아크릴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와셔를 넣어주었습니다.
테스트하는 부품을 고정하는 핀이 너무 짧아 기존것은 뽑고, 구성품에 들어있던 빨대같은 걸로 바꾸어 줍니다.
이제 완료 했습니닷!
5. 테스트
굴러다니는 저항 하나를 이용하여 테스트 합니다.
1191k ohm 이네요.
테스터기에서는 얼마가 나올까요?
옷, 1190k ohm... 이것만 봐도 정상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성공이네요.
이름이 transistor tester 인지라, TR 도 잘 측정이 됩니다. (신기)
TR 측정시에는 내부 회로도도 그려줘요. 물론 콘덴서도 측정해 줍니다.
그 외에도 frequncy generator 도 되고, 주파수 측정기도 되며, 기타 여러가지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만, 아직 사용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제 전자 취미를 늘려가면 점점 더 활용할 기회가 생겨 재미질것 같아요.
6. 개조
개조라고 할 것도 없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어뎁터 입니다.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매우 일반적인 5.5/2.1mm 구멍이 아닌, 5.5/2.5mm 규격입니다.
DC adpater 가 정말 그런지 측정해 봅니다. 버니어 켈리퍼를 사 놨으니 한번 써봐야겠죠?
외경은 5.5mm 정도가 맞네요.
내경은 2.1mm 정도가 맞습니다.
그 이유로 DSO150 이라는 DIY Ocilloscope 에 사용하고 있는 어뎁터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아래는 참고 blog
-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DSO150Oscilloscope
이렇게 되면, 매번 9V 건전지를 다 쓰면 계속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단자도 5.5/2.1mm DC adapter 를 사용할 수 있게끔 바꾸어 줍니다.
두꺼운게 보이시나요?
비교샷 입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고장난 예전 network hub 가 5.5/2.1mm female 단자였습니다.
저 부분의 납을 제거해야만 기판에서 적출할 수 있겠네요.
다리 규격도 똑같습니다.
이쁘게 적출 성공입니다.
그럼 tester 에서도 적출해야겠죠?
확실히 차이가 보이지유?
바꾸어서 납땜하고 어뎁터를 끼워 봅니다.
성공입니다 !!!
9V 베터리로만 구동했을때 입니다.
조금 사용했다고, 그새 8.9V 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9V DC adapter 를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베터리로 구동중에 어뎁터를 끼우면, 다시 리셋되면서 adapter 로 재구동 됩니다.
베터리 및 DC adapter 스위칭 로직이 있는듯 합니다.
이제 베터리를 넣고 아크릴 케이스를 닫아 놓아도,
급하면 베터리로 구동되고, 옆에 DC adapter 가 있으면, 베터리 분리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IN
이제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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