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세면대 도색 및 호스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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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지금 집에 이사오면서 싹 리모델링 했습니다.

그 중에 신경쓴 것이 물기가 많은 화장실 / 욕조였습니다. 투자좀 했죠.


다만 황금빛으로 빛나던 세면대가 매일 매일 물기 및 곰팡이에 못견뎌, 색이 변해버렸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궁리 끝에 도색을 새로 해보기로 합니다.




2. 호스

근본적인 원인은 세면대와 바닥이 맞닿아 있는 받침대 사이에 있는 고무 파킹이 삭으면서

세면대 바닥이 받침대에 직접 긁히기 시작했고, 물이 새어 들어가면서 곰팡이가 피어난 결과였습니다.


먼저 체결된 호스와 고무파킹을 갈아 줍니다.



호스 작업은 이 사진 한장밖에 없네요.

퇴근 후 바로 작업한지라 너무 귀찮았고 몸이 힘들었습니다.

사진 한장만이 저의 마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3. 도색

먼저 락커를 구입합니다.

회사 근처 공판장이 있길래 가서 구입했습니다.

색은 당연히 황금색. 가격은 1,000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다시 보니 심각하네요.



위의 뚜껑을 풀고, 은색으로 보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커버를 분리해 냅니다.

알루미늄 커버는 아래의 호스 체결 부분을 완전히 분리해 주면 바로 빠져 나옵니다.


집 안에서 락커를 뿌릴 수 없으니, 밖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그리고 사포질.



다만, 그냥 사포질 하면 안되고, 세면대가 유리이고 투명하게 잘 보이므로, 유리에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만 합니다.

이게 그냥 되지 않는군요.


물리적인 사포질은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단 효과를 알기 위해, 가장 심한 부분만 사포질 합니다.



살살살 사포질을 해야 하니 화딱지가 납니다.

마음같아서는 마구마구 문지르고 싶으나, 등짝 스메싱이 무서워 일단 소극적으로 합니다.


어느정도 하고 라커를 바릅니다.

바른 부분만 깨끗해 졌습니다.

기분이 좋네요.





4. 결과

실패 입니다.

결과의 사진은 없습니다. 완전히 위의 처음 사진과 같거든요...



전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검정부분의 곰팡이를 제거하지 못한게 가장 큽니다.


금색을 내는 것은 금박같은 것을 입힌 것이고, 그 사이사이에 들어간 물기가 곰팡이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원본 재질이 유리이다 보니 사포질 같은 물리적인 긁힘에 약하여, 화학적으로 녹이지 않으면 방법이 없더군요.

또한 금박을 뿌리는 것이 아닌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금을 분리해 내는 것은 보통 황산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 추출시)

제대로 하려면 좀 준비를 많이 해야겠네요.


일단, 이번에는 여기서 멈추도록 합니다.




FIN

할게 정말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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