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1.01.22 Spartan Race Korea | 2020 Races
  2. 2020.12.18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5 3
  3. 2020.06.17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4 8
  4. 2020.02.02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3 12
  5. 2019.07.26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2 2

Spartan Race Korea | 2020 R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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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ost 는, 2020년의 Spartan Race 신청에서부터 취소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글 입니다.




1. 2020 년 Spartan Race Korea


2019년 Sprint / Super / Beast 세 경기를 모두 완주했기 때문에 2020년도 동일하게 경기 참가 신청을 냈습니다.

원래의 스케줄은 다음과 같았죠.


* Yongin Stadion - Saturday, April 11th 2020

* Donghae Beast - Saturday, July 11th 2020

* Chuncheon Super - Saturday, October 10th 2020


그 중, Stadion 이라는 경기는 처음 한국에 도입 되었습니다.

흙바닥이나 야산이 이닌, 경기장 안에서 장애물 경기를 하는 스타일 입니다.


단순히 트랙만 도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Spartan Race 는 그렇게 쉽게 돌리지 않습니다.

관중석을 미로처럼 끝없이 뺑뻉이 돌리기도 하고, 온갖 장애물을 설치할 수도 있고, 고생 시키는 방법은 무궁무진 하거든요.



4월 Stadion 경기 다음으로는, 7월의 동해 Beast 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10월의 춘천 Super 였죠.





2. 2020년 레이스 신청


4월의 Stadion 경기 신청은 1월 15일에 등록 했네요.



7월의 Beast 는 5월에 등록.



마지막 10월의 Super 도 5월에 등록 했더랬습니다.





3. 불길의 서막


일본 동경 올림픽이 연기 되네 마네 할 때 쯤, 4월 11일에 개최될 Yongin Stadion 이 11월 7일로 연기 됩니다.



새로 등록하지 않아도, 기존 등록자는 자동으로 11월 경기로 이관.




4. 기정 사실화


그 다음, 7월의 Beast 는 원하는 참가자만 참가하도록 권고 공지가 떴습니다.



16년 다니던 예전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면서 적응하느라 (라고 쓰고 게을러져서 라고 읽는다),

7월 Beast 출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아쉽게도 7월 Beast 취소 신청.



그러더니, 연기된 Stadion 11월 7일도 환불처리가 이루어 집니다.



옵션은, 환불 / 2021 무료 참가권 / 제품 구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서, Stadion 에 대해서는 환불은 하지 않고, 2021년 무료 티켓 (아무 대회나 참가 가능) 으로 바꾸었습니다.

모료 티켓이 나오면, 가장 비싼 Beast 경기 등록에 사용하려 합니다.



다만, 남아있던 Super 를 환불 신청했습니다.



결국, COVID-19 로 인하여 2020년 Spartan Race in Korea 는 하나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5. 불가 항력에 대한 처리


원래 대회 개최측에서 환불을 하더라도 수수료 7.5% 는 되돌려 주지 않는다 했지만,

경기 참여자들의 의지와 상관 없는 취로라서 수수료도 0% 로 변경해 줬습니다.


그 들도 경기 운영에 대한 비용이 발생할 터인데, 손해를 감수하고 추진해 줬네요. 2021년에는 꼭 참여해야 겠습니다.





6. 2021


슬슬 2021년도 스케줄이 나올 시기 인데, 아직 spartanracekorea 사이트 대문은 아래와 같은 상태 입니다.

좋은 소식이 올라오길... 올 해에는 뛸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모든 레이스를 뛰어 보고 싶네요.



And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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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AWS 인증 자격시험 다섯 번째인, AWS Certified Big Data - Specialty 실패기가 되겠습니다.


* Exam Name - AWS Certified Big Data - Specialty

* Exam Code - BDS-C00

* Online Class -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Big Data - Specialty (Digital)


이 시험준비에 앞서 "Cloud Practitioner", "Solution Architect - Associate", "Solution Architect - Professional",

그리고 "Developer - Associate" 도전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4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4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3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3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2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1


2019년부터 시작한 IT 자격증 취득 여정 중, 처음으로 실패 했습니다.

시험은 2020년 6월 이었습니다만, 한 동안 충격에서 허우적여 2020년을 보내는 마지막 달인 12월에 와서야 내용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1. 소개

지금은 Data Analytics 로 변경되면서, 리타이어 되어 버렸지만 Big Data - Specialty 를 취득하기 위한 과정 정보 입니다.


AWS 가 소개하는 본 시험에 관한 정보 입니다.


AWS_Certified_Big_Data_Specialty_Blueprint.pdf

AWS_Certified_Big_Data_Specialty_Exam_Guide_v1.2.pdf

AWS_Certified_Big_Data_Specialty_SampleExam.pdf




2. 자료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 했었던 자료들을 모아 봤습니다.

Big Data 는 여러 기술 및 AWS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FargateKinesis 강의도 들었습니다.


*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Big Data - Specialty (Digital)

https://www.aws.training/Details/Curriculum?id=21332

AWS_BDS-C00_20200608_chocoball_part1.pptx

AWS_BDS-C00_20200608_chocoball_part2.pptx


* Big Data Technology Fundamentals Online (Released 2016)

https://www.aws.training/Details/Curriculum?id=11070


* Introduction to AWS Fargate

https://www.aws.training/Details/Video?id=16623

AWS_Introduction_to_AWS_Fargate_20200615_chocoball.pptx


* Introduction to Amazon Kinesis Firehose

https://www.aws.training/Details/Video?id=16359

AWS_Introduction_Amazon_Kinesis_Firehose_20200615_chocoball.pptx


* DUMP

BDS-C00 V13.95.pdf

AWS-Big-Data-Specialty V13.75.pdf


시험 자체가 2020년 6월 말에 없어지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8만원을 들여 처음으로 dump 를 구입했습니다.




3. 시험 등록


Retire 되기 전, 마지막 날인 6월 30일 시험 등록.



시험 보기 전날 Practice 시험을 쳐 봤습니다.

결과는 50%... 너무 무리하게 준비한 결과 입니다. 아직 Presto 가 뭔지, Glue 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



시간이 없었지만, 일단 무리하게 진행합니다.




4. 시험 당일


새벽 1시까지 공부 하고, 다른 시험때 처럼 5시에 일어나 목욕재계 합니다.

그리고, 무거운 머리를 이끌고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윗 사진을 왜 찍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컨디션 좋아지도록 고속 충전기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찍은 듯 합니다.

아침 일찍이지만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로 벌써 북적북적.



마지막 에너지 충전을 위해,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콜라 500ml 구입.



오늘 시험장은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 종로 Soldesk.



건물이 낡아서, 환경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생소한 공간... 화장실이 매우 청결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마무리 스파트 걸어 봅니다.



운동 경기에 나갈 때 먹는, 단백질과 열량 보충제, 그리고 오븐에 구운 도넛 처묵처묵 하면서 라스트 스파트.



시간이 되어 접수처에 등록하고 시험 시작. 두둥!





5. 결과


처음에는 믿지 못했습니다. 내가 시험에 떨어졌다는 것을...

"Unfortunately... " 로 시작하는 문구가 보이는, 처음 접해보는 화면은 매우 어색했습니다.


5분동안 손까락 까닥 하지 않고 석고상이 되었습니다. 5분정도 지나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나오는 단발마... "끙..."

정말 얼굴과 온 몸에서 핏기가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왜"? 내가 떨어진거야?



당연하죠. 지식이 너무 얇았으니까. 열씸히 공부 했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외워서 하는 방식은 제가 재일 못하는 방법.

무조건 왜우려고만 했던 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Big Data - Specialty 시험이 없어지는 것에 마음이 급했고, 없어지면 못 따게 되는 시험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 했습니다.

그랬습니다. 떨어졌습니다.




6. 사무실로...


시험을 마치고 출근할 때 찍은 사진들 입니다.



그 때 당시의 마음을 표현하듯, 뭔가 힘이 없네요.



하늘도 우중충.



꽤 마음 아팠습니다. 그리고 날아가는 돈도...





FIN


AWS 파트너사로 직장을 옮겨, 7개월 정도 지나고 되돌아 보니, 얼마나 어리석게 준비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어느 정도로 모르는 상태로 무모하게 시험을 봤었는지.


단순히 외우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은 문제 없을지 모르나, 저는 단순 암기에는 소질이 없는지라,

이런 식의 도전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다.


그 후, 정신 차리고, 다음 시험으로 SysOps Administrator - Associate 에 도전하게 됩니다.


And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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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AWS 인증 자격시험 네 번째인,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취득기가 되겠습니다.


* Exam Name -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 Exam Code - DVA-C01

* Online Class -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Digital)


이 시험준비에 앞서 "Cloud Practitioner", "Solution Architect - Associate", 그리고 "Solution Architect - Professional" 도전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3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3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2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1




1. 소개


Developer - Associate 시험은 개발 조직이 어떻게 AWS 시스템과 접목되며, 특히 CI/CD - 개발 코드 관리 및 배포를 부분을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개서를 참고해 보세요.


AWS_certified_developer_associate_blueprint.pdf

AWS Certified Developer-Associate_Exam Guide_v1.3_Final_KOREAN.pdf




2. AWS Training 사이트


Developer - Associate 는 아래와 같은 path 를 가집니다. Developer - Associate 의 상위는 DevOps - Professional 입니다.

당연히 DevOps - Professional 이 목표이긴 한데, 그 전에 Developer / SysOps 를 모두 취득하고 도전하려 합니다.

일단 Developer - Associate 부터 시작.


* Developer Learning Path

https://aws.amazon.com/training/path-developing/



항상 하던 것 처럼, 우선 AWS Training 사이트에서 제공해 주는 온라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PPT 로 내용을 정리하여, 공부하다 머리 아플 때 한번씩 읽어 봅니다. 쉬운 내용이라, 리프레쉬용으로 좋습니다.


*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Digital)

https://www.aws.training/Details/Curriculum?id=19185

AWS_DVA-C01_20200511_chocoball.pptx




3. 공부 자료


공부는 약 한달간, 퇴근하고 잠깐, 그리고 주말 시간 날 때마다 했습니다.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은, 약 50시간 정도 될까 싶습니다.


- 평일 : 3 시간 * 10 = 30 시간

- 주말 : 5 시간 * 4 = 20 시간


위의 PPT 외에 아라공 카페에서 알게된 분으로 부터 받은 덤프 및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을 모두 모아 봤습니다.

누구라고 밝히지 못하나, 제공해주신 카페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여기에 남겨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DVA_C01_20200602.zip




4. 시험 등록


오랜만에 Pearson VUE 에서 시험보기로 합니다.



시험명은, "DVA-C01: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입니다.



지역 테스트 센터를 검색 합니다. 코로나19 로 인하여 잡을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항상 그렇듯 시험 언어는 영어 입니다. 영어가 약하더라도 AWS 는 미국 솔루션이니, 영어로 공부하고 적응하는 것이 당연 좋습니다.



17만원. 작지 않은 금액입니다. 떨어지면 공중으로 훨훨. 아까워서라도 악착같이 공부하게 됩니다.



ESL 혜택을 신청해 놓은지라, 자동으로 30분 추가 혜택을 받는다는 내용 입니다.



여러 테스트 센터를 찾다가, 저와 인연이 깊은 "KD Tech 영등포 테스트 센터" 로 정했습니다.



날짜가 그리 널널한 것은 아니네요.



MS 시험때와는 다르게, 09:30 부터 시험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5월 22일에 신청 했지만, 회사 밤샘 업무로 인하여 체력이 버티질 못해, 결국 6월 2일에 보게 됩니다.



COVID-19 에 대한 주의사항이 추가되었습니다. 마스크 필수에 발열 체크 등에 관한 내용 들 입니다.



두둥!!! 결제.



최종 확인.



매번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를 마지막으로 시험 등록은 마무리.



입금 완료 메일이 바로 날라 옵니다.



AWS Training 사이트에 가면 "Upcoming Exams" 에 일정이 잡혀 있음이 나타납니다.

매일 저 날짜만을 보며 쉬고싶은 욕구, 놀고싶은 욕구를 참아가면 공부합니다.





5. Practice 시험


본방 시험을 대비하여 연습 시험 - Practice - 시험을 봐 봅니다.



전 시험 합격을 통해 받은 Practice 바우처를 사용하여 무료로 시험 볼 수 있습니다.



Pearson VUE 를 이용해서 Practice 시험을 등록해 봅니다.



아래 화면까지 진행이 되고 난 후, "ESL+30"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직접 통화해서 등록해야 한다네요.

Practice 시험의 장점이, 등록하고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인데, 등록을 어렵게 해 놨습니다.



시험 등록에 시간을 사용하고 싶지 않으니, Pearson VUE 시험 등록을 포기하고 PSI 에서 등록합니다. 한방에 됩니다.



다만, 30분 추가 혜택은 없군요. 연습 시험은 문항 자체가 적어서 30분 혜택은 필요 없습니다.



Practice 시험 바우처를 입력하여, 2만 2천 8백원이 0 원으로 되는 마술.



온라인 시험이므로, 등록하자 마자 응시할 수 있습니다.



"Launch Exam" 을 통해서 시험 Go Go.



이 시험이 맞아? 라고 확인 후, "Start" 하면 바로 시작됩니다.



60분에 20문항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바로 확인 메일이 옵니다. Overall Score 는 60%... 60점이라는 소리 입니다. 적어도 70% 는 되어야 합격라인 입니다.

이 결과를 통해 토할것 같이 공부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 Developer - Associate - Practice 시험 캡춰하고 정답 확인한 PPT 를 첨부합니다.


AWS_DVA-P01_20200601_chocoball.pptx




6. 본방 시험 당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5시 40분 버스를 타고 KD Tech - 영등포로 출발합니다.

지하철로 환승 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지하철 역 하나를 지나쳐 버렸습니다. 7시 30분 정도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7시 50분 정도에 도착.



작년 MS 시험 볼 때는 1층에 말초밥집이였으나, 삼겹살집으로 바뀌었네요. 먹는 장사는 힘든 것 같습니다.



일전에는 없던 안내가 1층에 붙어 있네요.



한국국방인재연수원이라는데 군복 입은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이 있으니, 새로운 문제는 보지 않고, 풀었던 문제를 리뷰 합니다. 리뷰 할 때마다 새롭군요.

시험 전에는 항상 콜라 계열을 마셔, 뇌를 부스트 시켜 놓습니다.





7. 시험이 끝나고


역시나 머리를 극한까지 쥐어 짜는 지옥같은 시간이었습니다. 160분 시험 꽉 채워서 끝나고 나니, 오후 1시쯤이군요.

터벅터벅 지하철 쪽으로 걸어가다 베트남 쌀국수 집을 발견합니다. 괜찮아 보여 점심을 때우기로 합니다.



똠양꿍 쌀국수가 끌렸는데, 일단 기본 메뉴를 시킵니다. 주문은 "노상 프리미엄 쌀국수".



창문으로 보이는 좁은 골목이 흡사 베트남 느낌이 나는 듯.



맑은 국물과 충분한 면의 양이, 프리미엄이구나 합니다.



양평역 2번 출구 지하에 보이는 큰 대문. 평소에는 뻘쭘해서 가까이 못가고 사진만 찍었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차수문 이었군요. 홍수나 지상에 물이 차오르면 지하철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인 듯 합니다.



실제로 한강 본류와 가까운 안양천 바로 옆에 역이 있으니, 차수문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다만, 물이 콸콸 흘러들어 오는 상황이 발생하면, 저 메뉴얼에 따라 정확히 작동시킬 수 있는 시민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듭니다.





8. 시험 결과


당일 저녁때 쯤 해서 결과가 올라 왔습니다.



PASS 의 문구는 언제나 짜릿합니다. 이 맛에 시험에 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720 점 커트라인에 748 점. 역시 PASS 는 턱걸이 입니다.

모르는 사람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방법이라 하지만, 사실 저는 최대한의 노력이었습니다. ㅠㅠ



인증서 PDF 도 다운로드 해 봅니다. 응 축하해, 너는 Developer - Associate 자격이 주어졌어.





FIN


Big Data - Specialty 자격 시험이 7월 1일부로 retired 된다고 합니다. 미친척 하고 한달도 안남았지만, 6월 30일자에 등록합니다.


And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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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AWS 인증 자격시험 세 번째인,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Professional 취득기가 되겠습니다.


* Exam Name -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Professional

* Exam Code - SAP-C01

* Online Class -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Professional


이 시험준비에 앞서 "Cloud Practitioner" 과,

중간 레벨인 "Solution Architect - Associate"도전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1


* Software | AWS Certified 자격증 취득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Software-AWS-Certified-2




1. Professional 시험 개요


이 Professional 시험은, 당연 AWS Solution Architect - Associate 의 상위 난위도 시험 입니다.


Associate 에서는 조금 단순한 내용을 물어봤다면, Professional 에서는, 자잘한 기능들을 가지고 전체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구축하는지,

문제 발생시에는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원하는 바를 어떻게 이룰 것인 지 등, 시나리오를 가지고 AWS 활용 방법을 물어 봅니다.


그냥, AWS 에 대해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겠네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문서에서 확인해 보세요.


AWS_Certified_Solutions_Architect_Professional-Exam_Guide_EN_1.2.pdf


찾아보니, 유료 강의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무료 강의만...)



읽어 놔야 할 Whitepaper 들의 목록 입니다.



숙달 될 때 까지 익혀야 하니, 이 시험을 위해 구비했던 Kindle 에 싹다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 했습니다.



길고 긴 나와의 싸움의 시작 입니다.




2. 자료


AWS 에서 제공하고 있는 Whitepaper 들 입니다.


* Whitepaper: AWS Security Best Practices

AWS_Security_Best_Practices.pdf


* Whitepaper: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

AWS_Well-Architected_Framework.pdf


* Whitepaper: Architecting for the Cloud: AWS Best Practices

AWS_Cloud_Best_Practices.pdf


* Whitepaper: Practicing Continuous Integration and Continuous Delivery on AWS: Accelerating Software Delivery with DevOps

practicing-continuous-integration-continuous-delivery-on-AWS.pdf


* Whitepaper: Microservices on AWS

microservices-on-aws.pdf


* Whitepaper: Amazon Web Services: Overview of Security Processes

AWS_Security_Whitepaper.pdf


추가적으로 읽은 웹페이지 자료 입니다.


* AWS Documentation

https://docs.aws.amazon.com/


* AWS Architecture Center

https://aws.amazon.com/architecture/


Professional 시험에 대한 셈플 문제 입니다.


AWS_certified_solutions_architect_professional_examsample.pdf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제시된 선택지들을 시나리오에 맞게 끼워 맞추는 대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자료 라고 생각해요. 바짝 긴장하게 만들어 주는 sample 입니다.


다음으로, AWS training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들을 듣고 정리해 봤습니다.


AWS_SAP-C01_20190908_chocoball_part1.pptx

AWS_SAP-C01_20190908_chocoball_part2.pptx

AWS_SAP-C01_20190908_chocoball_part3.pptx

AWS_SAP-C01_20190908_chocoball_part4.pptx


저는 VCE 파일을 열 수 있는 어플이 없어서 (구매 해야 함 - 한달 5만원 정도로 알고 있슴) 못 열어봤지만,

자료 찾으면서 얻게 된 덤프를 올려 놓습니다.


Amazon.Certkey.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Professional.v2019-08-15.by.Maverick.302q.vce

gratisexam.com-Amazon.Certkiller.AWS-Architect-Professional.v2016-12-23.by.Smith.65q.vce


아래에서 설명 되겠지만, 모의 시험이 존재합니다. 시험 코드는 SAP-P01. 5만원짜리 20문항 시험인데, 최대한 실제 시험과 비슷합니다.

이 Practice 시험을 보고 캡춰 해 봤습니다. 표시된 답은 제가 직접 작성한 답안이라 정답이 안닌것도 있습니다.


AWS_SAP-P01_20200130_chocoball.pptx


이 외에 참고한 사이트들이 엄청 많지만, Professional 문제가 조금 나와있는 사이트를 여기서 공유해 봅니다.


* Jayendra's Blog

http://jayendrapatil.com/category/whitepaper/




4. 알아두면 좋은 시나리오들


회사 내에 먼저 취득한 분이 계셔서, 그 분이 추가로 알려준 LINK 들 입니다.

시나리오들은 많이 접할 수록 좋습니다.


보면서 알게된 것인데, 끝이 없네요...


aws_additional_document_20200131.txt


그래도 시험 선배가 알려준 것인데, 속속들이 익혀 봅니다.




5. 비 영어권자를 위한 30분 추가 요청


모든 용어가 영어이므로, 영어로 시험을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전의 두 시험에서 겪었 듯, 지문이 많은 시험인지라 독해하고 생각하고 문제푸는 시간이 빠듯합니다.


그래서, 시험 "등록 전" 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30분 추가해 주는 옵션이 있어요.



이미 시험이 예정되어 있으면, 어떠한 accommodation 도 요청이 안됩니다.

예약한 시험을 취소하고, accommodation 신청 후, 다시 예약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시험 등록 사이트에서 "Request Accommodation" 를 선택합니다.



비 영어권자를 위한 30분 추가 신청은, 한번만 하면 향후 모든 시험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조금 cheating 하는 기분이 들지만, 1분이 아쉬운 시험이니 감사히 쓰면 되겠습니다.



"ELS +30 MINUTES" 를 선택합니다.

Accommodation 옵션 중에는 500 파운드를 견디는 의자라던가, 높이 조정 가능한 책상이라던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시험 응시자 개인의 불편함을 최대한 배려해 주고 싶은 생각에서 나온 옵션이 아닌가 합니다.


외국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이 옵션들이 유효한지가 궁금하군요.



이제 저는 AWS 시험볼 때, 30분 추가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6. Practice 시험 먼저 쳐보기


60분짜리 (+30분) Professional 연습시험이 존재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시간과 PC (장소) 에서 볼 수 있는 5만원짜리 시험 입니다.

저번 Associate 따고 받은, 연습 시험 무료 쿠폰을 사용해서 공짜로 시험을 쳤습니다.



등록을 하면, 바로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항상 긴장은 되는군요.



연습 시험도 시험인지라, 컨텐츠의 보호를 강력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90분 짜리지만, 20문제를 50분 정도 보고 마무리.



뜨헉, 55% 정답률. 이러면 떨어진다는 거지요. 정답률이 7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게 시험 보기 바로 전날인데, 바짝 긴장되더군요.


작년 9월부터 준비했던 만큼, 맥도 끊기고 처음 공부한 내용들이 흐릿해진 결과인 듯.



시험을 하루 남기고, 예전 Associate 문제들 부터 시작하여, 기존에 정리한 문서들을 다시금 모두 훑었습니다.

봐야 할 양이 너무너무 많아, 4시간만 자고 거의 모든 시간은 공부에 쏟아 부으며, 머릿속에 꾸격꾸격 우겨 넣었습니다.




7. 시험 등록


시험 등록은, 이번 설 전에 급하게 등록 했습니다. 시험 일자는 1월 31일! 2020년 1월 마지막 날로 정했습니다.



시험은 아침 9시에 하는 장소가 가능한 곳으로 찾다 보니, 문정역 근처의 시험장이 적절해 보이네요.

시험 보는 것이 자주 있는게 아닌만큼, 익숙한 곳도 좋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보는 것도 살짝 스릴 있습니다.



비과세 포함 37만 4천원!!!!!! 떨어지면 망하는 겁니다.

참고로 Pearson VUE 에서는 응시료가 살짝 더 싸다고 합니다.



9시 시험이니, 시험장에 미리 도착하여 다시한번 공부하는 시간 1시간을 생각하면, 5시 38분 첫처를 타야 하는군요.

아하하하하하... 아침 목욕 재계도 해야 하니, 새벽 3시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새벽 첫차로 달리는 버스와 지하철 이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갈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 또한 그 물결에 동참하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삶이란...




8. 시험장으로...


시간 안배가 중요합니다. 시험 시간이 긴 만큼, 칼로리 소모도 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충분히 음식을 섭취해, 강도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시험 대비 칼로리를 섭취해 놔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컴, 바나나 한개, 샤워 30분, 콘프레이크 한접시, 그리고 바나나 하나 더 먹고 갔습니다.



1시간 50여분이 걸려, 문정역 테라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어슴푸레 어둠이 겉이기 시작하네요.



테라타운 B동 13층에 내리니, SRTC 시험장 안내판이 눈에 띕니다.



뜨헉!!! 일찍 왔더니, 아직 open 전... 한시간 반동안 바짝 마무리 공부 해야 하는데...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공부할까, 비상계단에서 할까 잠시 고민한 뒤, 비상계단에서 하기로 합니다.



조용하면서, 조명도 적절하군요.



시험보기 전에 항상 하게 되는 칼로리 부스터. 오늘도 맥콜을 마시면서 마무리 공부 합니다.

추가로 비타민제와 바나나 하나를 더 먹습니다.




9. 결과


시험 시간은 30분 연장받아 210분. 즉, 3시간 30분 입니다.

한 문제당 글자 수가 많고 영어다 보니, 독해 -> 이해 -> 선택지 문장과 대조 -> 최고로 적절한 답 선택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3시간 반 후딱 지나갑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왜냐하면 시나리오 설명과 선택지의 글이 엄청 많거든요.

30분 추가 혜택 받지 못했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봉크" 였습니다.

보통, 봉크는 사이클 선수들이 과격한 칼로리 소모로 인해, 벽에 부딪치는 것처럼 레이스 중 갑짜기 푹 쓰러져 버리는 것을 지칭합니다.


우리의 머리도, 높은 집중력으로 계속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사고가 멈추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시간 30분 중에, 2시간 30분만 지속해도 이 "봉크" 가 오는 것이 느껴 집니다.

추가적인 칼로리 보충이 없으면, 비축된 열량을 모두 소모하고 정지하는 것이죠.


나머지 한시간은 알고있는 지식을 박박 긁어 내는 것과 동시에, 회전하지 않는 머리를 부여잡고 억지로 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보기 flag" 기능이 존재하지만, 이 시간 이후에는 검수할 기력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거의 본능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 나아 갔습니다.


23초를 남겨두고 "End Test" 버튼을 눌렀습니다.

몇 가지 시험 자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들을 마치면 마지막 결과가 나옵니다.

클릭 하면서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되더군요. 이번에도 패스할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 37만원.


눈을 뜨면서 슬로우 모션으로 화면이 보입니다. Congratulation!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날 저녁쯤 되니, 결과가 올라 왔네요.

750점 커트라인데 777점. 커트라인에서 한 두 세문제 더 맞았네요.


Design for Organizational ComplexityCost Control 이 부족하군요.

시간 날 때마다, 관련 문서로 보충해야 겠습니다.



이제, 저도 AWS Solution Architect - Professional 이 되었습니다.

이 시험을 보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이로써, 5개월간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And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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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9 년 Spartan Race 의 세가지 코스를 모두 공략하는 Trifecta 에 관한 이야기 중, 마지막인 Beast 코스 참가 이야기 입니다.

대회가 열린 동해 망상해변까지 가는 여행기는 아래 글에서 다뤘습니다.


* Life | Korea Spartan Beast - Saturday, July 13th 2019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Korea-Spartan-Beast-Saturday-July-13th-2019-1


올해 5월달에 열렸던 Sprint 와 Super 이야기는 아래 포스트를 봐 주세요.


* Life | Chuncheon Spartan Sprint - Saturday, May 18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print-Saturday-May-18th-2019



* Life | Chuncheon Spartan Super - Sunday, May 19th 2019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Chuncheon-Spartan-Super-Sunday-May-19th-2019





1. 준비


Beast 코스에 관한 최종 안내가 메일로 도착했습니다.

기록을 위해 여기에 캡춰한 사진을 올려 봅니다.


준비사항을 보면, 외계인을 제외하고는 놀러오는 마음으로 참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동아시아 대회 챔피언쉽도 진행되고 있었군요.

저도 이 글을 정리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가하는 시간은 11시 15분.



호텔에서 늘어지게 잔 다음, 9시쯤 일어나서 관절 및 근육 맛사지와 스트레칭 했습니다.

오늘 겪게 될 엄청난 레이스에 적응하기 위해, 또한 부상을 막기 위해 최대한 풀어줬습니다.



호텔 나서기 직전, 간에 있는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자양 간장제를 한알 먹습니다.



원래 하루에 한알이지만,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므로, 출발하기 전에 한알 더 먹고, 레이스 끝나고 한알 더 먹었습니다.





2. 등록


호텔로부터 걸어서 5분이니 느긋하게 갔더니만, 이 상황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못뛰는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빠릿빠릿하게 지원해 주시는 자원봉사 남자분이 잘 가이드 해주셔서 이 긴 줄이 금방 줄었네요.

이 분 아니였다면 제 시간에 출전 못했을 껍니다. (감사해요~)


지금까지 대회에서 본 가장 잘하는 자원봉사자 분이셨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다른 분으로 바뀌더니만 바로 정체...)



번호표를 받고 짐을 맡기고 출발선으로 갑니다.


스파르탄 레이스 대회장에서 항상 울려퍼지는 테마곡을 들으니 피가 끓어 오름을 느낍니다.

그 순간만큼은 출전해서 잘 했다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출발 전 그 순간만요...)



내가 Beast 코스라니...

21.1Km 에 30개 장애물입니다. 얏호~.


이번 Beast 코스 중, 오르게 될 산의 최고 높이는 304m... 5월달의 Super 140m 의 두배가 되겠네요.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3. 출발


11시 15분 전까지 트레이너 분이 앞에 나오셔서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마 유명하신 분이겠죠? 최대한 따라 합니다.

지금껏 해보지 않은 스트레칭도 있어서 열씸히 따라 했습니다.


시간이 이 되자, 아루~아루~아루~! 외치고 바로 출발.



사진사들이 멋진 분들만 찍으셔서 저는 아웃 포커스가 되어 있습니다. (화살표)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고,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어서 그냥 게제합니다. (멋진 분들이기도 하고)


저도 다음 레이스는 색들어간 선글라스를 써야 할까 봐요.





4. 산타기


레이스 시작 후, 간단한 장애물들을 해안 모래!!! 위에서 넘어갑니다.

좀 불길하더군요. 모래 위에서 달리는건 평지에서 달리는 것의 피로도와 비교가 안됩니다.

레이스 후반에 다시 모래 해안가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한 몇 키로 달리니, 바로 산을 타는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산을 타는 것이거든요.


한참 올라가다 다시 내려가고, 한참 올라가다 다시 내려가고,

정상이겠다~ 싶으면 저 멀리 출전자들이 개미같이 산등성이를 올라가는 다른 봉우리들이 보이고... 의 연속이었습니다.


레이스 시작 3시간여동안 초반 모래 코스와 산을 탔습니다.

산 코스의 1/3 을 남겨두고 사이클리스트들이 겪는다는 Bonk 가 왔습니다.


Bonk 는 몸에 축적된 에너지원을 모두 사용해 버리고, 갑짜기 탈진해 버리는 현상입니다.

이걸 방지하려면 중간중간에 파워젤이나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파워젤은 고작 2개.

그나마 한 개는 중간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8FT Wall 넘으면서 주머니에서 떨어진게 아닌가 하네요.


이런 장거리 코스는 처음이라, 중간 중간에 먹으면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은 익히 들었었지만,

이렇게 중요한 것임은 알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뭘 꺼내서 먹을 때, 제발 하나만 달라고 할까 고민도 수없이 했습니다.

해안가 코스에서는 텐트 치고 휴식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먹을 꺼를 구걸할까도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숨을 폐속 깊은 곳까지 들이 쉬고, 영혼이 빠저나가게끔 내 쉬어, 몸속에 산소를 공급해도 에너지원이 고갈되어 힘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몽롱한 상태에서 멈추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산 코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이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와의 생각과 싸우면서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산 코스의 마지막 급수대에 왔을 때에는 땅에 주저앉아 한 10분정도 쉬었습니다.

도저히 바로 다음 코스를 달릴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신기한 것은 물이 위 속에 들어가는 순간은 좀 살것 같았습니다.

어떻게든 에너지가 쥐어 짜여지는게 느껴졌어요.

물빨이 떨어지면 다시 Bonk 가 찾아오고 다리가 꼬이는 것이 반복되길, 레이스 마지막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 힘든 와중에 저를 피식 하게 웃게 해준 대화들을 여기에 남겨 봅니다.


- 8FT Wall 마치고, 그룹으로 온 사람들 중 한 친구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자, "그럴꺼면 보라매 공원 가라고~~ 아 왜 여기 와서!!!"

- 어떤 남자분이 넉다운된 여성 동료들에게, "깊게 들이 마시고, 영혼까지 내뱉어!", "산을 지배 해!"

- 정상 즈음에서, "어떤 ㄱㅅㄲ가 산불내서 이 뙤얏볕에서 뛰어야 하는거야!"


뉴스로만 듣던 강원도 산불.

네, 나무들이 다 타버리거나 그을려서 나뭇닢은 없고, 민둥산이 되었습니다. 처참하더군요. 레이스 내내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정상에 올랐을 때에는 정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사진으로 남길 수 없으니 많이 아쉽네요. 시야에 들어오는 반은 산이고, 반은 수평선까지 보이는 바다였습니다.

다음 레이스에서는 액션캠이 있어야 할까 봐요.





5. 해안 코스


산을 내려오니 해안에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몸이 완전 넉다운이 되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하니 어찌어찌 하나씩 클리어 해 갔습니다.

물론 실패하거나 못한 장애물들은 버피 30회.


숨이 끊어질것 같았고, 제 몸이 아닌것 같았지만,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결승점까지만 가자고 되뇌이면서 진행했습니다.



Beast 코스 사람들은 이미 많이 지나쳐 가 버리고, 저는 Sprint 코스 참가자들과 섞여서 갔습니다.

저 얼굴 표정 차이가 보이죠?



난 죽어있다, 난 죽어있다... 라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Dunk Wall 을 넘어가는 모습.



물속에서 올라오니 바닷 바람이 순식간에 몸을 식히더군요. 흐횻햐~~~! 저 표정.


Sandbag Carry 할 때에는 정말 눞고 싶었어요.

가다 쉬다 가다 쉬다 반복하는 모습이 공식 사진 속, 몇 장에 걸쳐 담겨 있어서 움직이는 GIF 로 만들어 봤습니다.



저 웃음은 허탈함 속의 어이없는 웃음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Beast 만의 장애물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저번 Super 코스에서 혼자 힘으로 Hercules Hoist 를 못 올렸던 것을 상기하면서, 최대한 아귀 힘을 아껴 두었습니다.

이번 Beast 에서는 Hercules Hoist 는 혼자 잘 했네요.


단, 로프를 거꾸로 올라가는 장애물과, 손잡이가 돌아가는 정글 짐 같은 것은 실패 했습니다.

특히 손잡이가 돌아가는 정글짐은 미친 난위도예요!


내년에 출전하게 된다면 꼭 공략할 수 있도록 훈련을 미리 해두겠습니다.

(내년에도 뛴다고 !!!?)





6. Finish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 finish 장면.



배가 쏙 들어갔어요!

내가 Beast 를 완주 하다니... ㅠㅠ (눈물)



샤워 하고 나서 새 옷으로 갈아 입으니 좀 살아 났습니다.



제가 들어오니 거의 마무리 하는 분위기.

행사 끝나기 전에 레이스 완주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긴 5시간 48분동안 뛰었으니.



벌써 많이 사람들이 빠져 나갔군요.



DJ Party 가 시작되고 흥 많은 사람들은 춤추기 시작.



레이스 완주 후에 주는 바나나 한개로는 모자라, 2개 더 달라고 해서 먹었고,

음료수도 3인분 가져와서 그 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고프다~!!!!

푸드트럭에서 스테이크 Large 바로 주문합니다.


저 사진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려드리려는 의도로 찍...



1만원어치 치고는 양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모든게 끝나고, 턱으로 고기를 씹고 소화시키는 행위는 "생존" 그 자체를 느끼게 해 줬습니다.





7. 집으로...


저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으므로, 어제 왔었던 버스터미널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시간에 늦지 않도록 부지런히 걸어 가야 합니다.



오옷!

대회장 앞으로 좀 걸어 나오자,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마지막 무료 셔틀버스가!!!!

완전 lucky~!



버스 터미널 도착 후, 7시 30분 우등버스 티켓팅을 합니다.

우등버스 얼마만이냐...


버스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일본 출전자 일행들과 마주쳤습니다.

요즘 일본과 여러가지 감정이 좋지 않지만, 개인끼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말을 걸어 봤습니다.


이 분들은 미국 스파르탄 레이스에도 출전하고, 본격적으로 대회마다 출전하는 분들이더군요.

저의 꿈을 이미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라니...


나중에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되면, 각국에서 열리는 스파르탄 레이스를 점점하면 세계 일주를 해보겠습니다.



서울로 출발.



다시 돌아왔습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서울 도심에 돌아오니, 평화로운 표정으로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

뭔가 이 도심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집에 와서 메달을 찍어 봤습니다. 올 5월 대회 메달과 사뭇 색감이 좀 다르네요.



이렇게 붙일 수 있습니다.



드.디.어. 2019년 Trifecta 완성 !!!

올 한해는 정말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최종 레이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40대 중반이지만 결코 좋은 성적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년 대회때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산 코스 급경사 내리막에서 발까락 끝이 아프다 했더니만, 발톱에 무리가 가서 내출혈이 일어났었습니다.



왼쪽 엄지발톱은 2주가 지난 다음에도 통증이 있는걸 보면 빠질것 같네요.





FIN


한동안 스파르탄 레이스병에 걸려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격한 레이스에서 또다시 달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Spartan Race theme song 과 DJ Party 때 신났던 노래 두 곡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어록...


"이 세상 사람들은 스파르탄 레이스를 참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UPDATE 01/Nov. 2019


레이스 당일 2XL 티셔츠가 부족하여 못 받았더랬습니다. 3달 후에 도착했네요.


도착샷은 항상 예의 입니다.



네, 내년에도 Aroo!! 하겠습니다.



비스트가 찍힌 티셔츠는 처음입니다.



Super 때에도 마지막 2장 남은거 하나 받아 왔는데, 2XL 좀 많이 생산해 주세요.



배송이 늦어서 미안했던지, Essential Pack 이라는 것을 넣어 줬네요. 휴대폰걸이랑 스티커.


아... 2020년이 빨리 왔으면!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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