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업 액정 수리기 - 2

|

ebook 의 크레마 사운드/업 관련 액정 수리에 관한 글이, 벌써 4번째가 되었습니다.


* 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 액정 수리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crema-sound-screen-fix-2


* 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 액정 수리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crema-sound-screen-fix-1


* Hardware | ebook 크레마 사운드업 액정 수리기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crema-soundup-screen-fix




1. 도착

ebook 카페 회원분 께서 사운드업을 보내셨습니다.



이 크레마 사운드업은 보호 커버가 있음에도 깨졌군요.



깨져있는 상태를 보니, 큰 충격으로 깨진것 같지는 않습니다.



귀여운 곰이 애처롭게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 분해

매번 하는 분해지만, 혹시나 흠집이 날까봐 신경쓰입니다.


뿅~ 내부가 열렸습니다.



부품들이 잘 위치하고 있는지 사진 찍어 놓습니다.



역시 사운드업은 액정 쿠션이 뒷판이 아닌, 액정에 붙어 있습니다.

사운드는 뒷판에 붙어 있구요. 지금까지 작업해 봤지만, 어느쪽에 붙어 있는 것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터치센서 커넥터를 잘 분리해 줍니다.

이번 기기는 커넥터에 양면 테이프가 흥건하게 발라져 있어, 띠어 내다가 혹시나 망가질까봐, 신경쓰면서 작업 했습니다.



여기가 액정 손상의 발단이군요.

전원 스위치가 위치하는 부분은 지지대가 약해서 충격에 취약한 구조 입니다.



테스트용 액정이 있어서 메인보드에 문제 없는지, 액정만 갈면 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보드쪽은 문제가 없으니, 액정만 갈면 되겠군요.



꿈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꺼야 :)



보드는 Onyx - International 입니다. BOOX 만드는 회사죠? 보드도 같은걸 씁니다.


* BOOX C68

https://www.boox.com/boox-c68/



상판과 액정을 분리해 내고, 뒷 쿠션도 제거해 줍니다.





3. 터치센서 추출

작업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깨진 액정을 터치 스크린에서 분리하는 작업.



드라이기로 지지면서 하면 잘 될까 해봤습니다만, 그닥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짜잔~ 액정의 유리 부분이 깨끗하게 분리 되었습니다.




4. 교환용 액정 구입


저번에도 구입한 AliExpress 업자로부터 액정을 구입 합니다.

* Free shipping ED060XCD eink LCD Display screen with backlight no touch for ebook readers

https://www.aliexpress.com/item/33006674432.html



부품이 도착 했습니다만, 뭔가 이상합니다.



네, ED060XCD 에는 없어야 할, capacitor 6개가 flex cable 에 붙어 있습니다.



Capacitor 들이 있으면, 보드와 간섭이 되어서 나사를 조이고, 보드를 고정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바로 dispute 걸고 환불 진행을 합니다.



아주 강하게 반발해 보지만, 끝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AliExpress 마저 업자편을 들어줍니다.

AliExpress 에서 550회 이상 거래한 우량 회원이라고 생각했건만... 그들의 nationalism 앞에서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니, 니가 올린 제품 사진에도 capacitor 는 없잖아!



이번을 통해, AliExpress 와 중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 다른 접근법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리하는게 목적인 만큼, 새로 구입 할 수는 없습니다.
화장실 가면서도, 출퇴근을 하면서도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방법은 오로지 하나, capacitor 를 이동시키는 것!



제일 오른쪽 두 개의 capacitor 가 간섭을 일으키므로, flex cable 로부터 띠어 냅니다. Flux 바르고 인두와 솔더윅으로 납을 제거합니다.



열에 약한 flex cable 이므로, 패턴과 케이블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작업합니다.



참고로 적출한 capacitor 의 값을 측정해 봤습니다. 3,000nF = 3uF 이군요.



보유하고 있는 리드선 중, 가장 가는 리드선을 잘라, 이동시킨 capacitor 와 연결시켜 줍니다.



캡톤 테이프로 마무리.




6. 조립


터치 센서에 back light 가 붙어 있으므로, 배송된 교환용 액정의 back light 를 제거합니다.

이렇게 해야 최대한 추가되는 높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간극을 많이 줄였지만, 리드선과 납땜 접점으로 인하여 보드가 생각보다 많이 뜹니다.



무리해서 조일 수는 있으나, 보드가 꽤 휘게 되므로 3개의 나사는 상판하고만 체결하고, 보드를 결합시키지 않습니다.

나머지 나사로도 충분히 고정되고, 조금 볼록해지는 만큼 뒷판이 커버해 줍니다.




7. 마무리


동작 확인 후, 마지막으로 뚜껑 덮기 전에 한샷.



곰 얼굴이 다시금 반겨 줍니다.





8. 계속되는 수리


앞으로 5개의 수리할 기기가 남았는데, 이런 식으로 정상품이 아닌 교체품이 계속 배송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보드와 간섭을 일으키는 capacitor 외에, 글씨 표현하는 품질에도 ED060XCD 만큼이 아니어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