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에 해당되는 글 54건

  1. 2017.07.05 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2. 2017.06.26 Life | 진공 청소기용 빨대 브러쉬 만들어 보자
  3. 2017.06.26 Life | 화장실 스텐드 고치기
  4. 2017.06.25 Life | 진공 청소기 청소 및 수리기
  5. 2017.06.21 Life | Xiaomi Mi Band 2 고무밴드 교환기
  6. 2017.06.21 Life | 엄마손 운동화 빨기
  7. 2017.06.16 Life | 고장난 지퍼를 고쳐보자
  8. 2017.06.14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9. 2017.06.12 Life | 세면대 도색 및 호스 수리기
  10. 2017.05.30 Life | 동네 빨래방에서 이불빨래 해보기

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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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핑에는 가스라이터

캠핑시 나무 장작으로 때는 캠프파이어는 캠핑의 꽃이죠.

일단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자작소리를 내며 타는 장작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족애도 키우고.


다만, 나무에 불피우는 것까지가 힘이 듭니다.

Fire Starter 를 잘 만들어 놓으면 좋겠지만, 일단 작은 불을 붙여야 뭐든지 시작합니다.


그런데... 코가 긴~ 롱노우즈 가스라이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가스를 다 쓴건지 스파크가 튀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하지 않지만, 새로 사기 보단 고쳐보기로 합니다.




2. 분해

먼저 나사 두개를 풉니다.



주둥이쪽에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빼서 올려줍니다.



손잡이쪽 커버를 벗겨주면 모두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분해 완료~.





3. 가스 충전

일단 가스가 부족하네요.



가스 충전기로 충전해 줍니다.





4. 스파크

주둥이 철 커버를 밀어 내면 검은색 ground 선이 보입니다.

그냥 이렇게 놔두기만 하면 될까 생각해 봅니다. 하긴 지금까지 문제 없이 썼으니 괜찮겠죠?



스파크를 발생시켜 주는 부분은 구부러져 있군요.

원래 튀어나와 있지 않았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파크 전원선 끝자락을 회색 커버 밖으로 내줘야 할듯 합니다.

그래야 ground 선과 닿아 있는 커버 금속과 접점을 내며 스파크를 튀겨줄 것이니까요.



불꽃의 열기로 막혀있는 듯 하여, 뚤어줍니다.

가는 바늘 끝을 불에 달군 뒤, 지져서 구멍을 확실히 뚫어 줍니다. 뽕~!



스파크 선을 밖으로 잘 뺴 줍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스 배출관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멍을 예상하면서, 동시에 위치를 잘 맞추면서 끼워야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외부 금속커버를 끼워주고,

끝부분에 있는 돌기가 스파크선과 가깝게 위치할 수 있도록 살짝 밀어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스관, 스파크선, 금속 돌기가 잘 위치하는지 확인합니다.




5. 확인

가스도 충전했고, 스파크선 조정도 끝났으니 잘 불꽃이 일어나는지 실험해 봅니다.



스파크는 잘 튀지만, 불꽃은 일지 않습니다.... 실패군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스파크가 잘 튄단 말이지요.

가스가 너무 세게 배출되면서 그런가 하여 손바닥으로 주위를 감쌓아 가스가 정체되게 한 다음 해도,

실패 입니다. 모르겠습니다.




FIN

그냥 작은 라이터 하나 더 가져가서 불 붙이렵니다.

And

Life | 진공 청소기용 빨대 브러쉬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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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ckstarter

자주 가는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Kickstarter 에서 진공 청소기 끝에 빨대를 달아 만든 브러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885698542/dusty-brush-the-new-way-to-clean-0



컨셉은 아래 그림처럼, 끝단을 빨대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자유 자재로 변화하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먼지가 많이 쌓이는 구석진 공간이나 창틀 밑 등의, 먼지/쓰레기가 잘 쌓이는 곳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틀 청소해 보면, 빨아들이는 바람이 구석까지 도달하지 못하여,

손으로 주위를 감싸 줘야만 겨우 조금 빨아들이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2. Star 다방

제가 자주 가는 마음의 고향... Star 다방 에서 조금씩 넉넉하게 가져왔던 빨대를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밝힙니다.


보통의 빨대도 있지만,

구멍이 큰, 두꺼운 빨대도 있습니다.


작은 구멍만으로는 막힐 수도 있고, 큰 알갱이를 빨아들이기 위해서는 간간히 섞어 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3. 만들어서 사용해 보기

그까이꺼 뚝딱 만들어 봅니다.

큰 빨대를 가운데에 놓아주고 주위를 작은 구멍의 빨대로 둘러 싸줬습니다.

그리고 검은 테이프로 둘둘 감아 줬습니다.


청소기에 결합 시, 조금 뻑뻑하게 들어가게 해야 바람이 옆으로 세지 않습니다.



역시 몇번 사용했더니만 뭉툭해져 버렸습니다.

각도를 줘야 협소한 공간도 들어갈 수 있으니, 45도로 잘라 줍니다.


구석진 코너나 밤문 턱 주위 등, 먼지가 살 쌓이지만 진공청소기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사용해 보니...


"따봉 !!!"

"언빌리버블 !!!"


딱 기대하던 효과가 나오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맞습니다.


이제 이 집에 이사와서 무려 5년만에 처음으로 베란다 창틀을 청소해 봅니다.



밖에서 들어오지 못한 먼지 (흙 ?) 이 굳어서 원래 색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거기에 벌래들이 겨우내 들어와서 겨울잠을 자다 죽은 사체도 있네요.


일단 창틀에 스크레치를 내지 않는 일회용 나무 젓가락으로 가능한 긁어 냅니다.


그리고 드더이 빨아들여 봅니다.

끝단의 45도 덕에 쏙 들어가네요.



가운데 부분에 흙더미와 벌레 사체가 쌓여 있었는데,

한번의 훔침으로 싹 없어졌습니다. 효과 짱 !!!



긁어지지 않은 때는 휴지로 덮고 락스로 뿌려서 불린 다음 닦아 내면 됩니다.



다른 창틀도 작업하고 오늘은 이제 그만. 쉬어야 겠습니다.

진공 청소기로 구석을 직접 빨아들이는 효과는 짱 입니다.




FIN

좀더 견고하게 다시한번 만들어서 두루두루 쓰고 싶네요.

And

Life | 화장실 스텐드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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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험 발생

화장실에 가보니 스텐드가 헐렁거렸습니다.


칫솔과 치약을 올려놓는 장소이고,

스텐드 자체가 유리재질이라, 혹시 벽에서 이탈하여 바닥에 떨어지면 화장실이 깨진 유리로 위험해질 수 있어서 바로 작업합니다.



일단, 오랜동안 닦지 않아서 이번에 세척도 같이 하기로 합니다.





2. 상태

힘을 줘서 빼보니 쑥 빠집니다.

위험할뻔 했네요.



한쪽 상태를 보니,

금속 고정쇠 밑부분이 무게로 인하여 휜것도 있고, 유리를 지지하는 고무 패킹도 밀려나 있네요.



한쪽은 그나마 상태가 낫습니다.



고무패킹입니다.

이게 잘 고정되어 있어야 유리 스텐드가 짱짱하게 붙어 있곘죠.



스텐트 고정쇠 밑부분의 나사를 돌려 고정하는 힘을 조정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랜동안 화장실 습기에 노출되어서 나사가 산화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도와줘요~ WD-40 !

진리의 WD-40 입니다.



풀리지 않는 나사에 살짝 뿌려줍니다.



한 5분정도 기다리고 드라이버로 돌리니,

툭! 하면서 돌아가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WD-40 의 위력입니다. 꼼짝도 안하던 나사였는데...



아 개운해~!!!





3. 조립

스텐드 자체가 물때로 더러우니 욕조에서 깨끗히 씻습니다.



걸쇠 한쪽이 벌어져 있어서 나사를 이용한 고정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보조재를 찾다가, 플라스틱으로 된 두부 포장용기를 잘라서 겹친 것을 사용합니다.

플라스틱이라 수분에 의한 변형이 없고, 살짝 굴곡이 있어서 텐션 유지에도 좋을 것 같군요.


새벽 1시에 작업을 하고 있으니 좀 쓸쓸해 지기 시작합니다.

빨리 끝내고 자야겠습니다.



균형을 위해서 반대편에도 보충재를 넣어 줍니다.





4. 결과

짜잔~!

만족스럽습니다.


꽉 고정이 잘 되었습니다. 한동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군요.


기존에 올려져 있던 것들을 올리고 한컷.





FIN

끝이 없고 티도 안나는 집안일은 계속됩니다...


And

Life | 진공 청소기 청소 및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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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는 나의 삶

오늘의 주인공은 이 친구 입니다.



정식 제품명은 이렇습니다.



이 진공 청소기를 잘 쓰다가 두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는, 오래 쓰다 보면 머리카락등이 엉켜서 잘 안굴러 가는 것


다른 하나는, 빨아들이는 강약 조절 조절장치가 말을 잘 안듣는 것 입니다.

손잡이에 있는 조절 장치는 접점 불량인것 같아요.


하나씩 손봐주기로 합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청소기를 청소한다" 라는 말은 왠지 이율배반같은 행위라 재미 있습니다.




2. 머리카락 제거

밀고다니는 헤드에 항상 머리카락 등이 끼어 굴리는게 힘들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이번에는 그 세기가 꽤 세네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분해하고 청소해 보려 합니다.


밑에 종이를 깔아 놓고 떨어질 먼지를 쉽게 치울 수 있도록 합니다.



나사를 풀면 이렇게 됩니다.



풀어 놓은 나사는 순서에 맞게 정렬해 놓습니다.

조립시에 빠지는 나사가 없게 하도록 입니다.


스프링은 노란색 공기 조절장치 부분에 들어갑니다.



조그마한 롤러는 나사로 분리하는 것이 아닌, 주위 구조물이 꽉 잡고 있어서

아래 사진처럼 롤러 축을 잡고 있는 부분을 십자 드라이버같은 것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래처럼 꾸물꾸물거리며 나오게 됩니다.

꾸엑! 예상대로 엉켜 있네요.



띠롱~.

다음 사진처럼 적출 됩니다.

이제 엉켜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면 되요.



전부 4개 있는 롤러에서 제거된 이물질들 입니다.

잡았다 요놈들이네요.



짜잔~~!!!

구석구석 씻고 잘 말려줍니다.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시운전 해보니 너무 잘 됩니다.

역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3. 강약 조절기

강약 조절기는 손잡이에 있습니다.



나사만 풀면 간단하게 분리가 됩니다.



조절판을 들어 내면 아래와 같이 가변저항이 들어납니다.



손봐주기 위해 아래처럼 커넥터에서 분리시킵니다.

간단한 부품이네요.



튀어나온 플라스틱이 왔다 갔다 하며 저항을 조절하는데,

접점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 입니다.


뺀치로 살짝 벌어져 있는 폭을 눌러줍니다.

조절 저항이 조금 뻑뻑해 지지만, 접점이 좋아져서 한결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있으면 다시 접점 문제가 재발하더군요.

그래서 "접점 부활재"를 사용해 봅니다.



이제야 완전히 고쳐졌습니다.




FIN

이제 뭘하지?

And

Life | Xiaomi Mi Band 2 고무밴드 교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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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무밴드의 수명


Xiaomi Mi Band 시리즈는 저렴하면서 수면 및 운동관리가 어느정도 가능하여

가벼운 기분으로 구입하고 사용하기에는 딱 적당한것 같습니다.


Xiaomi Mi Band 1 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플도 적당합니다.



또한, Xiaomi Mi Band 2 도 가족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다만, 손목에 차는 고무 밴드라서 어느정도 사용하면 해지게 됩니다.

가족이 차던 Mi Band 2 스트렙이 끊어졌네요. 기계는 좋은데 밴드라서 버릴 수도 없고...




2. 구입


설마 해서 AliExpress 를 뒤져 봅니다.

역시나 있네요. (도대체 없는게 뭐냐....)


https://ko.aliexpress.com/item/watchbands/32721756506.html



검은색 하나, 보라색 하나 해서 두개 구입합니다.

역시 배송은 무료 배송입니다.




3. 도착


약 2주정도 걸렸습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면 빠른 배송입니다. 타이밍이 좋았던것 같아요.



딱딱한 물건이 아니라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4. 비교


왼쪽이 기존에 쓰던 고장난 정품, 오른쪽 보라색이 이번에 새로 구입한 밴드 입니다.

기존 검정색은 겹겹이 덧대어진 이음새 부분이 해졌습니다.



외형 및 치수는 완벽히 똑같습니다.



똑같습니다.



고정하는 징 부분도 같네요.



아래 사진이 유일하게 정품가 다른 부분입니다.

정품에는 시리얼 번호가 보이네요.





FIN


이제 뭘 사지?




Update 20180303


사용하던 줄이 또 금방 해질것 같아 추가 구매해 놓았습니다.

또한, 저도 Mi Band 1S 에서 2로 넘어 왔거든요.



보호 필름은 특별할 것은 없이 무난 합니다.



스트렙은 세 가지 색을 구입 했습니다.



사이트에 올라 온, 제품 사진과는 많이 다르네요. 진한 갈색을 주문했지만, 똥색이 도착했습니다.



노란색도 색이 조금 바랜 얕은 색이라서 전혀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진한 청색은 군청색이 왔습니다. 그나마 이놈이 제일 낫네요.


And

Life | 엄마손 운동화 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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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화 빨기

어렸을 적에는 2~3주에 한번씩 주말에 운동화를 빨았습니다.

그땐 신발 하나밖에 없어서 운동화 빠는 날은 밖에 못노는 날이었죠.


운동화 빨래는 밑창에 뭍은 흙을 털고 끈도 풀고 이너솔도 빼고 비누로 쓱싹쓱싹 이었습니다.

꽤 시간이 걸리는 빨래 방법이었습니다.


신발에 뭍은 비누끼는 왜이리 안빠지던지...


오늘은 "엄마손 운동화 빨기" 라는 세제로 편하게 빨아보기로 합니다.



운동화 세척은 간편하게라고 하네요.

이걸 만드신 분은 분명 저와 같은 어린시절이 있음이 분명합니다.




2. 빨아보자

케이스에서 봉지 하나를 꺼내 봅니다.



세상 참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거 하나를 물에 풀고 담궈 두기만 하면 된다니.


우선 검은색 운동화를 빨아봅니다.

적당한 크기의 비닐 봉지에 세제를 풀고 신발을 넣고 뿌쩍뿌적 흔들어 줍니다.



세제가 잘 스며든것 같으면 10분정도 그대로 놔 둡니다.

다른 일 하며 느긋하게 한나절 놔둡니다.



흠... 괜찮게 때가 빠진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검은색 신발에서 나온건지 확실치가 않네요.


그럼 더 드러운 신발을 빨아보기로 합니다.



뒷축이 많이 해진 신발입니다.

그치만 주황색 신발은 흔하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신발입니다.



상태가 심각하군요.


똑같이 뿌쩍뿌쩍 세제푼 비닐 봉다리에 넣어 줍니다.



확실히 검은 신발보다는 덜 때가 빠지는 듯 하네요.

아까 그 검은건 신발의 검은색도 섞여 있는 듯 합니다.





3. 결과

Before / After 를 보여드리고 싶으나,

Before 를 찍지 못했습니다.


햇볕에 하루 이상 말린 후의 After 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얀 점은 페인트칠 하다가 한방울 뭍은거예요.

전체적으로 깨끗해 졌고, 무엇보다도 땀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더이상 나지 않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괜찮은 세제인 듯 합니다만,

상상한 만큼 때는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냄새만이라도 없어진게 해볼만 하다 생각해요.




FIN

참고로, 위의 주황색 운동화는 너무 낡아서 버리라는 어명이 있어,

리사이클 통으로 보냈습니다.


청소, 빨래.... 삶 그 자체 입니다.


And

Life | 고장난 지퍼를 고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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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발생

겨울동안 발바닥을 따뜻하게 해줬던 카펫을 빨고 수납하기로 합니다.


카페트는 청소기로 꼼꼼히 밀고, 밖에 나가서 먼지 털고, 세제를 푼 물에 담궈서 이틀정도 놔두고, 욕조에서 발로 밟아서 때를 빼고,

마지막으로 햇볓 좋은 베란다에서 이틀정도 돌려가며 말려야지만 그 과정이 끝납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만큼 다음 겨울이 올때 까지 잘 보관되어야 겠죠.


다만, 수납하는 커버의 zipper 가 빠져버렸습니다 !!!



원인은 zip 라인 소재 자체가 연질이고, 끝단을 잡아주는 바느질 부분도 빠진 것이였습니다.

또한, zipper 금속이 견고하지 못해 뒷쪽이 벌어지기도 했네요.


이 부분을 눌러서 바로 잡은 들, 또다시 같은 현상이 날 듯 합니다. 지속적으로 눌러준다면 금속 피로도가 쌓여 부러질 수도 있고.





2. 주문

대체품을 찾아야겠습니다.

일단 대략적인 치수를 구해봅니다.



이제, 우리의 친구 AliExpress 에서 검색해 봅니다.


후훗, 역시 고장난 zipper 를 수리해주는 부품이 있군요!

주저하지 않고 주문합니다. 한화로는 1,000원정도 하네요. 배송비 무료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6-PCS-Bag-Universal-Instant-Fix-Zipper-Repair-Kit-Replacement-Zip-Slider-Teeth-Rescue-New-Design/32792940157.html?isOrigTitle=true





3. 도착

한달도 안되어 도착했습니다.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죠.



내용물은 그냥 비닐에 쌓여서 왔습니다.

복잡한 제품이 아니니.



크기는 대/중/소 로 두개씩 들어 있습니다.



이제 작업에 들어갑니다.




4. 고쳐보자

우선 zip 라인의 두깨에 맞는 것을 찾아 봅니다.

중 크기가 맞네요.



대용품은 기존 라인에 낄 수 있도록 벌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벌이고 라인에 맞춘 후, 똑딱이 처럼 다시 다물게 눌러주면 되는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잘 끼워지지 않습니다. 미묘하게 폭이 맞지 않는 듯 합니다.


그 아래 작은것으로 하면 너무 뻑뻑하고.

맞는 사이즈로 해도 벌린 부분을 닫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작 포기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몇번 벌였다 닫았다 하면 밑부분 걸리는 부분이 바로 마모가 되어 헐렁해져 버립니다.

아놔...



이게 금속 재질이였으면 딱 좋았을 것을 플라스틱... 그것도 연질 플라스틱으로 하는 바람에 망했습니다.

몇 번의 시도를 했지만, 포기하기로 합니다...




5. 해결

그냥 기존에 빠져 나왔던 금속 재질의 zipper 를 살살 구부리고,

zip 라인 끝단을 잡고 있는 느슨한 실을 튿어서 수리 합니다.



여전히 오리지널 zipper 가 다시 구부러지고 zip 라인이 벌어질 수 있지만,

일단 이번에는 여기까지 하기로 합니다.


끝단을 신경 써서, 두꺼운 실로 이쁘게 꿰매어 줍니다.

맘에 들게 잘 되었습니다. :-)



분석을 좀 해보면, 알리 대용품은 zip 라인이 굵은것에는 잘 맞을 듯 하나,

이번 zip 라인같이 연하고 야들야글한 zip 라인에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금속이나 굵은 zip 라인에는 딱 맞을 듯 합니다.




이번에 깨달은 교훈은, "zipper 는 금속 재질이어야 한다".... ㅠㅠ




FIN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 집안일 하나 해결기 입니다.

바쁘다 바빠.

And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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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취미

집에서 청소 담당은 접니다.

청소는 고결하고 순결한 작업입니다. 아무에게 그 일을 맞길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저의 몫입니다.


청소를 통한 잇점을 모두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청소를 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정리합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reset 되는것 같아 좋아합니다.

잘 움직일 일이 없는 몸도, 구부리고 엎드리고, 뻣고, 조작하고, 돌리고, 짜고 하면서 운동도 됩니다.


자, 모두들 청소해 보아요.



2. 소중한 것

취미생활에 있어 청소 도구는 소중합니다.

이게 얼마나 필요에 따라 움직여 주느냐, 그 기능을 다 하느냐는 청소의 질을 높여주죠.


그 소중한 것이 작동을 잘 못한다면 손을 봐줘야 합니다.


많은 청소 도구 중, 오늘 손봐줄 친구는 "밀대 청소기" 입니다.



예전에는 바닥에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거나 빗자루로 쓸어야 했습니다.

요즘은 좋은 청소 도구가 많습니다.

이 "밀대 청소기"는 말 그대로 밀대가 있어서 그냥 밀어주고 다니면 됩니다.


밀고 다니면, 양쪽에 달린 바람개비 같은 솔이 안쪽으로 돌면서 주위의 먼지를 쓸어 담아주는 아이디어 상품이지요.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바닥면에 표시된 정식 명칭입니다.



사용자 메뉴얼 입니다.





3. 돌지 않아!

그렇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가장 중요한 양쪽 바람개비가 돌지 않습니다.

밀대로 밀고 나가도 뻑뻑합니다.


오호라. 이건 "청소기를 청소" 해 주어야 할 타이밍인거죠.

뭐가 잔뜩 끼어 있을 껍니다.



[경고] 여기서부터는 사진에 협오가 있습니다 [경고]


보시고 싶으시지 않은 분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세요.

머리카락과 먼지 이지만 클로즈업 하면 싫어하실 분도 계실듯 하여.


위의 메뉴얼에 보면 머리카락 등이 헤드솔에 많이 붙으면 돌지 않는다고 안내가 되어 있네요.

이제 메뉴얼을 참고삼아 분해하고 청소하기로 합니다.


이런 도구의 청소는, 결국 "분해" 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4. 분해와 청소

바닥을 위로가게 뒤집습니다.



부속되어 있는 기구를 사용하여 헤어솔을 잡아누는 나사를 돌려줍니다.

많이 뻑뻑하니 힘을 주어 천천히 돌려 줍니다.

잘못하면 해드홈이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뜨헉!!!!

예상보다 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안쪽에 엉켜 있습니다.

뜨헉!!!



이것만으로는 원상 복구 되지 않았습니다.

안쪽에 있는 바퀴도 분리해줘야 할 것 같네요.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 나사를 뺍니다.



바퀴를 들어내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 부분을 눌러줘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안쪽에서 눌러줍니다.



잘 눌러주면 아래 사진처럼 꾸물꾸물 올라옵니다.



뜨헉!!!

역시나 머리카락이 실하게 엉켜 있습니다.



이제 분리가 다 되었으니,

구석구석 모든 머리카락과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5. 전리품

그렇습니다.

사이사이에 낀 머리카락만 모아 봤습니다.

이렇게 끼어 있으니 돌아갈 수가 없지요.



이번 작업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FIN

이제 다른 청소기들도?

쉴 수가 없는 인생입니다.

And

Life | 세면대 도색 및 호스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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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지금 집에 이사오면서 싹 리모델링 했습니다.

그 중에 신경쓴 것이 물기가 많은 화장실 / 욕조였습니다. 투자좀 했죠.


다만 황금빛으로 빛나던 세면대가 매일 매일 물기 및 곰팡이에 못견뎌, 색이 변해버렸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궁리 끝에 도색을 새로 해보기로 합니다.




2. 호스

근본적인 원인은 세면대와 바닥이 맞닿아 있는 받침대 사이에 있는 고무 파킹이 삭으면서

세면대 바닥이 받침대에 직접 긁히기 시작했고, 물이 새어 들어가면서 곰팡이가 피어난 결과였습니다.


먼저 체결된 호스와 고무파킹을 갈아 줍니다.



호스 작업은 이 사진 한장밖에 없네요.

퇴근 후 바로 작업한지라 너무 귀찮았고 몸이 힘들었습니다.

사진 한장만이 저의 마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3. 도색

먼저 락커를 구입합니다.

회사 근처 공판장이 있길래 가서 구입했습니다.

색은 당연히 황금색. 가격은 1,000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다시 보니 심각하네요.



위의 뚜껑을 풀고, 은색으로 보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커버를 분리해 냅니다.

알루미늄 커버는 아래의 호스 체결 부분을 완전히 분리해 주면 바로 빠져 나옵니다.


집 안에서 락커를 뿌릴 수 없으니, 밖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그리고 사포질.



다만, 그냥 사포질 하면 안되고, 세면대가 유리이고 투명하게 잘 보이므로, 유리에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만 합니다.

이게 그냥 되지 않는군요.


물리적인 사포질은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단 효과를 알기 위해, 가장 심한 부분만 사포질 합니다.



살살살 사포질을 해야 하니 화딱지가 납니다.

마음같아서는 마구마구 문지르고 싶으나, 등짝 스메싱이 무서워 일단 소극적으로 합니다.


어느정도 하고 라커를 바릅니다.

바른 부분만 깨끗해 졌습니다.

기분이 좋네요.





4. 결과

실패 입니다.

결과의 사진은 없습니다. 완전히 위의 처음 사진과 같거든요...



전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검정부분의 곰팡이를 제거하지 못한게 가장 큽니다.


금색을 내는 것은 금박같은 것을 입힌 것이고, 그 사이사이에 들어간 물기가 곰팡이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원본 재질이 유리이다 보니 사포질 같은 물리적인 긁힘에 약하여, 화학적으로 녹이지 않으면 방법이 없더군요.

또한 금박을 뿌리는 것이 아닌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금을 분리해 내는 것은 보통 황산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 추출시)

제대로 하려면 좀 준비를 많이 해야겠네요.


일단, 이번에는 여기서 멈추도록 합니다.




FIN

할게 정말 많군요.

And

Life | 동네 빨래방에서 이불빨래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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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지금까지 이불빨래는 힘든 노동이었습니다.


우선, 집의 욕조에 세제를 풀고 하루 이상 불려서 잘근잘근 발로 밟은 다음,

깨끗한 물을 욕조에 받아서 두세번 헹구고,

물이 빠지게 걸쳐 놓은 다음에서야 햇빛 건조대에 걸어서 말렸습니다.


또한 바짝 말려야 해서 이삼일 건조대를 차지하고 있었죠.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리며,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지라 이번에는 빨래방을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2. 찾기

구글이나 네이버 지도 찾기 사이트에서 가까운 빨래방을 찾아 봅니다.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크린X피아 빨래방이 있네요.


사진이 없어서 스트리트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사이트에서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빨래방 내부의 분위기를 정말 잘 그려놨습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점심 먹고 느긋하게 방문해 봅니다.



빨래방은 항상 빨래가 이루어 지고, 따뜻한 열기로 건조하는 건조기가 있어서

뽀송한 햇살 내음이 나는 듯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킁킁~.



3. 세탁

세탁은 3,500원 입니다. 시간은 30분.

세제와 유연제는 자동으로 주입이 되니,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제일 왼쪽이 이번 이불빨래 중인 기계 입니다.

앞에서 지켜봅니다.



최적의 속도로 돌아가면서 빨래를 말아 올리며 낙하시키며 때를 뺍니다.

앞에 앉아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집어 넣는 빨래의 양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줄선까지가 적절하다 합니다.

물을 머금은 이불이 저정도 차게 넣었습니다.

적절하게 넣은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때가 잘 빠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탈수까지 해줘서 건조는 집에가서 하려 했으나,

물먹음은 정도가 있어서 그냥 건조도 여기서 하기로 합니다.



빨래가 펄럭거리며 잘 건조되고 있네요.

꽤 뜨거운 열기로 건조를 합니다. 30분이 한번의 코스 입니다.

중간 사이즈는 3,500원, 특대사이즈는 4,000원 입니다.


중간 중간 문을 열고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면 자동으로 멈춰요.


30분이 다 지나가는데 건조가 약하다 싶으면 500원씩 넣어가며 연장할 수 있습니다.


동전은 옆 코너에 있는 동전 교환기에서 동전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기계는 only 500원만 먹어요.



건조된 이블과 커버는 베란다의 햇빛 건조대에서 하루동안 추가로 말려 줬습니다.

이제 겨울 이블은 겨울에 또 만나요~ 하면서 장롱으로.



4. 트리비아

빨래방에서 기다리며 빨래 하는 것을 보니, 기계가 너무 탐났습니다.

이런거 집에 있으면 좋겠다~~~.


이 성능 좋은 세탁기/건조기는 얼마나 할까.


GIRBAU 라는 글씨가 둥그런 유리창 손잡이에 세겨져 있습니다.

검색해 보았죠. 발음은 '지르바우' 라고 합니다.



소방관들의 옷을 빨아주는 세탁기로도 유명합니다.

  - http://www.firehouse.com/company/10060058/fire-station-washing-machines-continental-girbau-clean-firefighter-ppe



섬유를 손상시키지 않으며, 찌든 때를 잘 빼준다고 합니다.

다만, 개인 판매는 하지 않고 있네요.


eBay 에 보면, 상가 정리하면서 나오는 정도로 새것은 팔지 않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기회 되면 중고로라도 구입해 보고 싶습니다.



FIN

아~ 기분좋은 빨래, 끝~!!!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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