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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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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의 마지막 글 입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다음 글들에 올려 놨습니다. 본 자격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해 보세요.


*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airnav-comm-cert-1


*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airnav-comm-cert-2




1. NATO phonetic code


실기는 그냥 Phonetic Code 로 듣고 받아 적는 것과, 문장을 읽는 것, 두 가지 방식입니다.

보다 자세한 역사나 배경에 대해서는 아래 Wikipedia 를 참고해 보세요.


* NATO phonetic alphabet

https://en.wikipedia.org/wiki/NATO_phonetic_alphabet


준비하면서 특이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숫자의 발음 입니다.

숫자는 Two 를 그냥 Two 로 읽는 방법과, Bisso-Two 로 읽는 방법,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다른 숫자들도 마찬가지로 다른 버전)

또한 9 는 Nove-nine 이 아니라, Nove-Niner 로, 한글 발음으로는 "나인" 뒤에 "너" 를 붙여, "나이너" 로 읽습니다.


이런 저럼 배경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에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 Digits spelling number poetry, Nadazero, Unaone, Bissotwo...

http://mauritsburgers.blogspot.com/2012/04/digits-spelling-number-poetry-nadazero.html


In the early days of radio communication the numbers 5 and 9 were sometimes misunderstood due to poor sound and the small bandwidth, resulting in major errors and the need for a clear spelling code for letters and digits over the radio waves.


NATO, international aviation and connected global organizations needed a clear and sound, error free vocal spelling code for numbers.

They counted on this.


이 숫자를 다르게 읽는 기준은, 아래처럼 정의되어 있습니다.


* ITU-R 2007 (WRC-07)

우리나라 항공무선통신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숫자 발음은, "ITU-R 2007 (WRC-07) respelling" 규칙을 따릅니다.

이는 아래 "IMO English respelling (French)" 과 동일하구요.


* IMO English respelling (French)

-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sation (2005). International Code of Signals, p. 22–23. Fourth edition, London.

PUB102.pdf






2. 받아 쓰기 준비


저번에 실기에서 낙방한 이유는, 듣고 받아 쓰는것에서 대규모 감점이 나와서 그렇습니다.

읽는게 완벽하면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험 본거죠.


이번에는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Phonetic Code 를 듣고, 받아 적는 연습을 했습니다.

단, 인터넷에서 Phonetic Code 로 읽어주는 음성소스을 찾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가 녹음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항공용어로 된 문장 중, 적당한 길이의 문장을 선택하여 Phonetic Code 로 읽고 녹음 후,

그걸 듣고 받아 적는 연습을 3일정도 했습니다.


물론 틀린 부분도 곳곳에 들립니다만, 연습용으로는 문제 없을꺼에요.



연습 1)


FUEL REMAINING—A phrase used by either pilots or controllers when relating to the fuel remaining on board until actual fuel exhaustion. When transmitting such information in response to either a controller question or pilot initiated cautionary advisory to air traffic control, pilots will state the APPROXIMATE NUMBER OF MINUTES the flight can continue with the fuel remaining. All reserve fuel SHOULD BE INCLUDED in the time stated, as should an allowance for established fuel gauge system error.




연습 2)


GO AROUND—Instructions for a pilot to abandon his approach to landing. Additional instructions may follow. Unless otherwise advised by ATC, a VFR aircraft or an aircraft conducting visual approach should overfly the runway while climbing to traffic pattern altitude and enter the traffic pattern via the crosswind leg. A pilot on an IFR flight plan making an instrument approach should execute the published missed approach procedure or proceed as instructed by ATC; e.g., "Go around" (additional instructions if required).




연습 3)


RADAR SERVICE TERMINATED—Used by ATC to inform a pilot that he will no longer be provided any of the services that could be received while in radar contact. Radar service is automatically terminated, and the pilot is not advised in the following cases: 1. An aircraft cancels its IFR flight plan, except within Class B airspace, Class C airspace, a TRSA, or where Basic Radar service is provided. 2. An aircraft conducting an instrument, visual, or contact approach has landed or has been instructed to change to advisory frequency. 3. An arriving VFR aircraft, receiving radar service to a tower controlled airport within Class B airspace, Class C airspace, a TRSA, or where sequencing service is provided, has landed; or to all other airports, is instructed to change to tower or advisory frequency. 4. An aircraft completes a radar approach.



저번 낙방시, 너무 충격을 먹고, 시험장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문장 읊는 소리가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해서 만든 음성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 보니, 제가 녹음한 속도보다는 조금 느렸습니다.


이 속도로 연습하니, 실제 시험에서는 여유 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받아쓰기는 모두 대문자로 적어야 합니다.




3. 실기 시험 접수


시험 접수날을 기다렸고, 접수 첫날인 10월 28일 오전에 바로 접수 했습니다.



시험 시작은, 오전 10시 입니다. 셤보기 딱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첫날 오전에 등록했는데도, 저 앞에 11명이 이미 등록을 했군요.



내돈 3만 3천원...






4. 실기 시험 당일


시험 전날인 금요일 저녁 일찍 잠들었으며, 새벽 6시 전에 일어나 목욕제계 하였습니다.



집에서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대략 1시간). 가는 길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이라는 체육시설이 있네요.

버스에 같이 타고 계시던, 나이드신 분 중, 몇 분이 내리셨습니다.



하... 여길 또 오게 될 줄이야.



아~ 생각난다, 이 건물의 4층!


7개월이 지났지만, 기억나.



시험장! 두둥!



- KCA : 우리 또 보네! 반가워!



실기 주의사항을 다시금 꼼꼼하게 읽어 봅니다.

감독관님이, 처음 시험 보는 분들 손들라고 하니, 1/3 정도더군요. 그럼 나머지 사람은 나처럼 재시험이구나... ㅠㅠ


듣기, 말하기 실기 중, 이게 뭐 얼마나...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긴장이 되고 손도 떨렸더랬습니다.




5. 가을


세상이 가을로 한껏 옷을 갈아 입었던 시기였군요.



집에 되돌아 가는 버스 안에서, 따뜻한 가을 아침 햇살을 얼굴에 받으며, 한참 차창 밖 풍경을 구경 했습니다.



시험장은 남동구였군요.



환승하는 곳을 소래포구로 잡았습니다.

예전 기찻길이 산책로로 구성되었고, 옆에 새 전철이 다닙니다.



바닦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진 다리라,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강의 하구 물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통통배도 인천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한 후, 이 다리 밑을 지나 소래포구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있었던 기차 신호선 지지대 그대로 남겨 놓은 것 같습니다.




6. 합격자 발표


2019년 11월 22일에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늘)

9시 정각에 메시지가 오더군요. "합격" 입니다.



이번 실기 보는 중에 알았습니다. "훗, 합격이군".

실제 시험은, 제 목소리를 녹음한 MP3 보다 조금 더 느려서, 듣고 쓰기 때, 여유가 있었거든요.

말하기는 뭐... 저번에도 100점이었으니 걱정은 없었구요.


CQ 사이트 가서 바로 확인해 봤습니다.



저는 이제, 국가가 인정하는 "항공무선통신사" 인 겁니다.



그래도 시험인지라 긴장했던 탓에, 듣기/말하기에서 하나씩 감점이 나왔습니다. (예상했슴)


틀렸을 시, CORRECTION 하고 정정해도 되었지만, 하나 쯤은 무시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흐름 상 좋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도 그렇게 이야기 해 줍니다. 시험 치면서, 한 순간만이라도 맨붕 오면, 그 뒤는 와르르 무너지니까요.



이 항무통 시험에, 거진 10만원을 쓴 것이네요. 실기에서 한번 떨어진 것이 내심 아깝습니다.



바로 자격증 발급 신청을 했습니다.

카드형과 수첩형,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카드형 하나만 했습니다.




FIN


저처럼 항공무선통신을 좋아하거나, 국가 자격에 도전하실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실제 시험과 비슷하게 Phonetic Code 로 읽어주는 음성 파일을 잘 활용하면, 저처럼 실패하지 않고 한번에 붙으실 수 있을 듯.


자격증이 도착하면 update 해 놓겠습니다.


항공과 관련해서, 저의 다음 project 는 실제 통신을 하는 "기지국 설치" 와 "모르스 부호 마스터 하기" 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이제 "항공무선통신사" 인 것입니다. 음하하하하하~~~!!!




Update 2019.12.06


출장 다녀왔더니만 자격증서가 도착해 있었네요. 왠지 모를 희열이.



10개월 걸려 딴 항공무선통신사 기술자격증.



영문 자격증명이, Radiotelephone Operator's General Certificate (Aeronautic Class) 네요.



항공 쪽 자격증을 좀 더 추가하고, 전자/전기 쪽 자격증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And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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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항공무선통신사 필기를 합격 했더랬습니다.


* Life | 항공무선통신사 도전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airnav-comm-cert-1


이번에는 실기 시험기 입니다.




1. 등록


필기와 마찬가지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에서 등록합니다.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https://www.cq.or.kr/


실기 시험 등록은, 필기 시험 이후 약 2주 후에 가능합니다.

시험 등록 가능 기간이 짧으니, 달력에 표시해 두고, 가능한 첫날 바로 등록했습니다.






2. 실기 자료


실기는 "수신"과 "송신"으로 나뉘며, 영문화표 및 숫자약어를 이용하여 받아쓰고, 말로 직접 녹음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응시합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이트에서 연습 전문의 예제도 제공해 주니 참고해 보세요.


* 영문통화표 / 숫자약어

https://www.cq.or.kr/help/study_material.do?tabno=2


아래는 영문통화표 및 숫자약어만 캡춰해 봅니다.




참고한 동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무선통신사(항무통) 실기 한 번에 합격하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2PFCe7vKAgo


저는 이런류의 통신용어를 너무 좋아하는 지라, 길거리 가면서 바꿔서 읽어보며 연습해 봤습니다.


숫자약어는 NATO 에서 쓰는것과 조금 다르더군요.

아래 WIKI 페이지를 보면 phonetic code 를 직접 읽어주는 링크도 있어서, 악센트나 발음을 원어민 수준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


* NATO phonetic alphabet

https://en.wikipedia.org/wiki/NATO_phonetic_alphabet


mp3 / ogg 파일을 첨부해 봅니다.


NATO_Phonetic_Alphabet_reading.ogg


조금 신기한 발음은 9 입니다. Niner 로, 뒤에 ER 을 붙이는 발음을 하네요.





3. 시험 연습


아래는 PDF 파일을 조금 수정해서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막히면 보고 외웠습니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아침 저녁으로, 일반 영문 기사를 A4 지 한페이지씩 phonetic code 로 바꿔 가면서 연습했습니다.





4. 시험 당일


봄기운을 한껏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인천과 가까운 경기도인지라, "인천지역자체검정교육장" 으로 갑니다.



가천대학교가 보이네요.



저기 보이는 현대해상 건물 4층에 있습니다.



정문으로 갔더니 후문이용 안내 문구가 보이네요.

안내 문구를 보니 실감이 조금씩 납니다.



엘리베이터 앞이구요.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시험을 보는군요.

시험장과 사무실은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무슨 시험을 보면, 시험장이 항상 낡은 교실이어서 그런지, 이런 깨끗한 환경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둥~! 시험장 입장입니다.



무선통신 교육장인 듯, 전문 장비가 오른쪽에 보입니다.



채점 기준 및 유의사항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시험 시작하기 전에 직접 자세히 다시 안내해 주십니다.


새롭게 안 사실은, 종지부( . ) 는 STOP 으로 읽고, 소수점 ( . ) 및 쉼표 ( , ) 는 DECIMAL 로 읽는 것이였죠.

쉼표 읽는것에 대해서는 나와있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5. 시험 방식


수신 3분, 송신 3분으로 시험을 봅니다.


수신 3분은, 모두 같은 시험장에서 CD 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자기 시험지에 적는 방식이고,

송신 3분은, 각자 호명받은 순서대로 조그마한 방에 들어가 받은 문장을 Phonetic code 로 읽는 것을 녹음합니다.


수신 3분... 시작하자 마자 거의 속사포로 여성분의 목소리가 Phonetic code 를 CD 에서 읊어 나갑니다.

속도가 생각한 것보다는 꽤 빠르고, 듣고 받아 적는 훈련을 하지 안은 사람은 완전 멘붕 옵니다.

저도 그 속도에 깜짝 놀라 정신줄을 최대한 빨리 잡고, 소리를 따라가면서 받아쓰려 노력했으나, 너무 많이 놓쳤습니다.


뭘 놓쳤는지 생각할 시간에 이미 세네마디 나아가고 있으므로, 그 순간에 쓰지 못했으면 그냥 버리고 가야 합니다.


3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면 수신 과목이 끝난 것 입니다.

그때 직감합니다. 아~ 망했구나.


송신은 출퇴근 및 따로 시간을 잡아서 많이 연습 했으니, 긴장은 되었지만, 2분 30초만에 받은 문장을 모두 녹음하고 끝났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진입니다. 내 마음과는 다르게 오전 봄 햇쌀이 기분 좋았습니다.





6. 결과


요행을 좀 바래 봤습니다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기분좋은 아침 출근 후, 필기 결과 알려줬을 때처럼 바로 메시지가 오는군요.

불.합.격.


아.........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봅니다.




혹시나 잘못 전달될까봐 빨간색을 이용하여 친절하게 알려주는군요.



예상한 것처럼, 수신에서 완전 과락입니다. 12점이라니... 10점대는 오랜만이네요.

송신은 100점.


차감 방식은 틀린 갯수 X 3 or 2 점으로 하고, 100 점에서 빼는 방식입니다.

대략 30개정도 틀린거네요. ㅠㅠ


수신은 누가 이야기 해주는 Phonetic code 를 계속 들으면서 받아쓰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다음 실기 가능한 시험은 오는 11월 9일 입니다.

실기시험 신청날짜 놓치지 않고 꼭 신청해서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아 내돈 3만3천원... again)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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