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3.06 DIY | 캠핑용 화로대를 업그래이드 해보자
  2. 2018.01.27 Hardware | LED 구매하기
  3. 2017.07.05 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DIY | 캠핑용 화로대를 업그래이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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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저희 가족은 캠핑을 좋아합니다.

봄에서부터 가을까지, 주말에 기회가 되면 전국 방방곡곡 쾌적하고 놀기 좋은곳을 찾아 떠나지요.


또한 저는 불장난과 고기를 좋아해서 "모닥불 = BBQ" 없는 캠핑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화로대는 2번째 화로대 입니다만,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중소기업 출품회에서 부도난 회사가 1만 5천원에 떨이하는 제품을 구해온 것이라고 합니다.

자잘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도장 품질이나 철판 두깨등을 보면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그러던 어느 2016 캠핑장에서 짐 싸다가...

어? 다리를 지지하는 캡이 빠지네요? 홀라당~



리벳으로 고정된 지지 캡이 힘이 가해지니 힘없이 빠져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이런....


다른 다리들도 조립 다리를 끼운 상태로 비틀어 보니 쉽게 빠져 버리네요.






2. 수리해 보자


너무 잘 사용하고 있던 것이라 애정도 있고 해서, 수리해 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우선 리벳 잔재를 제거해 줍니다.

이게 쉽게 제거되지 않네요.


리벳 특성상 앞뒤로 둥글게 튀어나온 형상이어서, 그 힘으로 지지하는 지라,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휴... 겨우 한쪽 뺐습니다.

이걸 네귀퉁이를 전부 해야 하네요.



공판장에서 직경이 얼추 비슷한 나사를 사서 고정 했습니다.

너무 뿌듯합니다.


다만 처음 구매한 나사 길이가 너무 길어 (12mm), 8mm 짜리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여기까지 구매 비용 3,000 원 * 4박스 (12mm 짜리 2박스 + 8mm 짜리 2박스) = 1만2천원.

거의 본체 가격게 근접하는 가격이 됩니다.




3. 뚜껑


다리 고정부분을 고치다 보니,

뚜껑 부분의 헐거워진 리벳도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한번 해봤으니, 똑같은 방법으로 리벳을 제거해 줍니다.

다만, 뚜껑 지지용 리벳은 더 단단하게 조여져 있습니다.


구멍이 작아, 동일한 리벳이라 하더라도 넉넉하게 고정되다 보니 힘이 제대로 받았습니다.

다리 지지용으로는 부족하지만 뚜껑용은 충분합니다.


다리 지지용으로는 크기가 좀더 큰 리벳으로 했으면 이런 고생은 안했을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니 아쉬웠습니다.

이런것 까지 신경쓰며 제조되었으면, 좀더 팔리지 않았을까?



거의 뭉거뜨려야만 빠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플라이어 끝으로 찝어 잡아 내면서 갈아 냈습니다.



겨우겨우 해서 하나 뽑았습니다.

이걸 4 부분을 작업했습니다.


플라이어를 세게 잡고 뽑다가 손도 찝혀서 피도 봤습니다. ㅠㅠ



8mm 가 부족하여 12mm 짜리를 쇠톱으로 잘라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새로 구입하면 필요 없는 나사가 너무 많이 남게 되니, 최대한 활용해 보기로 합니다.



생각 외로 잘 잘립니다.

거의 다 잘렸을 때에는 플라이어로 구부리면 쉽게 잘려 나갑니다.



감쪽같이 동일하게 길이를 만들었습니다.



다칠 수 있으니, 끝부분은 사포로 갈아 냅니다.



나사의 직경보다 뚜껑 고정 리벳의 구멍이 작아서 드릴로 구멍을 넓혀 줍니다.

이거 하나 하는데도 많은 공구와 작업이 필요할 줄이야.



스페이서를 끼우고 반대쪽에서 너트를 끼워 조이면 끝 입니다.



생각 외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오오!!! 바로 이맛이야!


아... 아름답다.

다리 고정 부분과 뚜껑 지지 부분의 리벳을 모두 볼트 너트로 교환했습니다.


아주 튼튼하게 고정되어서 왠만해서는 고장날 염려가 없어 보입니다.





4. 손잡이


화로대이다 보니 플라스틱 손잡이가 부스러져 버렸습니다.

지속적으로 열을 받으니 견딜수가 없었겠죠.


또한 튀어나온 손잡이라, 트렁크에 싣고 갈 때, 차 내벽을 긁거나

짐을 쌓을 시, 다른 짐들과 여간 걸리적거리는게 아니였습니다.


삭아서 부러져 버린 시기가 2017년 여름.

AliExpress 에서 "stainless box handle" 로 검색해서 나온 제품들을 보면 그때 당시에는 배송료까지 하면 기본 2만원 이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2017년에는 송료 포함 8천원 정도 했습니다.

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네...


그러다 "바이핸즈" 라는 사이트에서 "박스손잡이/J204" 라는 2천원에 팔고 있네요!!!

송료 포함하면 4천5백원.... 8천원보다는 더 아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캠핑도 가야 하니, 바로 주문 합니다.



짜잔~~~ 딱 좋은 크기와 무게감 입니다.



위의 사진 중간에 보이는 구멍 두개가 원래 손잡이가 있던 자리 입니다.

지속적인 열로 인하여 바스라져 버렸죠.



요 위치 입니다.



자리를 우선 잡아 보고, 각 구멍에 네임펜 등으로 표시해 둡니다.



철판이 두꺼워서 인지 드릴로 잘 뚤리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뚫다가 못을 이용하여 구멍을 내 줍니다.



구멍이 뚫리면, 다시 드릴을 넣어서 돌려주어 다듬어 줍니다.



샤샤샥 !!!

장착 완료 !!!


검정색에 은빛 stainless 이지만, 묵직함에서 오는 신뢰성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안쪽도 잘 고정 했습니다.





5. 완성 !!!


대단히 만족 스럽습니다.



뭔가 뿌듯합니다.



후훗 나 좀 멋진걸 !!!

하지만 가족 아무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흠~~ 심드렁)



눕혀 놓으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내려가서 옆모습이 깔끔해 집니다.

이제 트렁크에서 다른 짐들에 간섭 없이 잘 수납이 될 것 같습니다.





FIN


본체 가격은 쌌지만, 2년여에 걸친 수리와 비용, 고민의 시간을 따져 보면,

혹자는 "그냥 새거 사..." 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DIY 로 성취감을 느껴보신 분이라면 이해 하시겠죠 !!!


Eco frendly, Green Earth 를 위한 project 하나가 이렇게 완성 되었습니다.

이제 캠핑가서 가족한테 한번 더 자랑해 봐야징.





2018.04.01 update


뜬금없이 자려고 누웠다가 채결 부분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손잡이 안쪽에 바로 너트를 채결시켜 놔서,

무거운것을 넣어 두면 철판에 피로가 많이 쌓여 혹시 철판이 찟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적당한 와셔를 끼워 넣어 줬습니다.


이제 안심입니다.



And

Hardware | LED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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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고


일본의 후지산 등반부터, 각종 아웃도어 활동시에 사용되었던 Petzl 의 헤드렘프.

특히 캠핑에서는 없으면 안될 장비였죠.


작년 가을에 갔던 캠핑시 강풍과 비를 맞이하게 되어 저녁에 텐트를 급하게 옮기느라 머리에 이 헤드램프를 쓰고 작업을 했더랬죠.



사용 후, 캠핑장구류에 같이 넣어 놓고 11월에 한번 더 캠핑을 가게 되었죠.

저녁에 캠핑장에 도착해서 이 헤드램프를 꺼내 쓰려고 하니,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낭패가...



집에 돌아가서 분해해 살펴 보았습니다.

밧데리에 물이 뭍어 부식되면서, 나사 겹합부를 타고 들어가 보드까지 부식이 진행된걸 확인하게 되었습다.

아...



완전 맛이 갔네요.

애정이 많이 간 장비라 직접 고쳐보고 싶어졌습니다.




2. LED


보드 부식도 문제지만, 처음 분해시 LED 분리한답시고 LED 다리에 인두를 너무 오래 지져서, LED 가 하나 맛이 갔습니다.


교환용 LED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참에 입맛에 맞는 LED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조건은 다음과 같았죠.


* 직진성이 좋아야 한다

* 가능하면 고휘도 여야 한다

* white 보다는 warm white 를 장착하여 멀리서도 식별되게 한다


특히 warm white 는 색도가 달라, 저녁에 뻘에서 해루질 하더라도 헤드램프 만으로도 가족 식별이 쉬워질것 같았고,

개인적으로 warm white 를 좋아하는 지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Staw Hat / Inverted Cone


첫번쨰 조건인 "직진성" 을 생각해 봤을 땐,

LED 중에서 머리가 평평한 LED가 렌즈 효과처럼 빛을 다발로 잡아주어 LED 렌즈 이탈 시, 직진성을 갖을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 반대더군요 !!!

사실은, 머리가 평평한 LED 내부는 움푹 들어간 모양이고,

머리 꼭지 부분은 오히려 더 빛을 산란시키기 위해 거울처럼 머리를 깎아 놓은 것이였습니다.


* What is the advantage of a "straw hat" (inverted cone) LED?

https://electronics.stackexchange.com/questions/2089/what-is-the-advantage-of-a-straw-hat-inverted-cone-led/2090




위의 그림이 산란 방식을 가장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아래 글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는 LED 들에 대한 이야기 인데,

LED 소자들을 보면 Staw Hat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LED Christmas Light String Guide

https://blog.1000bulbs.com/home/led-christmas-light-guide



둥그런 머리 모양과 평평한 - 그렇지만 아쪽이 파인것 같이 된 - 모양의 빛의 성질에 대해 설명한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침 사는 아파트 앞에 교회가 있어서, 크리스마스 때부터 지금까지 설치된 LED 소자를 확인해 봤습니다.



진짜로 크리스마스 트리용 LED는 Staw Hat 이었네요!!!

이렇게 이미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샷 하나 더.

머리는 평평하지만 안쪽으로 파인 모양이 보이죠?!



그래서 옆에 지나다닐 때, 눈이 부시지 않았구나.




4. Round Hat


그럼 둥근 모양이면 다냐...

그건 또 아니더구요.


길이가 짧고 납작한 LED 는 직진성이 Staw Hat 보다는 좋지만, 빛을 퍼지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결국 Standard 한, 납작하지도 않고, 평평하지도 않은, 우리가 흔히 보는 LED가 가장 직진성이 좋았던 것이였습니다.

오히려 빛을 모아준다는군요.



결국 가장 일반적인 5mm 짜리 warm white LED 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자료 찾는게 시간이 더 걸림)




5. 구매


역시 AliExpress 에서 구매합니다.

Warm white 는 다른 색과 같이 섞어서 파는 옵션이 없네요.


100개나 쓸까 싶습니다만, 1000원정도에 무료배송이므로 구매합니다.


* Smart Electronics 100pcs/lot F5 Super Bright 5MM Round Warm White Transparent LED Light Lamp Emitting Diode High Quality

https://ko.aliexpress.com/item/Smart-Electronics-100pcs-lot-F5-Super-Bright-5MM-Round-Warm-White-Transparent-LED-Light-Lamp-Emitting/32597841882.html




전기적 성질은, 3.0~3.2V 구동 전압에 빛의 확산성이 30도로 나옵니다.






6. 도착


가격이 싸고, 무료배송이다 보니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알리스러운 뽁뽁이 소포 비닐봉투로 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5mm LED 입니다.




7. 불을 켜보자


그냥 불을 키는건 재미가 없으니, SOS 를 Morse 부호로 켜 봅니다.



Layout 은 다음과 같습니다.



LED 는 소자 보호를 위해서 꼭 저항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항은 저번에 사용한 330 Ohm Resistor Network 를 사용했습니다.


* Hardware | Resistor Network 을 사용해보자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Resistor-Network-using


Sketch 는 다음과 같아요.


int ledPin = 13;
// LED connected to digital pin 13
void setup() {
	pinMode(ledPin, OUTPUT);
}

void flash(int duration) {
	digitalWrite(ledPin, HIGH);
	delay(duration);
	digitalWrite(ledPin, LOW);
	delay(duration);
}

void loop() {
	flash(200); flash(200); flash(200);
	// S
	delay(300);
	// otherwise the flashes run together*//
	flash(500); flash(500); flash(500);
	// O
	flash(200); flash(200); flash(200);
	// S
	delay(1000);
	// wait 1 second before we start
}


생각한 대로 잘 나옵니다.



아래는 동영상 입니다.

S 는 짧은 3개, O 는 길게 3개네요.



살짝 누런 빛이 나는것 같기는 합니다.

자~ 그럼 원래 목적인 Petzl 의 헤드렘프를 고쳐 볼까나~?


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합니다.




FIN


헤드램프도 그렇지만, 이번에 알게된 Morse Code 에 대해서도 좀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Morse Code 를 쉽게 구동시키는 arduino 코드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And

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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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핑에는 가스라이터

캠핑시 나무 장작으로 때는 캠프파이어는 캠핑의 꽃이죠.

일단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자작소리를 내며 타는 장작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족애도 키우고.


다만, 나무에 불피우는 것까지가 힘이 듭니다.

Fire Starter 를 잘 만들어 놓으면 좋겠지만, 일단 작은 불을 붙여야 뭐든지 시작합니다.


그런데... 코가 긴~ 롱노우즈 가스라이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가스를 다 쓴건지 스파크가 튀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하지 않지만, 새로 사기 보단 고쳐보기로 합니다.




2. 분해

먼저 나사 두개를 풉니다.



주둥이쪽에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빼서 올려줍니다.



손잡이쪽 커버를 벗겨주면 모두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분해 완료~.





3. 가스 충전

일단 가스가 부족하네요.



가스 충전기로 충전해 줍니다.





4. 스파크

주둥이 철 커버를 밀어 내면 검은색 ground 선이 보입니다.

그냥 이렇게 놔두기만 하면 될까 생각해 봅니다. 하긴 지금까지 문제 없이 썼으니 괜찮겠죠?



스파크를 발생시켜 주는 부분은 구부러져 있군요.

원래 튀어나와 있지 않았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파크 전원선 끝자락을 회색 커버 밖으로 내줘야 할듯 합니다.

그래야 ground 선과 닿아 있는 커버 금속과 접점을 내며 스파크를 튀겨줄 것이니까요.



불꽃의 열기로 막혀있는 듯 하여, 뚤어줍니다.

가는 바늘 끝을 불에 달군 뒤, 지져서 구멍을 확실히 뚫어 줍니다. 뽕~!



스파크 선을 밖으로 잘 뺴 줍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스 배출관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멍을 예상하면서, 동시에 위치를 잘 맞추면서 끼워야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외부 금속커버를 끼워주고,

끝부분에 있는 돌기가 스파크선과 가깝게 위치할 수 있도록 살짝 밀어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스관, 스파크선, 금속 돌기가 잘 위치하는지 확인합니다.




5. 확인

가스도 충전했고, 스파크선 조정도 끝났으니 잘 불꽃이 일어나는지 실험해 봅니다.



스파크는 잘 튀지만, 불꽃은 일지 않습니다.... 실패군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스파크가 잘 튄단 말이지요.

가스가 너무 세게 배출되면서 그런가 하여 손바닥으로 주위를 감쌓아 가스가 정체되게 한 다음 해도,

실패 입니다. 모르겠습니다.




FIN

그냥 작은 라이터 하나 더 가져가서 불 붙이렵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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