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pore Sports Hub'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1.27 Life | 쓰고 목적지에서 버리는 자전거
  2. 2017.11.24 Hardware | bGeigie Nano 를 이용하여 방사능을 측정해 보자 2

Life | 쓰고 목적지에서 버리는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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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쓰고 버리는 자전거


이번에 Singapore 에 한달짜리 출장을 갔습니다.

숙소에서 회사까지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닌데, 버스가 띄엄띄엄 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한번은 걸어갔더랬습니다.

상시 28 ~ 30도인 Singapore 에서 그정도 걸어다니는 건 외노자 뿐입니다.


그러다 곳곳에 그냥 서있는 자전거들을 보게 됩니다.



정말 이렇게 뻘쭘하게 서 있습니다.




2. Obike vs. Mobike


동료에게 물어보니, 길가다 보이면 타고 가다 목적지에서 버리는 자전거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마침 10월 한달동안 free promotion 중이라고 하네요.


바로 해당 어플을 인스톨 합니다.



쓰고 버리는 자전거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회사가 OBike 라고 합니다.

인스톨 합니다.


Budget 50 SGD 를 미리 카드로 결제합니다.

나중에 refund 받을 수 있다고 하는걸 믿고 결제합니다.



이제 자전거 타러 나갑니다.

올커니 깔끔한 자전거가 저기 서 있네요.



바구니와 잠금장치 근처에 3D barcode 가 세겨져 있습니다.

어플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하여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음... 바이크가 이렇게 많은데 모든게 수리해야한다고 riding 을 거부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조화야.... 이렇게 멀쩡한 자전거가 많은데, 모두 수리해야 한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동료가 뭔가 알아낸 듯 이야기 합니다.

"회사명이 다른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이때까지 여러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노란색 자전거는 OBike 라는 회사이고, 주황색은 Mobike 라는 회사입니다.



Mobike 어플을 바로 인스톨 합니다.



인증은 휴대폰 번호로 합니다.

로밍으로 제 번호를 쓰고 있음에도 잘 되었습니다.

인터넷은 Pocket WiFi 였습니다.



Mobike 어플을 깔고 실행시키니 바로 잠금 장치가 해제되네요.



무료 프로모션 기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3. 각 회사의 사용


두 회사는 거의 똑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아래는 Mobike 어플입니다.



나의 충전 금액과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 내역은 GPS 와 연동되어서 어디서 어디까지 갔는지,

사용에 얼마나 지불되었는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탄소배출량이 없는 eco drive 라서, 지구를 얼마나 구했는지 보여줍니다.

거기에다 소비된 열량까지!!!



둘이 같은 회사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interface 가 똑같습니다.



자전거를 잘 찾을 수 있게,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어디쯤에 자전거가 있는지 보여줍니다.

다만 거의 믿을게 못됩니다. 거의 맞지 않아요.

그냥 목적지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발견하면, 타면 됩니다.



Mobike 어플은 반응이 아주 많이 느립니다.

서버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합니다.

탑승 완료를 하더라도 어플에서 완료가 뜰 때까지 약 1분 이상을 기다려 줘야 합니다.


제 동료는 1분 기다리지 않아서, 400원 거리를 8천원 청구되었습니다.

무료 프로모션때문에 타기 시작했지, 완성도는 아직 입니다.



바가지는 꼭 쓰라고 그러네요.

그런데 쓰고다니는 사람을 못봤....



룰루~ 후덥지근한 바람을 가르며 패달링 하면,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흐르며 온몸이 후끈 달아 오릅니다.


역시 이 자전거 타는 사람의 대부분은 외노자일 듯 합니다.




4. Singapore 풍경


자전거의 특성이 기동성을 이용하여 여러 장소를 다녀봤습니다.

자가가 없는 이상, 자전거는 차가 못가는 곳이나 기동성 면에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Singapore Sport Hub 입니다.



대법원 골목을 지나...



밀집되어 있는 은행가를 좋은 자리에서 찍어보기도 하고.

(사진 밑에 사람 모여있고 흰색으로 보이는게 Merlion)



Marina Bay Sands 도 멋지게 보이네요.



길을 잘못 들었지만 이런 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발견하였습니다. 캬~.

Mandarin Hotel 근처입니다.



달리고 달려 National Stadium = Singapore Sport Hub 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되돌아 갈 때에도, 저의 친구 OBike 와 함께.

버스나 지하철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5. 야경


다른 날, 저녁을 먹고 일전에 지나왔던 자리를 다시 지나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외노자의 친구, 우리의 자전거로 귀가 입니다.


버스와 지하철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게 모두 OBike / Mobike 덕분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야경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이라 사람으 거의 없으므로, Merlion 까지 가서 찍어봅니다.

물줄기가 시원하네요.



Merlion 에서 보이는 Marina Bay Sands 입니다.




6. Santosa


내친김에 하루 날 잡아 휴양지인 Santosa 까지 자전거로 달려봅니다.

버스나 지하철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위트 좋습니다. 휴양지스러운 여유가 느껴지는군요.



바다다~~.

그치만 더러워서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들어가지 않는게 좋을껄~" 이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저~ 기 멀리에 공장과 수송선에서 신나게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Santosa 는 인공섬이라고 하더군요.



보통은 Mobike 가 많이 보이는데, Santosa 로 들어가는 입구인 Vivo City 근처에는 OBike 가 많이 눈에 띕니다.

Vivo City 가 Singapore 제1의 휴양지인 Santosa 와 가까워서, 선발 회사인 OBike 가 먼저 선점한게 아닌가 합니다.





7. 아쉬운 점


기껏 자전거를 발견하여 사용하려고 하면, 고장난게 많습니다.



선진국 Singapore 지만, 담배도 버리지 않고, 쓰레기도 없다는 Singapore 이지만,

Bike Sharing 의 자전거 안장이 없네요?



어떤 자전거는 앞바퀴가 멋대로 휩니다.

난 앞으로 가는데 바퀴는 거부하네요.


그렇습니다.

자전거가 산재해 있고, 일일이 수거를 해서 고치지를 못하니, 고장난 자전거가 수두룩 합니다.


저의 경헙적 수치에 의하면 OBike 는 2/3 이상이 고장났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신생 Mobike 는 1/3 정도.


멘테넌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지니스의 지속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FIN


한달 동안 Singapore 에서 신세 많이 졌습니다.

한국에도 OBike 가 있네요? (강남 길거리에서 한대 봄)



거의 사용되지 않아서 멀쩡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GPS 에서 위치파악은 안되네요.


And

Hardware | bGeigie Nano 를 이용하여 방사능을 측정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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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측정해보자


방사능 측정기 조립 과정은 아래 두 link 들에 있습니다.


* Safecast bGeigie Nano 를 조립해 보자 - 1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Safecast-bGeigie-Nano-1


* Safecast bGeigie Nano 를 조립해 보자 - 2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Safecast-bGeigie-Nano-2


드디어 방사능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배송받기 까지도 오래 걸렸지만, 완성 후 측정까지도 오래 걸렸습니다.


우선 차의 유리에 부착하여 측정했습니다.



센서가 밖으로 향하게 하고, 자동차 안에서는 OLED 를 볼 수 있으니, 상황을 잘 알수 있습니다.

9개의 GPS 위성과 연결되어 있고, 고도 5m, 측정 개시후 1시간 41분이 지나고 있다는 정보까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눈으로 동작을 확인하니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46CPM 은 생활 방사능 정도 입니다.




2. App 과 연동해 보자


Safecast 에서 만들어 내 놓은 "Safecast" 를 통하여 스마트폰과 bGeigie Nano 간에 Bluetooth 연동이 가능합니다.



저는 iPhone 이므로, App Store 에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App 을 인스톨 후, 실행시키면, 가장 가까운 bGeigie Nano 의 bluetooth 를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Bluetooth 모듈이 달린 kit 이 조금 더 비쌌지만, 그 값을 하는것 같아요.



연결되면 bGeigie Nano 의 동작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GPS 를 찾으면, 측정값과 함께 GPS 정보를 함께 저장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bGeigie Nano 의 OLED 를 확인하지 않아도, App 을 통하여 측정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정이 끝나면, 바로 인터넷을 통하여 Safecast API 로 측정 log 를 쏴줄수 있습니다.



"api.safecast.org" 에서 자기가 올린 data 를 확인할 수 있으며,

data 내용이 문제 없다면, 추가 정보를 기입하고 승인 요청을 합니다.

data 에 문제가 없고 승인이 끝나면, 전 세계인에게 공유됩니다.




3. Singapore


마침 Singapore 에 한달짜리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Singapore 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숙소에서 Singapore Sports Hub 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측정해 봅니다.



사용된 자전거는 10월 한달 free promotion 중인 OBike 와 함께 하였습니다.


Obike 는 길 가다가 자전거를 발견하면 바로 타고, 목적지에서 버리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 입니다.

비용은 탄 시간에 맞게 지불하면 됩니다만, Singapore 에서는 현재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어서

Free promotion 기간이었습니다.


OBike 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쓰고 목적지에서 버리는 자전거

http://chocoball.tistory.com/entry/Life-bicycle-sharing


저기 오늘 같이할 자전거가 저를 기다리고 있군요.



자전거에 문제 없는지 확인하고 바로 올라 탑니다.



조금 돌아왔더니만 1Km 더 주행했습니다.



방사능 측정 결과 입니다.

문제 없는 수치 입니다.


자세히 보면, 하천 근처나 공사가 많이 이루어진 장소에서 값이 비교적 높게 나옵니다. 흠흠... 그렇군.




4. 하늘에서 측정하기


후꾸시마 사태때에 일본 정부에서 항상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한 내용이,

"비행기 타고 다니면 장난 아니게 방사능 쐬지만 문제 없잖아" 였습니다.


실제로 그런지 무척 궁금한 내용입니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full 충전 해놓고 드디어 비행기 이륙 !



비행기에서 다행히 창가쪽 자리가 배정되었습니다.

GPS 도 무리없이 잘 잡히네요.



이륙 후, 고도 1282m 까지 올라갔습니다.

41 CPM 이면 지상과 거의 다를바 없습니다. 그렇군...



4682m 올라 왔습니다.

86 CPM 으로 값이 살짝 올라갔습니다. 비가 많이 들치고 먼지가 쌓이는 창틀의 홈에서도 81 CPM 이었으니...



5431m. 표시하는 값이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95 CPM 은 여지껏 처음 보는 수치 입니다.



5873m. 126 CPM 입니다.

이는 지상의 값인 60 CPM 의 약 2배의 값입니다.



6226m. 134 CPM 를 가리킵니다.

고도에 따라 우주에서 오는 방사능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눈으로 실제로 확인하게 되네요.

대기층의 중요함을 정말 피부로 느낍니다.



7362m. 183 CPM.



8201m. 214 CPM.



9104m. 257 CPM.



거의 지상 10Km 상공에서 동영상을 찍어봅니다.



9867m. 309 CPM.

기어이 300 CPM 을 넘었습니다. 지상의 5배 정도 입니다.



비행기의 항속 높이 입니다.

12600m. 524 CPM 을 찍었습니다.


이정도면 저의 사타구니를 납으로 만든 컵으로 가려야 하는게 아닌가 진심 걱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쎌 줄이야 !!!



후덜덜 하네요.

비행기 많이 타면 방사능 샤워를 한다는 이야기는 맞는것 같습니다.



App 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괴적을 그려봤습니다.

중간에 이빨이 빠졌지만, 대체로 잘 측정이 되었습니다.




FIN


도보,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측정해 봤습니다.

비행기를 빼곤, 일반적으로는 무시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앞으로 비행기 탈 일이 생기면, 납으로 만든 컵을 가지고 다닐까 합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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