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동네 빨래방에서 이불빨래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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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지금까지 이불빨래는 힘든 노동이었습니다.


우선, 집의 욕조에 세제를 풀고 하루 이상 불려서 잘근잘근 발로 밟은 다음,

깨끗한 물을 욕조에 받아서 두세번 헹구고,

물이 빠지게 걸쳐 놓은 다음에서야 햇빛 건조대에 걸어서 말렸습니다.


또한 바짝 말려야 해서 이삼일 건조대를 차지하고 있었죠.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리며,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지라 이번에는 빨래방을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2. 찾기

구글이나 네이버 지도 찾기 사이트에서 가까운 빨래방을 찾아 봅니다.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크린X피아 빨래방이 있네요.


사진이 없어서 스트리트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사이트에서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빨래방 내부의 분위기를 정말 잘 그려놨습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점심 먹고 느긋하게 방문해 봅니다.



빨래방은 항상 빨래가 이루어 지고, 따뜻한 열기로 건조하는 건조기가 있어서

뽀송한 햇살 내음이 나는 듯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킁킁~.



3. 세탁

세탁은 3,500원 입니다. 시간은 30분.

세제와 유연제는 자동으로 주입이 되니,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제일 왼쪽이 이번 이불빨래 중인 기계 입니다.

앞에서 지켜봅니다.



최적의 속도로 돌아가면서 빨래를 말아 올리며 낙하시키며 때를 뺍니다.

앞에 앉아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집어 넣는 빨래의 양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줄선까지가 적절하다 합니다.

물을 머금은 이불이 저정도 차게 넣었습니다.

적절하게 넣은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때가 잘 빠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탈수까지 해줘서 건조는 집에가서 하려 했으나,

물먹음은 정도가 있어서 그냥 건조도 여기서 하기로 합니다.



빨래가 펄럭거리며 잘 건조되고 있네요.

꽤 뜨거운 열기로 건조를 합니다. 30분이 한번의 코스 입니다.

중간 사이즈는 3,500원, 특대사이즈는 4,000원 입니다.


중간 중간 문을 열고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면 자동으로 멈춰요.


30분이 다 지나가는데 건조가 약하다 싶으면 500원씩 넣어가며 연장할 수 있습니다.


동전은 옆 코너에 있는 동전 교환기에서 동전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기계는 only 500원만 먹어요.



건조된 이블과 커버는 베란다의 햇빛 건조대에서 하루동안 추가로 말려 줬습니다.

이제 겨울 이블은 겨울에 또 만나요~ 하면서 장롱으로.



4. 트리비아

빨래방에서 기다리며 빨래 하는 것을 보니, 기계가 너무 탐났습니다.

이런거 집에 있으면 좋겠다~~~.


이 성능 좋은 세탁기/건조기는 얼마나 할까.


GIRBAU 라는 글씨가 둥그런 유리창 손잡이에 세겨져 있습니다.

검색해 보았죠. 발음은 '지르바우' 라고 합니다.



소방관들의 옷을 빨아주는 세탁기로도 유명합니다.

  - http://www.firehouse.com/company/10060058/fire-station-washing-machines-continental-girbau-clean-firefighter-ppe



섬유를 손상시키지 않으며, 찌든 때를 잘 빼준다고 합니다.

다만, 개인 판매는 하지 않고 있네요.


eBay 에 보면, 상가 정리하면서 나오는 정도로 새것은 팔지 않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기회 되면 중고로라도 구입해 보고 싶습니다.



FIN

아~ 기분좋은 빨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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