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 액정 수리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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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book 크레마 사운드 계열 시리즈 중, 세번째 액정 수리글 입니다.


* 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업 액정 수리기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crema-soundup-screen-fix


* 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 액정 수리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crema-sound-screen-fix-1


이번 수리까지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부품 도착 하자마자 한방에 작업을 끝냈더랬습니다.




1. 수리 의뢰


오늘도 ebook 카페에서 저의 게시글을 보시고 수리 의뢰하신 분의 "크레마 사운드" 입니다.



주인분께서 밟아서 깨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화면 왼쪽 위에가 오목하게 들어갔었으며, 기기가 뒤틀려 있었습니다.

분해하면서 기기 전반적인 뒤틀림은 조금 사라졌습니다.




2. 분해


이 친구는 전원쪽이 잘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뒤틀려서 그런 듯.

그래서 밑부분 아래쪽부터 공략.



음? 처음 보는 PCB 색입니다. 크레마 사운드업이 검은색 이고, 바로 전에 수리한 동일 사운드는 청색인데도, 이건 빨간색 PCB 입니다.



바로 전에 수리한 사운드 사진과 비교해 봤을 때,

전원부 부품과, USB 부분의 부품 몇 개가 빠지거나 변경되었고, 메모리 칩이 소형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아마 원가 절감이 시행 된, 후기형이 아닐 까, 예상해 봅니다.



액정은 동일하게 ED060XH7 입니다.



MCU 는 2013년말에 생산 시작한 Rockchip 의 RK3026 입니다. Dual-Core 에 1GHz 입니다.

메모리는 Lead Frame (다리가 나와 있어서 납땜이 위에서 보이는), 형식에서 Ball Grid Array 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조하시는 분들은 장갑을 안쓰시는 것 같습니다. 국가수에 의뢰하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을것 같은 지문...



특이하게 배터리가 액정 바로 뒤에 붙어 있습니다. 다른 기기들은 백커버에 붙어 있었으므로, 살살 잘 떼내어 줍니다.



배터리와 쿠션 분리 후, 백커버에 붙였습니다.



커넥터와 나사를 모두 풀면, 문제의 액정을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발로 밟으셨다고 했는데, 깨진 형상에서 발의 모양을 보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깨진 액정 중에 가장 심하게 박살난 액정 입니다.




3. 액정 대체품


원래는 동일한 ED060XH7 을 구매해야 하나, 부품값만 5만원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중고로 하나 사는게 더 저렴해져요. 최대의 가성비를 생각하면 사운드업에 들어가는 ED060XCD 를 넣어주면 됩니다.


터치센서가 빠진 ED060XCD 는 3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 차이는 ED060XH7 이 213 PPI 이고, ED060XCD 는 212 PPI 이므로 눈으로 구분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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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서 파는 물건 치고 3만원 정도면 비싼 편 입니다. 한달 안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로폼과 뽁뽁이로 문제 없이 배송되었습니다.



E-ink 특성상, 가장 마지막 화면을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저 화면이 제품 테스트 화면인 것 같네요.



전혀 새제품이 아닌 느낌 아닌 느낌.



최대 가성비로 수리하는 것이 목적인지라, 동작에 문제만 없으면 됩니다.



지금까지 3개의 액정을 구매해 봤는데, 상태는 거의 비슷합니다.

도대체, 새 제품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 합니다.



Back-light LED 일체형 입니다.



우선 기기에 연결해서 테스트 해 봅니다. 특별히 문제 없군요. 다행입니다.

메인보드에 문제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기에...




4. 조립


기존 액정에 붙어 있던 touch sensor 를 잘 분리해 놓고, 장착하기 전에 알콜로 구석구석 닦아 줍니다.



기존에 붙어있던 자리를 잘 찾아 touch sensor 를 붙이고, 그 위에 배달된 액정을 올리면 됩니다.



터치센서와 액정 사이에 OCA (Optically Clear Adhesive) 를 사이에 발라주어, 기존 제품처럼 만들 수도 있으나,

궂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기적으로 두 부품이 분리되어 있으며, 두 부품 사이에 공간만 없다면, OCA 로 붙이지 않더라도 동일하게 동작 합니다.



가조립 후, 여러가지 테스트해 봅니다.

모든 버튼을 눌러 보고, 터치센서 반응도 확인해 봅니다. 또한 WiFi 와 Back-light LED 도 확인하구요.


다행이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뒷 뚜껑 덮기 전에 한샷.


밟아서 그렇게 된 것인지, 원래 제품이 그런건지 기판에 나사를 꽉 조이면 살짝 휘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나사는 적당 하게만 조여 놨습니다. 너무 조이면 기판이 꽤 휘더군요.



뚜껑을 덮고 한샷.



오늘 원래 주인에게 보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리하며 즐거웠다~.


긴 시간동안 기다려 주시고, 수리기회를 주신 주인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모두 Happy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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