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

1. 캠핑에는 가스라이터

캠핑시 나무 장작으로 때는 캠프파이어는 캠핑의 꽃이죠.

일단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자작소리를 내며 타는 장작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족애도 키우고.


다만, 나무에 불피우는 것까지가 힘이 듭니다.

Fire Starter 를 잘 만들어 놓으면 좋겠지만, 일단 작은 불을 붙여야 뭐든지 시작합니다.


그런데... 코가 긴~ 롱노우즈 가스라이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가스를 다 쓴건지 스파크가 튀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하지 않지만, 새로 사기 보단 고쳐보기로 합니다.




2. 분해

먼저 나사 두개를 풉니다.



주둥이쪽에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빼서 올려줍니다.



손잡이쪽 커버를 벗겨주면 모두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분해 완료~.





3. 가스 충전

일단 가스가 부족하네요.



가스 충전기로 충전해 줍니다.





4. 스파크

주둥이 철 커버를 밀어 내면 검은색 ground 선이 보입니다.

그냥 이렇게 놔두기만 하면 될까 생각해 봅니다. 하긴 지금까지 문제 없이 썼으니 괜찮겠죠?



스파크를 발생시켜 주는 부분은 구부러져 있군요.

원래 튀어나와 있지 않았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파크 전원선 끝자락을 회색 커버 밖으로 내줘야 할듯 합니다.

그래야 ground 선과 닿아 있는 커버 금속과 접점을 내며 스파크를 튀겨줄 것이니까요.



불꽃의 열기로 막혀있는 듯 하여, 뚤어줍니다.

가는 바늘 끝을 불에 달군 뒤, 지져서 구멍을 확실히 뚫어 줍니다. 뽕~!



스파크 선을 밖으로 잘 뺴 줍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스 배출관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멍을 예상하면서, 동시에 위치를 잘 맞추면서 끼워야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외부 금속커버를 끼워주고,

끝부분에 있는 돌기가 스파크선과 가깝게 위치할 수 있도록 살짝 밀어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스관, 스파크선, 금속 돌기가 잘 위치하는지 확인합니다.




5. 확인

가스도 충전했고, 스파크선 조정도 끝났으니 잘 불꽃이 일어나는지 실험해 봅니다.



스파크는 잘 튀지만, 불꽃은 일지 않습니다.... 실패군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스파크가 잘 튄단 말이지요.

가스가 너무 세게 배출되면서 그런가 하여 손바닥으로 주위를 감쌓아 가스가 정체되게 한 다음 해도,

실패 입니다. 모르겠습니다.




FIN

그냥 작은 라이터 하나 더 가져가서 불 붙이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