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에 해당되는 글 54건

  1. 2019.07.26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2 2
  2. 2019.07.23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1 2
  3. 2019.07.22 Life | Chuncheon Spartan Super - Sunday, May 19th 2019 2
  4. 2019.07.21 Life | Chuncheon Spartan Sprint - Saturday, May 18th 2019 2
  5. 2019.07.05 Life | 비데 설치기 2
  6. 2019.04.28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2 4
  7. 2019.04.11 Life | 현관 전등 교환 2
  8. 2019.03.22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1
  9. 2019.01.05 Life | 샤워기 온수 조절 상식
  10. 2018.11.06 Life | 자동차 냉각수 보충하기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2

|

이 글은 2019 년 Spartan Race 의 세가지 코스를 모두 공략하는 Trifecta 에 관한 이야기 중, 마지막인 Beast 코스 참가 이야기 입니다.

대회가 열린 동해 망상해변까지 가는 여행기는 아래 글에서 다뤘습니다.


*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Korea-Spartan-Beast-Saturday-July-13th-2019-1


올해 5월달에 열렸던 Sprint 와 Super 이야기는 아래 포스트를 봐 주세요.


* Life | Chuncheon Spartan Sprint - Saturday, May 18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print-Saturday-May-18th-2019



* Life | Chuncheon Spartan Super - Sunday, May 19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uper-Sunday-May-19th-2019





1. 준비


Beast 코스에 관한 최종 안내가 메일로 도착했습니다.

기록을 위해 여기에 캡춰한 사진을 올려 봅니다.


준비사항을 보면, 외계인을 제외하고는 놀러오는 마음으로 참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동아시아 대회 챔피언쉽도 진행되고 있었군요.

저도 이 글을 정리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가하는 시간은 11시 15분.



호텔에서 늘어지게 잔 다음, 9시쯤 일어나서 관절 및 근육 맛사지와 스트레칭 했습니다.

오늘 겪게 될 엄청난 레이스에 적응하기 위해, 또한 부상을 막기 위해 최대한 풀어줬습니다.



호텔 나서기 직전, 간에 있는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자양 간장제를 한알 먹습니다.



원래 하루에 한알이지만,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므로, 출발하기 전에 한알 더 먹고, 레이스 끝나고 한알 더 먹었습니다.





2. 등록


호텔로부터 걸어서 5분이니 느긋하게 갔더니만, 이 상황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못뛰는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빠릿빠릿하게 지원해 주시는 자원봉사 남자분이 잘 가이드 해주셔서 이 긴 줄이 금방 줄었네요.

이 분 아니였다면 제 시간에 출전 못했을 껍니다. (감사해요~)


지금까지 대회에서 본 가장 잘하는 자원봉사자 분이셨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다른 분으로 바뀌더니만 바로 정체...)



번호표를 받고 짐을 맡기고 출발선으로 갑니다.


스파르탄 레이스 대회장에서 항상 울려퍼지는 테마곡을 들으니 피가 끓어 오름을 느낍니다.

그 순간만큼은 출전해서 잘 했다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출발 전 그 순간만요...)



내가 Beast 코스라니...

21.1Km 에 30개 장애물입니다. 얏호~.


이번 Beast 코스 중, 오르게 될 산의 최고 높이는 304m... 5월달의 Super 140m 의 두배가 되겠네요.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3. 출발


11시 15분 전까지 트레이너 분이 앞에 나오셔서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마 유명하신 분이겠죠? 최대한 따라 합니다.

지금껏 해보지 않은 스트레칭도 있어서 열씸히 따라 했습니다.


시간이 이 되자, 아루~아루~아루~! 외치고 바로 출발.



사진사들이 멋진 분들만 찍으셔서 저는 아웃 포커스가 되어 있습니다. (화살표)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고,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어서 그냥 게제합니다. (멋진 분들이기도 하고)


저도 다음 레이스는 색들어간 선글라스를 써야 할까 봐요.





4. 산타기


레이스 시작 후, 간단한 장애물들을 해안 모래!!! 위에서 넘어갑니다.

좀 불길하더군요. 모래 위에서 달리는건 평지에서 달리는 것의 피로도와 비교가 안됩니다.

레이스 후반에 다시 모래 해안가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한 몇 키로 달리니, 바로 산을 타는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산을 타는 것이거든요.


한참 올라가다 다시 내려가고, 한참 올라가다 다시 내려가고,

정상이겠다~ 싶으면 저 멀리 출전자들이 개미같이 산등성이를 올라가는 다른 봉우리들이 보이고... 의 연속이었습니다.


레이스 시작 3시간여동안 초반 모래 코스와 산을 탔습니다.

산 코스의 1/3 을 남겨두고 사이클리스트들이 겪는다는 Bonk 가 왔습니다.


Bonk 는 몸에 축적된 에너지원을 모두 사용해 버리고, 갑짜기 탈진해 버리는 현상입니다.

이걸 방지하려면 중간중간에 파워젤이나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파워젤은 고작 2개.

그나마 한 개는 중간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8FT Wall 넘으면서 주머니에서 떨어진게 아닌가 하네요.


이런 장거리 코스는 처음이라, 중간 중간에 먹으면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은 익히 들었었지만,

이렇게 중요한 것임은 알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뭘 꺼내서 먹을 때, 제발 하나만 달라고 할까 고민도 수없이 했습니다.

해안가 코스에서는 텐트 치고 휴식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먹을 꺼를 구걸할까도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숨을 폐속 깊은 곳까지 들이 쉬고, 영혼이 빠저나가게끔 내 쉬어, 몸속에 산소를 공급해도 에너지원이 고갈되어 힘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몽롱한 상태에서 멈추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산 코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이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와의 생각과 싸우면서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산 코스의 마지막 급수대에 왔을 때에는 땅에 주저앉아 한 10분정도 쉬었습니다.

도저히 바로 다음 코스를 달릴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신기한 것은 물이 위 속에 들어가는 순간은 좀 살것 같았습니다.

어떻게든 에너지가 쥐어 짜여지는게 느껴졌어요.

물빨이 떨어지면 다시 Bonk 가 찾아오고 다리가 꼬이는 것이 반복되길, 레이스 마지막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 힘든 와중에 저를 피식 하게 웃게 해준 대화들을 여기에 남겨 봅니다.


- 8FT Wall 마치고, 그룹으로 온 사람들 중 한 친구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자, "그럴꺼면 보라매 공원 가라고~~ 아 왜 여기 와서!!!"

- 어떤 남자분이 넉다운된 여성 동료들에게, "깊게 들이 마시고, 영혼까지 내뱉어!", "산을 지배 해!"

- 정상 즈음에서, "어떤 ㄱㅅㄲ가 산불내서 이 뙤얏볕에서 뛰어야 하는거야!"


뉴스로만 듣던 강원도 산불.

네, 나무들이 다 타버리거나 그을려서 나뭇닢은 없고, 민둥산이 되었습니다. 처참하더군요. 레이스 내내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정상에 올랐을 때에는 정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사진으로 남길 수 없으니 많이 아쉽네요. 시야에 들어오는 반은 산이고, 반은 수평선까지 보이는 바다였습니다.

다음 레이스에서는 액션캠이 있어야 할까 봐요.





5. 해안 코스


산을 내려오니 해안에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몸이 완전 넉다운이 되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하니 어찌어찌 하나씩 클리어 해 갔습니다.

물론 실패하거나 못한 장애물들은 버피 30회.


숨이 끊어질것 같았고, 제 몸이 아닌것 같았지만,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결승점까지만 가자고 되뇌이면서 진행했습니다.



Beast 코스 사람들은 이미 많이 지나쳐 가 버리고, 저는 Sprint 코스 참가자들과 섞여서 갔습니다.

저 얼굴 표정 차이가 보이죠?



난 죽어있다, 난 죽어있다... 라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Dunk Wall 을 넘어가는 모습.



물속에서 올라오니 바닷 바람이 순식간에 몸을 식히더군요. 흐횻햐~~~! 저 표정.


Sandbag Carry 할 때에는 정말 눞고 싶었어요.

가다 쉬다 가다 쉬다 반복하는 모습이 공식 사진 속, 몇 장에 걸쳐 담겨 있어서 움직이는 GIF 로 만들어 봤습니다.



저 웃음은 허탈함 속의 어이없는 웃음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Beast 만의 장애물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저번 Super 코스에서 혼자 힘으로 Hercules Hoist 를 못 올렸던 것을 상기하면서, 최대한 아귀 힘을 아껴 두었습니다.

이번 Beast 에서는 Hercules Hoist 는 혼자 잘 했네요.


단, 로프를 거꾸로 올라가는 장애물과, 손잡이가 돌아가는 정글 짐 같은 것은 실패 했습니다.

특히 손잡이가 돌아가는 정글짐은 미친 난위도예요!


내년에 출전하게 된다면 꼭 공략할 수 있도록 훈련을 미리 해두겠습니다.

(내년에도 뛴다고 !!!?)





6. Finish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 finish 장면.



배가 쏙 들어갔어요!

내가 Beast 를 완주 하다니... ㅠㅠ (눈물)



샤워 하고 나서 새 옷으로 갈아 입으니 좀 살아 났습니다.



제가 들어오니 거의 마무리 하는 분위기.

행사 끝나기 전에 레이스 완주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긴 5시간 48분동안 뛰었으니.



벌써 많이 사람들이 빠져 나갔군요.



DJ Party 가 시작되고 흥 많은 사람들은 춤추기 시작.



레이스 완주 후에 주는 바나나 한개로는 모자라, 2개 더 달라고 해서 먹었고,

음료수도 3인분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고프다~!!!!

푸드트럭에서 스테이크 Large 바로 주문합니다.


저 사진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려드리려는 의도로 찍...



1만원어치 치고는 양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모든게 끝나고, 턱으로 고기를 씹고 소화시키는 행위는 "생존" 그 자체를 느끼게 해 줬습니다.





7. 집으로...


저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으므로, 어제 왔었던 버스터미널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시간에 늦지 않도록 부지런히 걸어 가야 합니다.



오옷!

대회장 앞으로 좀 걸어 나오자,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마지막 무료 셔틀버스가!!!!

완전 lucky~!



버스 터미널 도착 후, 7시 30분 우등버스 티켓팅을 합니다.

우등버스 얼마만이냐...


버스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일본 출전자 일행들과 마주쳤습니다.

요즘 일본과 여러가지 감정이 좋지 않지만, 개인끼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말을 걸어 봤습니다.


이 분들은 미국 스파르탄 레이스에도 출전하고, 본격적으로 대회마다 출전하는 분들이더군요.

저의 꿈을 이미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라니...


나중에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되면, 각국에서 열리는 스파르탄 레이스를 점점하면 세계 일주를 해보겠습니다.



서울로 출발.



다시 돌아왔습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서울 도심에 돌아오니, 평화로운 표정으로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

뭔가 이 도심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집에 와서 메달을 찍어 봤습니다. 올 5월 대회 메달과 사뭇 색감이 좀 다르네요.



이렇게 붙일 수 있습니다.



드.디.어. 2019년 Trifecta 완성 !!!

올 한해는 정말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최종 레이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40대 중반이지만 결코 좋은 성적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년 대회때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산 코스 급경사 내리막에서 발까락 끝이 아프다 했더니만, 발톱에 무리가 가서 내출혈이 일어났었습니다.



왼쪽 엄지발톱은 2주가 지난 다음에도 통증이 있는걸 보면 빠질것 같네요.





FIN


한동안 스파르탄 레이스병에 걸려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격한 레이스에서 또다시 달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Spartan Race theme song 과 DJ Party 때 신났던 노래 두 곡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어록...


"이 세상 사람들은 스파르탄 레이스를 참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UPDATE 01/Nov. 2019


레이스 당일 2XL 티셔츠가 부족하여 못 받았더랬습니다. 3달 후에 도착했네요.


도착샷은 항상 예의 입니다.



네, 내년에도 Aroo!! 하겠습니다.



비스트가 찍힌 티셔츠는 처음입니다.



Super 때에도 마지막 2장 남은거 하나 받아 왔는데, 2XL 좀 많이 생산해 주세요.



배송이 늦어서 미안했던지, Essential Pack 이라는 것을 넣어 줬네요. 휴대폰걸이랑 스티커.


아... 2020년이 빨리 왔으면!


And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1

|

이 글은 2019 년 Spartan Race 의 세가지 코스를 모두 공략하는 Trifecta 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 입니다.


* Life | Chuncheon Spartan Sprint - Saturday, May 18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print-Saturday-May-18th-2019


* Life | Chuncheon Spartan Super - Sunday, May 19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uper-Sunday-May-19th-2019


앞전에 Sprint 와 Super 코스를 끝내고, 마지막 Beast 코스에 대한 이야기로써,

오늘 할 이야기는 레이스 자체의 이야기는 아니고, 레이스 전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혹시 레이스 자체만의 이야기를 보고싶은 분은 이 글을 넘겨주세요.





1. 전전날


두둥~! 스파르탄레이스 주최 단체로부터 메시지가 왔습니다.



꺄~ 드디어 왔습니다. 그날이.

올해 1월에 등록 후, 몸쓸 몸뚱아리를 단련하고자 뒷산도 타보고 어떻게든 노력해 봤습니다만,

거의 운동 못하고 올것이 와버렸군요.


* Health | 새벽 산타기 시작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ealth-dawn-running-for-new-year





2. 전날 아침


내일 레이스가 오전에 있으므로, 당일날 집에서 출발하는 것은 레이스 출발시간에 늦을 확율이 높습니다.

거기에다 일찍 기상 후,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므로, 컨디션 및 수면이 확보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예약해 준, 대회장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묵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얏호~!



다만 다른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해보고자, 집에서 가져갈 수 있는 최대한 가져가 봅니다.

에너지 젤, 간장 피로 회복제, 홍삼 엑기스, 초코렛, 섬유 음료수 등등이요.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내일도 날씨가 좋겠군요. 음... 이건 많이 타겠는데?

회사는 오전 근무만 하고 바로 고속버스 터미널로 갈 것이기 때문에, 출근하는 아침이 무척 설레였습니다.





3. 전날 정오


회사에서 오전 근무 그까이꺼 대충 하고, 고속버스 터미널을 향해 출발합니다.



버스 속에서 강남과 논현을 지나가는 길에서 한컷.

다들 일하고 있을 시간에 혼자 나와 대회 참여를 위해 이동한다는 느낌이, 설사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룰루~~!!!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 후, 경부선 건물로 이동합니다.

동해는 영동선이므로, 버스 승차장을 찾아 갑니다.



동해는 20번 승강장 이네요.



고속버스를 오랜만에 이용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했던 때가, 자가용이 생기기 전이므로 거의 xx 년 전이군요.

그래... 이런 분위기였지.



괜히 동료들과 급하게 점심먹고 온 걸 후회합니다.

터미널에 오면 모든게 있는데... 저쪽에 서서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이 맛있어 보였습니다.


역시 여행 떠나는 것은 저렇게 간단하게 먹고, 다음 이정으로 옮겨가는 과정들이 있어야 기분이 납니다.



늦을 줄 알았는데, 시간맞춰 잘 도착했습니다.



약 4시간 반 거리.

운이 좋게 마침 가장 저렴한 일반 고속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타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혼자서 두 자리를 사용하면서 널찍하게 갈 수 있고, 가장 저렴하거든요.

기분이 좋습니다.


승객과 운전 기사분들도 서로 아시는 듯, 농담도 주고 받습니다.

기사분이 인사를 하시자 모두가 박수를 치시네요. 노래 한곡 뽑아야 할 분위기 입니다. :-)



동해까지는 4시간 정도. 버스에서 푹 쉬기로 합니다.





4. 고속 버스에서


시간이 되자, 버스가 서서히 터미널을 빠져 나갑니다.



도심을 벗어나자 녹색이 펼쳐지네요.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되었으니까요.



중간 휴게소는 횡성 휴게소 입니다.

횡성은 한우가 유명하다고 들어서 예전에 왔을 때, 소고기 전골을 먹었었는데 별로였던 기억이 납니다.



음료수 하나만 사고, 화장실만 다녀 왔습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 타고 출발입니다.





5. 동해시 도착


동해시 종합버스 터미털에 도착.



캬~~ 하늘 보소.



이제 망상 해수욕장까지 가야 합니다.


원래는 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잘 모르고 한정거장 걸어왔네요.

제 1함대 사령부.... 울림이 너무 멋집니다. 함대 사령부라니!



오는 차마다 망상해수욕장 가느냐 물었더니 안간다고 기사분이 그러시네요.

알고보니 망상까지는 1~2 시간에 겨우 한 대가 배차되어 있고, 그 근처까지 가는 버스는 많았습니다. (약 1.5 Km 떨어진 거리)


다들 지치셨는지, 그런 안내는 해주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한참 검색하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외지인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만일 외국인이 온다면 정말 더 알기 힘들 듯 했습니다.


예전 인터넷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수 없었을 시절에는 어떻게 했을까요. 궁금했습니다.

그땐 인심이 좋아서 다들 알려 주셨을 라나요?



이름이 써 있지 않은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여기가 망상 해수욕장과 가장 가까운 정거장 입니다.


사진 속, 저~기 앞에 같이 내렸던 일행이 가네요.

두 명의 처자들과 한명의 젊은 친구였습니다. 다들 망상을 향하고 있었죠.

처자들은 여행온 듯 했고, 젊은 친구는 분위기가 스파르탄 참가 아니면 부대 복귀로 보였습니다.





6. 망상으로


찻길로 가도 되지만, 궂이 해안선 타고 가려고 바닷가로 나아갑니다.



이게 뭡니까. 그것도 금요일 평일에.

눈 앞에 펼쳐지는 바다가 쉽게 와 닿지 않습니다. 아~ 너무 좋아.



파도 소리며 바람소리, 모든게 행복한 순간들 입니다.



장면 장면들이 아쉬워,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 봅니다.



계속 해안선을 따라 걸어가니, 주위엔 아무도 없네요.

발 밑의 모래와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바람소리만 있습니다.



당연히 바닷가에서는 맨발이죠.



파도가 제 발까락들을 훑고 지나갑니다.



밀려오고 나가는 파도도 동영상으로 찍어 보고.



저~~어기 멀리 보이는, 파도로 생긴 안개쪽에 뭔가 있는게 보입니다.

아마 거기가 거기겠죠.



계속 걸어 갑니다. 이건 1.5Km 가 아닌걸... 하면서 말이죠.


중간에 건장한 life guard 같은 분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여기는 군사 지역입니다~ 조속히 벗어나 주십쇼~"


이런, 해안가로 왔더니만 군 작전 지역을 관통하고 있었네요. 어쩐지 나 혼자다 했습니다.

저 철조망 같이 생긴 구역을 넘어가면 민간지역이라고 합니다. 후다닥.



두둥~. 한참을 더 걸어가니 이게 보이네요.

버스 하차 후, 거의 2Km 와도 보이지 않아서, 스파르탄 대회 개최 하는건가 했는데, 설치된 장애물이 보였습니다.


이게 모래 해안에 에 설치되어 있단 말이지...

설마 모래밭에서 뛰는건 아니겠지... 하면서 지나쳤습니다.



평지에도 설치가 되어 있네요. 제대로 도착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묵을 숙소는 여기 바로 앞이니 이제 다 왔습니다. 사진속에서 저 멀리 호텔 지붕 끝이 살짝 보입니다.





7. 숙소


해안에서 살짝 벗어나니 바로 숙소가 보였습니다.



모래를 잘 털구요.



구름다리를 지나 호텔로 이동합니다.



생각한 것보다 건물이 멋졌습니다.



전경도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캬~ 노을 봐라.

내일 여기서 보이는 저 산들을 올라가는 것이겠지?



평범한 리셉션에서 체크인 한 다음 방으로 갑니다.



왠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찍고 싶었습니다.

묵은 방 번호는 515호.



예약 할 때, 침대방은 모두 차고 없어, 하나 남아있던 온돌방 입니다.



조금 좁아서 뜨헉 했지만, 혼자 하룻밤만 잠자는 것인데 이것도 충분 했습니다.





8. 저녁 식사


레이스 당일인 내일 아침밥은 먹지 않기로 합니다. (큰 실수)

운동시간 확보 실패로, 훈련을 제대로 못해 몸이 불어 있으므로 조금이나마 가볍게 뛰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큰 오판)



호텔에서도 조식과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

혼자 먹는데 저렇게 비용을 지불하며 먹는게 아까워 편의점에서 대충 사다가 때우기로 합니다.



이 호텔은 구조가 참 특이하네요. 그런데 사람이 보이질 않습니다.

비수기는 아닐 것 같고... 방은 다 찼다는데...


수영장도 덩그러니.



건물 올릴 때, 투자는 많이 한것 같습니다.



낙원 그렌드 호텔? 이 호텔의 이름은 여러가지 인것 같아요.



현수막을 보니, 문제 없이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올라옵니다.



금방 저녁이 되기 시작하면서 바닷가가 다른 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고맙다 emart24 편의점.

원래는 단백질 보충을 위하여 치킨집에서 순살치킨을 시켜먹으려 했으나, 도심에서 1.5만원 하는 것을 2만원 받더군요.


바로 포기하고 편의점에서 1만원어치 사가지고 왔습니다.



만명단위로 참가하는 대회니, 동해시로서도 도시경제 활성화 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일 듯 합니다.



호텔로 돌아와 이거 먹고 바로 잤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필수니까요.


그치만, 아침을 먹지 않고 출전한다는 생각은 내일 있을 레이스에서 큰 재앙으로 다가온 다는 것을 이 때는 몰랐습니다.


To be continued...


And

Life | Chuncheon Spartan Super - Sunday, May 19th 2019

|

1. 둘째 날


오늘 뛰는 Spartan Race 는 Super 코스 입니다.

전날인 토요일 (5월 18일) 에는 Sprint 를 뛰었었죠.


* Life | Chuncheon Spartan Sprint - Saturday, May 18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print-Saturday-May-18th-2019


밤새 끙끙 앓고 어찌어찌 일어나서 둘째날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레이스 시간은 오전 10시 45분.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찍힌 사진을 보니, "휴... 어떻하지?" 라는 표정이네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스타트 했습니다.





2. 코스


코스는 어제 뛴 길과 거의 비슷합니다. 한가지만 빼구요.



바로 저 노란색 구간. 그냥 산을 타는 길 입니다.

어제 Sprint 에서는 언덕산 71m 넘는게 숨이 끊어질 것 같았습니다만, 오늘은 147m 를 올라가야 합니다.



거리는 13.1km 이고, 26개의 장애물 입니다. Sprint 보다 6개 많아졌네요.

그 많아진 장애물이 쉬운게 아니겠죠? Super 코스에 걸맞는 것이어야 할 테니까요. 한번 적어 봅니다.


- O.U.T : Over Under Throw

- 4FT Wall

- Hurdles

- Rope Climb

- Inverted Wall

- Sandbag Carry

- Multi Rig

- Plate Drag

- Monkey Bar

- Bender

- Stairway to Sparta

- Barbed Wire 1

- Olympus

- 7FT Wall

- Vertical Cargo

- Bucket Brigade

- Rolling Mud

- Dunk Wall

- Slip Wall

- 6FT Wall

- Z-Wall

- Spear Throw

- Hercules Hoist

- Barbed Wire 2

- A-Frame Cargo

- Fire Jump


연이은 대회 참가로 인한, 피로 누적과 근육 인대가 복구되지 않아,

아귀 힘으로 버티는 것을은 죄다 버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레이스 중반에 찍어주는 사진들 속에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ㅠㅠ


또한 4FT Wall / 6FT Wall / 7FT Wall 에서는 종아리에 쥐가 났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레이스에는 쥐약이었습니다.



그남아 찍힌 Dunk Wall 에서의 사진.



전일 사진사에 미소지었던 여유는 이미 얼굴에서 찾을 수 없네요.





3. 산악 구간


산악 구간 전에 장애물들을 넘은 뒤라 기진 맥진 해 있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급격한 경사 구간에 들어설 때에는 영혼이 털리는 것 같았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산길도 미끄러웠구요.


그나마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앞 뒤로 모두 즐겁게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 중 한 그룹인 미국 친구들은 배낭에 스피커 달고 음악 들으면서 올라 가더군요.


물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가장 강인하고 분위기 메이커인 동료가 스피커 가방을 매고 앞뒤로 격려해 가면서 올라가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저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올라갔더니만 정상에 다달았습니다.


"Here is the Summit !" 이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 맞네. 산의 정상을 summit 이라고 중학교때 배웠었지.

어? 그래서 각국의 정상들이 만나는 회의를 Summit 이라 하는구나! 라는 깨우침을 받으며 하산했습니다.


저~ 멀리 Finish 라인이 보이고, 가족들이 보이는 순간 눈물이 조금 핑~ 하고 돌았네요.

물론 내리는 비가 모든걸 덮어 주었습니다. ㅠㅠ


뭔가 해 냈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 100kg 몸뚱아리로 연일 대회 참가였으며, Super 코스는 처음 공략이었습니다.





4. Hercules Hoist


Finish 라인 전에 있는 가장 큰 난관인 "Hercules Hoist".

전날 무난하게 처리했던 장애물인데, "어~?"


손힘이 들어가질 않아, 중간까지 올리다가 더이상 도저히 못 올리겠더군요.



그래도 이를 악물면서 도전했지만, 끝내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 이대로 버피 30번인가... 30번 하고 나면 아마 죽을것 같은데.


그 때 눈에 들어온 산과 같은 분.



이 형 없었으면 난 마지막에서 쓰러졌을 껍니다.

"Could you please help me out?" "Of course !"

이러려고 영어 배웠나 봅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저는 팔에 잔뜩 힘만 들어갔지, 사실 이 형이 다 해줬어요. 그것도 아주 쉽게...

그냥 보기에도 다른 행성 사람입니다.



나중에 사진을 찾아보니 이 형이시네요.

다른 분들도 같이 나온 사진이라 게재할까 고민했는데, 이 파일 자체가 아무나 볼 수 있고, 너무 멋진 분들이라 그냥 올려 봅니다.


근데, 이 형, 7월 13일에 열렸던 동해 Spartan 에서도 만났습니다.

"그 땐 정말 고마웠어~!" 라고 인사 했습니다.


이 형은 모든 Spartan 대회를 마실 기분으로 참여 하는 것 같았습니다.

훗, 멋져브러.


담에 또 만나게 되면, 꼭 이름을 물어봐야겠습니다.





5. Finish


어찌어찌 레이스 무사히 완료 했습니다.



날라차기 포즈를 할꺼야 라고 산타고 내려오면서 결정한 포즈 입니다.



아~ 끝났네.



맛이 간 40대 아저씨가 사진에 찍혔군요.





FIN


남는건 메달과 벤드, 그리고 Finisher 티셔츠 입니다.



Trifacta 를 위해 두 개의 레이스를 완주 했습니다.



조각들 모서리에 자석이 붙어 있어서 이렇게 붙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Beast 까지 얻으면, 또다른 하나의 메달을 완성하게 됩니다.



2017년 Sprint 메달과 비교샷.



최종 결과 입니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3시간 25분동안 참여한 레이스는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뜻깊은 레이스 였습니다.

뭔가 자기의 한계를 하나 뛰어 넘은 듯 한...


올해 2019년 첼린지인 Spartan Trifacta 완성까지, 이제 마지막 Beast 레이스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And

Life | Chuncheon Spartan Sprint - Saturday, May 18th 2019

|

1. 스파르탄 레이스


2017 년에 스파르탄 레이스를 처음 접했습니다.


* Life | Spartan Sprint, Korea - Saturday, September 23 2017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Spartan-Sprint-Korea-September-23-2017


레이스 성격은, 5Km+ / 10Km+ / 20Km+ 코스를 달리면서 여러가지 장애물을 넘는 레이스 입니다.

장애물로는 높은 벽을 넘거나, 창던지기, 돌덩이 옮기기, 밧줄 타기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장애물을 넘지 못해도 버피 30회로 - 죽음 - 대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주로 돌밭이나 산길을 뛰며, 진흙탕을 뒹구면서 쾌감을 얻는 그런 레이스 입니다.


2018년에는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 지원을 못했다가,

올해 초 Trifacta - 세가지 난위도 코스를 한해에 모두 뛰는 - 세일 공지를 보게 됩니다.



가격이 60% 할인이라니... 초급 코스인 Sprint 밖에 뛰어보지 않았지만, 이참에 욕심을 내 봅니다.

내가 Super 와 Beast 를 뛰게 되다니...


Trifacta 를 신청하게 되면, 올해 춘천과 동해에서 열리는 세 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춘천 레이스는 5월 18일(토) 과, 19(일) 양일동안 열립니다.

18일은 Sprint 에 참가하고, 19일은 Super 레이스에 참가하는 하드한 스케줄.



대망의 Beast 는 7월 13일(토) 에 참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체력가지고는 택도 없는 레이스 이므로, 미리 훈련하기로 합니다... 만, 몇번 못했어요.


* Health | 새벽 산타기 시작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ealth-dawn-running-for-new-year





2. 2019 스파르탄 레이스 시작!


2019 년 첫 레이스 입니다.

13시 30분 레이스 이므로, 아침 8시 정도에 출발했건만 역시나 미친 교통 체증으로, 제시간에 도착 못했습니다.



도착 후에도 사람들이 많아, 등록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결국 14시 15분 레이스로 변경해서 참가하게 됩니다.



레이스는 춘천의 강을 따라 뛰므로 초반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길도 거의 포장된 길이 많았습니다.



이번 Sprint 는 6.5Km 에 20가지의 장애물이 있네요.



전체 코스는 위와 같습니다.

오늘이야 어찌 뛴다 하지만, 저 퍼런색 Super 코스는 바로 내일 뛰는데... 걱정이 앞서지만 어쩌겠습니까.



내일 있을 Super 코스는 13.1Km 에다 26개 장애물이네요.

장애물은 그렇다 쳐도 산을 타는 코스입니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코스가 아니에요.... ㅠㅠ





3. Sprint 2019


시간이 되자 Start 지점에 몰려 갑니다.

훗, 사진으론 아직 깔끔 하네요.



몸도 최대한 풀구요.

뒷모습 사진을 보니 운동을 안해서 상체 비만임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이 몸뚱이를 가지고 내일까지 뒤게 되다니.



잘하기 보단, 다치지 않고 그간 못한 운동한다 생각하고 뛰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군요.





4. 코스


레이스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래주머니 옮기기 후, 바로 Multi Rig 코스가 나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웃으면서 했네요.



상체 비만에 엉덩이가 무거워 사진으로 이쁜 모양이 나오지 않는군요.

일단 체중 감량과 상완 근육 발달이 시급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 장애물을 통과하고 Dunk Wall 입니다.



이전 장애물이 돌맹이로 가득 찬 버켓 옮기기여서 녹초가 되었지만, 사진 찍는 곳이니 최대한 웃어 보입니다.



여차 저차 해서 Finish 지점 바로 전에 있는 Hercules Hoist 라는 장애물 입니다.

무게는 90lb, 즉 40Kg 되는 모래 주머니를 7미터 정도 높이까지 들어 올려야 합니다.



몸무게가 100Kg 정도 하다 보니 어찌어찌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자갈때문에 몸무게가 실리는 부분이 까이지만, 어려운게 아니니 기쁜 마음으로 클리어.



그냥 붙잡고 올라가는 장애물.



빨리 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지쳐서 인지 다들 속도가 나지 않는군요.



마지막 Fire Jump 입니다.

이번 Sprint 코스의 인생샷 되겠습니다.



역시 동영상으로 보면, 엉덩이가 무겁네요. 꾸준히 운동해야겠습니다.



레이스 끝나고 바로 기록을 확인해 보니 1시간 49분. 평범한 기록입니다.



끝나고 샤워장.

사람은 많고 샤워 부스는 한정되어 있어서 너무 오래 걸렸어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샤워 시설은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5. 기록


완주 후 받은 메달.



그리 긴 코스는 아니지만, 쉬지 않고 뛰었던, 뜻 있는 경기였습니다.

아래는 나중에 Athlinks 라는 전용 사이트에서 확인 한, 전체 기록입니다.






FIN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참가한 레이스이다 보니, 불어난 몸무게로 체력 소모가 컸습니다.

다치지 않고 그 다음날 있을 Super 경기를 위해 조금 조심해서 뛰었네요.


그래도 레이스는 레이스 인지라, 그날 저녁 온몸이 불덩이가 되더군요.

근손실 등, 몸이 복구하느라 너무 몸이 뜨거워진게 아닌가 합니다.


그날 저녁은 최대한 잘 먹고, 잘 자고, 다음날 Super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And

Life | 비데 설치기

|

1. 화장실


하루의 시작이 화장실로 시작되고, 끝남이 화장실을 통해 마무리 됩니다.

그렇습니다. 화장실은 너무너무 소중한 장소 입니다.


저번 주말에 집에 있는 2개 화장실 중, 작은 화장실 쪽에 비데를 설치하였습니다.



노비타의 선전 스샷인데요, 정말 마음을 움직이는 문구와 사진들 입니다.





2. 도착


퇴근하고 집에 오니, 주말에 할 일감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확인은 안해봤지만 제품명은 "BD-AD700" 인 듯 합니다.


* BD-AD700

https://novita.co.kr/shop/AD700/



5년 전에 안방에 설치한 비데는 등치도 크고 무거웠는데, 제품 자체가 엄청 심플해 졌습니다.



이번에 행사로 6개월 필터 2개가 추가로 들어가 있네요.

(2017년에도 동일한 행...)






3. 개선점


인터페이스가 깔끔해 졌습니다.

전원을 인가하면 LED 로 상태를 나태내 줍니다. (기존 제품 X)



실 구매 가격대가 20만원 근처라고 알고 있습니다. 결코 싸지 않지요.

그치만, 4년 이상 쓴다고 가정하면 결코 비싼건 아닙니다. 4년동안 커피 마신 값으로 따지면, 이거 몇 대야...?



저는 주말에 화장실 청소하는 것이 취미라, 이 제품을 접하고 대번에 알아 차렸습니다.

이 제품의 우수한 점을!


바로 저 위 사진처럼, 물 나오는 팁 부분이 알루미늄 코팅되어 있습니다.


항균에도 좋으며, 둥그스름한 모양이 세척을 쉽게 할 수 있게 생겼습니다.

기존 제품의 통 플라스틱 부품은, 항상 거므스르한 그것이 끼어 있고, 세척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개선이 많이 되었음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이 필요한가?)



또 한가지.

저 옆구리 눌러주면 힌지가 움직여서 변기에서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기존 제품은 변기 밑부분에서 나사를 풀어줘야만 가능 했습니다.

한번 세척하려면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죠.


좋아 졌네요. 행복합니다.





4. 설치


설치될 변기에서 기존 뚜껑을 제거합니다.

제거는 변기 밑부분에서 조여져 있는 플라스틱 너트를 풀면 쉽게 가능합니다.



새 비데가 올 자리니 깨끗히 청소해 줍니다.



이겁니다!

기존은 바로 비데 본체를 바로 설치했으나, 새 버전은 비데를 거치할 지지대만을 먼저 설치합니다.

자리를 잘 잡아, 지지대 설치가 끝나면, 바로 인스톨이 가능합니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힌지가 결합되어 고정됩니다.

분해는 옆구리의 버튼을 누르면 되구요.



비데가 변기 위에 안착 되면, 파이프를 연결해 줍니다. 위 사진의 검은 캡을 제거하구요.



기존에 물탱크로 직접 연결되어 있던 호스를 벽에서 나온 관에서 제거합니다.



그 다음, 화살표시 된 T 형 관을 연결해 주고, 물통과 비데로 각각 연결해 주면 끝납니다.


네, 끝이예요.





5. 필터


아차~. 필터 설치하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필터는 있는게 좋겠죠. 우리 똥꼬는 소중하니까요.



6개월정도 사용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제 똥꼬는 필터 사용에 따른 물의 질을 느낄 수는 없지만, 뭔가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비데와 연결된 호스를 분리하고, 그 사이에 필터를 연결시켜 줍니다.



짜잔~!

작업은 다 합하여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오늘부터는 양쪽 화장실에서 즐거운 비데 라이프 입니다. FIN.


And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2

|

일전에 항공무선통신사 필기를 합격 했더랬습니다.


*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airnav-comm-cert-1


이번에는 실기 시험기 입니다.




1. 등록


필기와 마찬가지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에서 등록합니다.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https://www.cq.or.kr/


실기 시험 등록은, 필기 시험 이후 약 2주 후에 가능합니다.

시험 등록 가능 기간이 짧으니, 달력에 표시해 두고, 가능한 첫날 바로 등록했습니다.






2. 실기 자료


실기는 "수신"과 "송신"으로 나뉘며, 영문화표 및 숫자약어를 이용하여 받아쓰고, 말로 직접 녹음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응시합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이트에서 연습 전문의 예제도 제공해 주니 참고해 보세요.


* 영문통화표 / 숫자약어

https://www.cq.or.kr/help/study_material.do?tabno=2


아래는 영문통화표 및 숫자약어만 캡춰해 봅니다.




참고한 동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무선통신사(항무통) 실기 한 번에 합격하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2PFCe7vKAgo


저는 이런류의 통신용어를 너무 좋아하는 지라, 길거리 가면서 바꿔서 읽어보며 연습해 봤습니다.


숫자약어는 NATO 에서 쓰는것과 조금 다르더군요.

아래 WIKI 페이지를 보면 phonetic code 를 직접 읽어주는 링크도 있어서, 악센트나 발음을 원어민 수준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


* NATO phonetic alphabet

https://en.wikipedia.org/wiki/NATO_phonetic_alphabet


mp3 / ogg 파일을 첨부해 봅니다.


NATO_Phonetic_Alphabet_reading.ogg


조금 신기한 발음은 9 입니다. Niner 로, 뒤에 ER 을 붙이는 발음을 하네요.





3. 시험 연습


아래는 PDF 파일을 조금 수정해서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막히면 보고 외웠습니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아침 저녁으로, 일반 영문 기사를 A4 지 한페이지씩 phonetic code 로 바꿔 가면서 연습했습니다.





4. 시험 당일


봄기운을 한껏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인천과 가까운 경기도인지라, "인천지역자체검정교육장" 으로 갑니다.



가천대학교가 보이네요.



저기 보이는 현대해상 건물 4층에 있습니다.



정문으로 갔더니 후문이용 안내 문구가 보이네요.

안내 문구를 보니 실감이 조금씩 납니다.



엘리베이터 앞이구요.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시험을 보는군요.

시험장과 사무실은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무슨 시험을 보면, 시험장이 항상 낡은 교실이어서 그런지, 이런 깨끗한 환경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둥~! 시험장 입장입니다.



무선통신 교육장인 듯, 전문 장비가 오른쪽에 보입니다.



채점 기준 및 유의사항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시험 시작하기 전에 직접 자세히 다시 안내해 주십니다.


새롭게 안 사실은, 종지부( . ) 는 STOP 으로 읽고, 소수점 ( . ) 및 쉼표 ( , ) 는 DECIMAL 로 읽는 것이였죠.

쉼표 읽는것에 대해서는 나와있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5. 시험 방식


수신 3분, 송신 3분으로 시험을 봅니다.


수신 3분은, 모두 같은 시험장에서 CD 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자기 시험지에 적는 방식이고,

송신 3분은, 각자 호명받은 순서대로 조그마한 방에 들어가 받은 문장을 Phonetic code 로 읽는 것을 녹음합니다.


수신 3분... 시작하자 마자 거의 속사포로 여성분의 목소리가 Phonetic code 를 CD 에서 읊어 나갑니다.

속도가 생각한 것보다는 꽤 빠르고, 듣고 받아 적는 훈련을 하지 안은 사람은 완전 멘붕 옵니다.

저도 그 속도에 깜짝 놀라 정신줄을 최대한 빨리 잡고, 소리를 따라가면서 받아쓰려 노력했으나, 너무 많이 놓쳤습니다.


뭘 놓쳤는지 생각할 시간에 이미 세네마디 나아가고 있으므로, 그 순간에 쓰지 못했으면 그냥 버리고 가야 합니다.


3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면 수신 과목이 끝난 것 입니다.

그때 직감합니다. 아~ 망했구나.


송신은 출퇴근 및 따로 시간을 잡아서 많이 연습 했으니, 긴장은 되었지만, 2분 30초만에 받은 문장을 모두 녹음하고 끝났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진입니다. 내 마음과는 다르게 오전 봄 햇쌀이 기분 좋았습니다.





6. 결과


요행을 좀 바래 봤습니다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기분좋은 아침 출근 후, 필기 결과 알려줬을 때처럼 바로 메시지가 오는군요.

불.합.격.


아.........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봅니다.




혹시나 잘못 전달될까봐 빨간색을 이용하여 친절하게 알려주는군요.



예상한 것처럼, 수신에서 완전 과락입니다. 12점이라니... 10점대는 오랜만이네요.

송신은 100점.


차감 방식은 틀린 갯수 X 3 or 2 점으로 하고, 100 점에서 빼는 방식입니다.

대략 30개정도 틀린거네요. ㅠㅠ


수신은 누가 이야기 해주는 Phonetic code 를 계속 들으면서 받아쓰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다음 실기 가능한 시험은 오는 11월 9일 입니다.

실기시험 신청날짜 놓치지 않고 꼭 신청해서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아 내돈 3만3천원... again)


And

Life | 현관 전등 교환

|

1. 고장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여 불을 켜는 현관등이 나갔습니다.

전기 관련해서는 항상 두꺼비집을 내리고 작업합시다.



단순히 전구 수명이 다 했나 하고, 전등을 갈아 봤더니 계속 켜져있네요.

센서부 고장일 듯 합니다.



나사를 풀고 본체를 천정에서 분리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처음 공사하신 분의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시공입니다.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전원과 전등 사이에 센서부가 컨트롤 하는 구조 입니다.



60W 용이네요. 전구가 이렇게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의미는 없지만 직경 치수를 재봅니다.



참고로 전등과 전원이 연결되는 부분은 세라믹으로 되어 있어서 절연, 내연성은 좋습니다만 무척 무겁습니다.





2. 회로


회로가 어떤 모양인지 뚜껑을 까 봤습니다.



적외선 센서와 조도센서가 있네요.

저녁에만 동작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이유가, 이 조도센서 덕 인듯 합니다.



회로에서 나는 열인지, 전등으로 인한 것인지, 하우징의 회로부 주위가 조금 거무튀튀 합니다.






3. 주문


다른 전등들을 교체할 때, 전부 LED 로 리폼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LED 교체 비용 대비 원가가 안나온다는 이유로 LED 리폼을 못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본체 구매나 LED 리폼이나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서 허락을 득 했습니다.


인터넷을 살펴보니, 하우징은 빼고 내용물만 쏙 교체할 수 있는 kit 가 널리 팔리고 있네요.


* LED 리폼 모듈 센서등 직부등 매입등 원형 기판

https://smartstore.naver.com/makeabright/products/2319570109



총 가격은 6,400 원 + 2,500 원 = 8,900 원





4. 도착


구매한지 하루만에 배송되었습니다.

우린 편하지만, 배송하시는 분들의 노동이 배송비에 비해 너무 싼 가격으로 책정된게 아닌가 합니다.



구성물은 LED 기판, 컨버터, 스페이서, 자석 및 전원 커넥터 등입니다.

스페이서와 자석은 하나를 신청하면 구멍 갯수에 맞게 올줄 알았더니만, 실제로 하나씩만 왔습니다.


뭐 하나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안전한 고정은 3쌍이 필요할 듯 합니다.



드디어 왔군요! LED 기판!

이쪽 계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LG Innotek 제품입니다.



LED는 내부에 제너다이오드가 삽입되어 있어, 과전압을 막아준다는 그 LED chip 이네요.

사진에서 검은 점이 그 제너다이오드 입니다.



전등 사용시에는 60W 였는데, LED는 15W 만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1/4 전력이네요. 지구를 사랑해야 합니다.



내부 기판은 거의 비슷합니다.

적외선 센서와 조도 센서를 하나의 켑 안에 위치시켜, 이치에 맞게 설계한것 같습니다.


원래 있던 기판에서는 외부와 통하는 동그란 창이 적외선 센서에만 접근되도록 디자인 되었지만, 이 제품은 그 부분을 해결 했네요.



좀더 개선된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따시만한 콘덴서는 비슷하네요.



옆에 부착된 chip 은 LM324N 이라고, OpAmp 네요.



퓨즈도 설치되어 있네요. 확실히 개선된 것 맞습니다.






5. 설치


자석과 스페이서를 기판과 조립합니다.

구성품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나사만으로 연결하는 것은 기판을 상하게 할 수 있을것 같아,

집에서 굴러다니는 스페이서를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전원잭을 연결하면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스페이서를 중간에 넣었더니 기판을 이렇게 띄울 수 있네요.



LED는 열이 많이 나므로, 이렇게 스페이서로 띄우는게 잘한 선택인듯 싶습니다.



전원선을 원터치로 연결할 수 있는 모듈도 제품에 포함되어 있어,

천정에서 내려오는 전원선과 연결할 때에는 절연 태이프가 필요 없고, 작업이 편합니다. 






6. 짜잔~!


우후후 불이 잘 들어 오는군요.

iPhone 으로 사진을 찍으니 오른쪽에 전구 잔상이 남는게 신기해서 이 사진을 남겨 봅니다.



기존 전구 60W 보다 2배는 더 밝은것 같습니다. 완전 대낮처럼 밝습니다.

다만, 은은한 불빛인 "전구색" 을 주문했는데, "주광색" 이 왔습니다. 교환하고 뭐하고 하는게 너무 귀찮으니 그냥 쓰기로 합니다.

요즘 배송물품 중, 제대로 오는게 없는듯한 느낌입니다.



자석으로 하우징에 붙어있는 형식이므로, 필요시에는 아래처럼 쉽게 기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천정과 고정하는 나사 구멍이, 석고 보드판에 뚫려 있어서, 다시 결합하니 헛돕니다.


실로 나사를 감고 목공본드를 발라서 조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고정 되겠죠?



Mission Completed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 | 비데 설치기  (2) 2019.07.05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2  (4) 2019.04.28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1  (0) 2019.03.22
Life | 샤워기 온수 조절 상식  (0) 2019.01.05
Life | 자동차 냉각수 보충하기  (0) 2018.11.06
And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1

|

이 글은 "항공무선통신사" 와 "제1급 아마추어무선기사" 를 취득하는 도전기 입니다.



라고 하려 했으나, 확인해 본 결과 "전파전자통신기사" 가 "제1급 아마추어무선기사" 를 커버한다는 것을 알고,

더 어려운 "전파전자통신기사" 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항공무선통신사" 만 하기로 합니다.






1. 아니 왜?


아마 가족에게 이야기 했다면, 분명 이 질문이 나왔을 꺼예요. 아니 왜 (이걸 따)?


ADS-B 수신을 3개의 장비를 이용해 수신하고 있고,

비행기들과 관제탑과의 통신을 듣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 Hardware | PiAware 로 항공기 추적하기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PiAware-FlightAware


* Hardware | Flight Feeder 를 신청해 보자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FlightFeeder-apply


* Hardware | RadarBox24 신청부터 설치까지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RadarBox24-apply-and-deploy


* Hardware | planefinder unboxing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planefinder-unboxing


* Hardware | 전파를 copy 해주는 Multicoupler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active-splitter-Multicoupler


* Hardware | VX-8D transceiver 간단 사용기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VX8D-transceiver-simple-usage


특히 통신을 들을 때, 용어가 친숙치 않아서 이번에 확실하게 배우고 싶었거든요.


추가로, 아마추어무선기사의 경우, 자기만의 무선 기지국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실 중학생때 도전하고 싶었으나, 당시에는 놀기에 바빠 공부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주변 지식도 쌓여, 중학생 때 느꼈던 난이도 보다는 가벼워 진 듯 합니다. 즉, 할만 하다는 이야기.





2. 시험 주관


시험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에서 주관 및 실시 합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https://www.cq.or.kr/



- 항공무선통신사 Sample 문제 : 항공무선통신사.pdf




3. 이 둘의 차이


이왕 보는거 두개를 동시에 보기로 했다가,

일단 "항공무선통신사" 를 우선 도전하고 "제1급 아마추어무선사"는 나중에 "전파전자통신기사" 로 바꿔서 도전해 보겠습니다.


"제1급 아마추어무선사" 와 "항공무선통신사" 차이는 실기의 유무와 조금 난위도가 높다는 정도일듯 하네요.


아래는 관계도라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자격증 보유시 면제되는 관계도가 아닐까 합니다.





과목도 비슷합니다.

아래는 항공무선통신사의 과목.



아래는 제1급 아마추어무선기사 과목.



2019년 일정은 2번 예정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총대 매고 사람을 모집하면 추가로 시행 가능하다고 하네요.



무선통신사와 아마추어무선기사간의 시간차가 있으니, 동일 날짜에 볼 수도 있습니다.

실기는 위의 표처럼 아예 다른 날이니 상관 없구요.



특이하게, 항공무선통신사의 실기시험은 꼭 "검정 볼펜" 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시험신청 마감 하루 전, 인내력을 요하는 결제 시스템을 뚫고 무사히 시험 등록을 마쳤습니다.

솔직히, IE 에서만 돌아가는 후진 결제 시스템 언제까지 쓸껀지...






4. 참고 사이트


Google 에 물어보면 참고할 만한 사이트가 엄청 많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면, 꿈을 쫒아 자격증을 따는 사람도 있고, 그냥 자격증 +1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꿈을 쫒아 따는 사람들 글이 좋더군요.


관련한 정보를 많이 주는 카페 하나를 소개합니다.


* 하늘세상 만들기

https://cafe.naver.com/fanpilot







5. 필기 자료


주로 공부한 문제집을 올려 놓습니다.

시험 출제가 문제은행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뒤질 수 있는 인터넷은 다 뒤져서 모아 봤습니다.


항공무선통신사.zip.001

항공무선통신사.zip.002

항공무선통신사.zip.003


출처는 아래 두 블로그와 위의 하늘세상 만들기 가페 입니다.


* Bon Voyage

- https://blog.naver.com/bonvoyage121/221186422240


* 짝퉁프랑스인
- http://blog.daum.net/bohemean/12397942



6. 공부


시험 출제가 문제 은행식이다 보니,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경우는 인터넷을 뒤져가며 원리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주말과 시험 전날, 그리고 당일 새벽에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시간을 다 합치면, 12시간정도 집중해서 한것 같습니다.





7. 필기시험 당일


당일 새벽 4시정도 일어나 2시간정도 공부하고, 소화에 부담가지 않는 닭가슴살을 구워서 먹은 다음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갈아갈아 타, 가는데만 1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인천마이스터고는 학교들이 모여있는 부지에 같이 있더군요.

문제는 버스 하차한 장소부터 시험장까지 1.8Km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완만하게 시작한 경사.



거의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숨이 차네요.

시간이 촉박해서 여기서부터는 뛰어갑니다.



아... 미세먼지 하늘.



드디어 정문! 이 부지의 제일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들어갈 때에는 안내하는 분들이 서 계셨네요. 사진 찍은건 끝나고 찍었습니다.



인천마이스터고는, 저 너머에 보이는 큰 건물인 인천하이텍고등학교 건물의 1/3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구조입니다.

여기서는 안보이지만 더 가파른 언덕이 하나 더 있습니다.



헉헉거리며 시험장 입장.

제가 본 교실에서는 1명이 뭔가 사정이 있었나 봅니다.


응시자격서류제출이라고 안내해 주셨지만, 기사가 아니므로 사실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도 계시고, 99년생! 도 계시네요. (두번째로 나이가 많... ㅠㅠ)

저는 저 명단 어디에 있을까요~?





8. 필기시험 결과


두둥!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메시지가 왔습니다.



오오오오오! 이렇게 기쁠수가!

시험보고 오는 길은, 정말 터벅터벅 걸어왔습니다. 주말 일찍이고 날씨도 좋아서도 였지만.


아~ 떨어진것 같아... 집에 가는길에 자신없는 문제들이 자꾸 생각나더군요.

왠지 안될것 같아서 의기소침해져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보지 뭐~ 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정도면 거의 턱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영어 점수가 제일 좋네요.


다음주에 실기 접수하고, 실기 연습 해야겠습니다.



Update - 20201215


시험 봤던 용지가 있어서 스켄하여 올립니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2  (4) 2019.04.28
Life | 현관 전등 교환  (2) 2019.04.11
Life | 샤워기 온수 조절 상식  (0) 2019.01.05
Life | 자동차 냉각수 보충하기  (0) 2018.11.06
Life | TISTORY 초대장 나눔 - 201810  (27) 2018.10.16
And

Life | 샤워기 온수 조절 상식

|

1. 춥다


이 집에 이사온 이후, 8년동안 겨울에 샤워하려면 소리를 질러야 했습니다.

왜냐구요? 집의 한쪽에서 물을 쓰면 따뜻한 물이 끊겨 버렸거든요.


한참 머리감다가 누가 화장실 가서 물이라도 내리면 바로 찬물샤워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럴라 치면 샤워하다가 소리쳐야 했습니다.

"물 쓰지 말라고~!!!"





2. 도대채


8년동안 원인을 각 방의 난방 조절기라 생각되어 싱크대 밑의 조절기를 매년 만지작 했습니다.

개폐기를 열어봤다 조금 잠궈 봤다...



그러다가 겨울이 지나갔 더랬죠.





3. 설마


이렇게 쉬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각 샤워의 물 조절기에는 일자형 큰 볼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볼트의 용도는 저 샤워 조절기를 "고정" 하는 용도로 그냥 생각했어요.



그게 아니였던 것이었습니다.

바로 물의 "" 을 조절하는 것이였어요!


드라이버로 돌리니, 처음에는 빡빡하더니만 이내 쉽게 돌아갑니다.

빡빡한 것은, 샤워기 설치 이후에 이 부분을 한번도 건들이지 않아서 였던것 같아요.



이제 뜨시운 물이 콸콸콸 나옵니다.

샤워 하다가 목이 아플 이유도 없어졌어요.





4. 되돌아 보며


애초에 샤워기 설치 시, 왜 화장실 샤워기 두개 모두 뜨거운 물 쪽을 거의 잠궈 놨을까요?

겨울에 난방비 아끼라고 공사하신 분들의 친절한 배려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처음부터 설정되어 공장에서 출하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거 문구나 화살표가 각인되어 있으면 안될까요?

설마 이게...


다른 분들은 꼭 이 기능 참고하시어, 추운 겨울에 눈물나는 샤워 하지 않으셔도 되길 바래봅니다.

7번의 겨울동안 샤워할때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And

Life | 자동차 냉각수 보충하기

|

1. 이번에는 자동차다~


그렇습니다. 살다 보면 이정도는 해야 하는게 남자들의 삶.

오늘은 냉각수 보충입니다.


저번에 밧데리 교환하다가 알게된 냉각수 부족.

출장 메카닉 분이 냉각수가 부족하네요~ 라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대략 알아본 비용이 공임 포함 8만 이상.

자가로 하면 3만원 이하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2. 냉각수 구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판매처가 많이 나옵니다.

중고 장터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VAICO 사의 VA-013 이라는 제품 입니다.

폭스바겐에서 검증된 제품이라고 하네요.


배송포함 가격은 2만 5천원.



배송 중 문제가 발생하여 맞교환 요청하니 한개 그냥 더 주셨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문제 없겠군요.






3. 정제수 구매


냉각수 제품에는 이미 희석되어서 판매되는 제품이 있고,

자가로 희석하여 사용하는 원액 제품이 있습니다.


저는 원액을 구입했기 때문에 물로 희석해야 합니다.


단, 엔진 블럭 사이사이로 흘러가는 냉각수이다 보니, 액상에 불순물이 있으면 엔진 블럭에 부식을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희석시키는 물이 중요한데요.


저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여 "정제수" 를 이용 했습니다.


* 부동액(냉각수) G13 교환(보충)하기

http://playweb.tistory.com/entry/부동액-G13-교환보충하기



정제수는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충 뿐만 아니라 1.5L 짜리 원액 냉각수를 다 집어 넣고,

기존에 들어 있던 액을 최대한 빼 주려고 주사기도 구입했습니다.


- 정제수 : 1400원 x 2 통

- 주사기 : 600원


희석시키면 총 3L 를 교환 / 보충하게 되네요.

일반적으로 냉각수 총량이 4L 정도 된다고 하니, 거의 70% 정도를 교환하게 되겠네요.





4. 작업


냉각수 대비 정제수 혼합 비는 50:50 으로 합니다.



자동차 냉각수 통에 보이는 부분만 주사기로 빼내고, 새로 혼합한 새로운 냉각수룰 주입합니다.


이번에 작업한 양은 60mL 주사기로 4번 = 240mL 임으로, 1.5L 을 다 하려면 6번 해야 하네요...

주말마다 작업할 예정이기 때문에 6주간의 작업이 되겠습니다...


전용 장비가 있으면 한꺼번에 빼내고 채울 수 있겠지만,

자가로 하는지라 주중에 운행을 하면서 조금씩 채워서 섞이게 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꺼라 합니다.






FIN


원래 채워져 있던 냉각수 색 입니다.

새로 채운 냉각수랑 비교해 보면, 확연히 묽어져 있네요.


오래되면 색이 바래지나 봅니다.



EGR 쿨러 냉각 시에도 사용된다고 하니, 냉각수 관리는 철저히 해야할 항목인 듯 합니다.


And
prev | 1 | 2 | 3 | 4 | 5 | 6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