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기'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7.07.24 Hardware | Flash ROM 복구기 10
  2. 2017.07.05 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3. 2017.06.16 Life | 고장난 지퍼를 고쳐보자
  4. 2017.06.14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5. 2017.05.28 Life | 자전거 바람 새는거 수리
  6. 2017.05.28 Life | 자전거 타이어 수리기
  7. 2017.03.16 Hardware | GeForce GTX 560 Ti 수리 실패기
  8. 2016.01.07 Hardware | 멀티탭 수리기 2

Hardware | Flash ROM 복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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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PC 의 BIOS 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기종은 "IPMSB-H61-PEGA".


찾아보니 유통업체에서 바이오스를 공개하고 있더군요.


헤헤헷~ 하면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뭐 항상 하던거... 하면서 실행했죠.


뭔가 잠깐 주의사항이 있었던것 같은데, 신나게 엔터를 두둘기다 보니 어느새 주의 문구는 지나가 버리고 실행이 되어버렸죠.


뜨헉!!!

부팅이 안되네요~!!!


눈 튀어나올 상황을 진성시키며... 아까의 주의사항이 뭔지를 잠깐 떠올려 봤습니다.

"용량이... " 어쩌고 했던것 같아요.


내가 뭘 실행시킨거지? 하면서 다른 컴으로 다운로드를 받은 링크를 확인해 봤습니다.



그랬습니다.

동일한 보드이지만, 하나는 8M 짜리고, 하나는 4M 짜리의 BIOS.

즉, 보드명은 같지만 용량의 차이가 있었네요.


이걸 어떻게 처음부터 아냐고...




2. 어떻게 하지?

PC가 벽돌이 된건 작년 2016년 11월 25일.

그 동안, 용산으로 가서 수리를 의뢰할까, Flash Rom 굽는 제품을 살까, 동일 보드를 살까 (아니 왜?) 등을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 후, Arduino 를 가지고 놀다가 흠칫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Arduino 로 못할게 없는데, 혹시 Flash Rom 굽는게 가능할까?


검색을 하니, 여러가지 Arduino sketch 가 있네요!

이때가 올해 2017년 3월입니다.


아래는 그 여러 사례들 입니다.


* Unbricking the MSI 890FXA-GD70 after BIOS flashing failure with an Arduino

https://sinetek.io/2011/05/27/unbricking-the-msi-890fxa-gd70-after-bios-flashing-failure-with-an-arduino/


ArduinoでSPIシリアルフラッシュメモリW25Q64を使ってみる(1)

http://nuneno.cocolog-nifty.com/blog/2014/03/arduinospiw25q6.html


* SPI Flash programmer

https://github.com/nfd/spi-flash-programmer


* SPIFlash

https://github.com/Marzogh/SPIFlash


하늘이 무너져도 쏟아날 구멍은 있네요.




3. Flash Chip


우선 보드에서 BIOS 칩을 분리합니다.



사진을 찍으니 제품은 Winbond 사의 "25Q32BV" 입니다.

Datasheet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w25q32bv_datasheet.pdf


Pin Configuration 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네요.


이게 제가 마주해야 할 Flash Chip 입니다.




4. Layout

Arduino 와 flash chip 의 배선 정보 입니다.


  W25Q32BV | Arduino Nano
---------------------------
    Pin 1  |     D10
    Pin 2  |     D12
    Pin 3  |     3.3V
    Pin 4  |     GND
    Pin 5  |     D11
    Pin 6  |     D13
    Pin 7  |     3.3V
    Pin 8  |     3.3V
---------------------------


동일한 칩은 아니지만,

일본 어떤 분이 winbond 사의 8M 짜리 flash chip 을 가지고 read/write 실험을 하신 분이 제작한 배선도 입니다.


- http://nuneno.cocolog-nifty.com/blog/2014/03/arduinospiw25q6.html



사양서와 동일한 Pin 배열인 것을 보니, 이 구성이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5. Serprog/Arduino flasher

꽤 많은 분들이 Arduino로 flashrom 하고 있었습니다.


* Flashing a bios chip with an Arduino

https://tomvanveen.eu/flashing-bios-chip-arduino/


가장 깔끔한 방법은,

Linux 상에서 "frser-duino" 라는 어플을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 frser-duino

https://www.flashrom.org/Serprog/Arduino_flasher


위에 열거 했던 SPI Flasher 를 사용하면, read/write/erase 등이 모두 되지만,

ROM 파일을 address 0 번지부터 flashing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소스코드를 분석하여 Windows 용 frser-duino 를 만들어 볼꺼야!" 라고 했지만,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좀더 공부가 필요합니다.




6. Linux 머신을 만들자

Windows 용이 없으니, "frser-duino" 를 돌리기 위하여 우선 Linux 용 머신이 있어야 합니다.

PC의 여분은 없으나, 괜찮은 성능의 laptop 이 있어, Windows 10 상에서 Oracle Virtualbox 를 설치하고 Ubuntu 16.04 를 올립니다.


"frser-duino" 에서 설명된 대로 모든 패키지를 깔고 실행을 시키면,


"Reading old flash chip contents ..."


여기서 막혀 도저히 그 앞으로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뭐가 문제일까 구글링 하다가 어느 사이트에선가 이런 문구를 보게 됩니다.

"CH340 칩을 쓴 Arduino clone 중국 제품은 buffer 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flashrom 을 성공시킨 사례가 없다.


그럼 정품 Arduino 를 구입해야 겠네? 정품을 구입합니다.


* Hardware | Arduino Micro 구입기

http://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Arduino-Micro-purchase


자 제품도 도착했고 준비가 모두 끝났으니 추가 진행을 서두릅니다.


음... make 명령을 이용하여 frser-duino 를 컴파일 하는 과정에서 뭔가 진행이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Virtualbox 에서는 USB 연결시 미리 꽂아놓고 Windows 상의 설정에서 등록 후 Linux 를 띄워야 제대로 동작했죠.


그러던 중, 응? 주위를 둘러보니 MediaWiki 를 돌리는 Raspberry Pi 3 가 있네요 !!!!!!!!!

이것도 Linux 잖아! 참...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입니다.


바로 Raspberry Pi 3 의 Ubuntu Mate 에서 "frser-duino" 실행 준비를 합니다.

결과는...


성공 !!!


입니다. ㅠㅠ

그것도 그냥 Arduino Nano 의 중국 Clone 으로요.


Virtualbox 를 통한 Linux 에서는 외부 기기와의 buffer 문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CH340 이 아니였어요. ㅠㅠ




7. Flashrom 진행

여기서부터는 Raspberry Pi 3 에서 진행한 command 중심으로 기록을 남겨 봅니다.


먼저 필요한 package 들을 인스톨 합니다.



그 다음, frser-duino 를 git 으로 땡겨 옵니다.



USB 에 Arduino Nano clone 을 꼽습니다.

여러 site 들에서는 따로 driver 를 잡아줘야 한다고 하지만, Raspberry Pi 3 + Ubuntu Mate 에서는 자동으로 잡아줍니다.



device 로는 /dev/ttyUSB0 로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Arduino Micro 는 /dev/ttyACM0 로 잡힙니다.



Makefile 에서 device target 을 USB0 로 변경해 줍니다.



make 를 통하여 컴파일 및 Arduino 에 구동 프로그램을 밀어 넣어 줍니다.



필요한 ROM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제 대망의 마지막 단계인 flashrom 명령어로 Flash ROM 에 write 합니다.



위에서처럼 마지막에 "VERIFIED" 라고 뜨면 정상적으로 끝이 납니다.


아래 사진은 writing 시에 Arduino 의 RX LED 가 지속적으로 점등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writing 시에 위에서 한컷.

궂이 Arduino Micro 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ㅠㅠ



아쉬우니 동영상으로도 찍었습니다.





8. Commands

위에서 실시한 command 의 모음 입니다.

ROM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것은 PC 보드 기종에 따라 다르므로, 그 부분만 뺐습니다.


apt-get install flashrom gcc-avr binutils-avr gdb-avr avr-libc avrdude git

git clone --recursive git://github.com/urjaman/frser-duino

make ftdi
make flash-ftdi

flashrom -p serpgrog:dev/dev/ttyUSB0:115200 -w 2210.ROM




9. 부활한 PC 메인보드

이제부터는 승리의 기쁨인 부활한 보드 사진들 입니다.


Flash ROM 을 뽑았던 소켓입니다.



위아래를 알 수가 없어, 해당 보드를 판매했던 회사 홈피에서 이쪽 부분이 나와있는 사진을 참고 했습니다.

1번 pin 이 밑으로 가 있네요.



위의 사진 그대로 똑같이 꼽아 줍니다.



전원을 넣어 봅니다. 두둥!!!

오~~~~~ 켜졌습니다. 이때의 짜릿함을 위해 7개월을 기다렸습니다.



DEL 키를 눌러서 BIOS 진입합니다.

모두 정상으로 동작되네요. ㅠㅠ



참고로, 벽돌되기 전에 찍어 놓은 BIOS 화면이 아래 사진 입니다.

최신버전으로 구웠더니 자동으로 upgrade 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Windows 10 을 인스톨 해봅니다.

언제 고장났냐는 듯 잘 깔렸습니다.



CPU-Z 결과 입니다.



시스템 기본 정보 입니다.

이 화면을 봄으로써 이 작업은 종료입니다.





FIN

Arduino 생활은 즐겁습니다!

And

Life | 가스라이터 수리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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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핑에는 가스라이터

캠핑시 나무 장작으로 때는 캠프파이어는 캠핑의 꽃이죠.

일단 바베큐도 할 수 있고, 자작소리를 내며 타는 장작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족애도 키우고.


다만, 나무에 불피우는 것까지가 힘이 듭니다.

Fire Starter 를 잘 만들어 놓으면 좋겠지만, 일단 작은 불을 붙여야 뭐든지 시작합니다.


그런데... 코가 긴~ 롱노우즈 가스라이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가스를 다 쓴건지 스파크가 튀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하지 않지만, 새로 사기 보단 고쳐보기로 합니다.




2. 분해

먼저 나사 두개를 풉니다.



주둥이쪽에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빼서 올려줍니다.



손잡이쪽 커버를 벗겨주면 모두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분해 완료~.





3. 가스 충전

일단 가스가 부족하네요.



가스 충전기로 충전해 줍니다.





4. 스파크

주둥이 철 커버를 밀어 내면 검은색 ground 선이 보입니다.

그냥 이렇게 놔두기만 하면 될까 생각해 봅니다. 하긴 지금까지 문제 없이 썼으니 괜찮겠죠?



스파크를 발생시켜 주는 부분은 구부러져 있군요.

원래 튀어나와 있지 않았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파크 전원선 끝자락을 회색 커버 밖으로 내줘야 할듯 합니다.

그래야 ground 선과 닿아 있는 커버 금속과 접점을 내며 스파크를 튀겨줄 것이니까요.



불꽃의 열기로 막혀있는 듯 하여, 뚤어줍니다.

가는 바늘 끝을 불에 달군 뒤, 지져서 구멍을 확실히 뚫어 줍니다. 뽕~!



스파크 선을 밖으로 잘 뺴 줍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스 배출관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멍을 예상하면서, 동시에 위치를 잘 맞추면서 끼워야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외부 금속커버를 끼워주고,

끝부분에 있는 돌기가 스파크선과 가깝게 위치할 수 있도록 살짝 밀어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스관, 스파크선, 금속 돌기가 잘 위치하는지 확인합니다.




5. 확인

가스도 충전했고, 스파크선 조정도 끝났으니 잘 불꽃이 일어나는지 실험해 봅니다.



스파크는 잘 튀지만, 불꽃은 일지 않습니다.... 실패군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스파크가 잘 튄단 말이지요.

가스가 너무 세게 배출되면서 그런가 하여 손바닥으로 주위를 감쌓아 가스가 정체되게 한 다음 해도,

실패 입니다. 모르겠습니다.




FIN

그냥 작은 라이터 하나 더 가져가서 불 붙이렵니다.

And

Life | 고장난 지퍼를 고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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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발생

겨울동안 발바닥을 따뜻하게 해줬던 카펫을 빨고 수납하기로 합니다.


카페트는 청소기로 꼼꼼히 밀고, 밖에 나가서 먼지 털고, 세제를 푼 물에 담궈서 이틀정도 놔두고, 욕조에서 발로 밟아서 때를 빼고,

마지막으로 햇볓 좋은 베란다에서 이틀정도 돌려가며 말려야지만 그 과정이 끝납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만큼 다음 겨울이 올때 까지 잘 보관되어야 겠죠.


다만, 수납하는 커버의 zipper 가 빠져버렸습니다 !!!



원인은 zip 라인 소재 자체가 연질이고, 끝단을 잡아주는 바느질 부분도 빠진 것이였습니다.

또한, zipper 금속이 견고하지 못해 뒷쪽이 벌어지기도 했네요.


이 부분을 눌러서 바로 잡은 들, 또다시 같은 현상이 날 듯 합니다. 지속적으로 눌러준다면 금속 피로도가 쌓여 부러질 수도 있고.





2. 주문

대체품을 찾아야겠습니다.

일단 대략적인 치수를 구해봅니다.



이제, 우리의 친구 AliExpress 에서 검색해 봅니다.


후훗, 역시 고장난 zipper 를 수리해주는 부품이 있군요!

주저하지 않고 주문합니다. 한화로는 1,000원정도 하네요. 배송비 무료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6-PCS-Bag-Universal-Instant-Fix-Zipper-Repair-Kit-Replacement-Zip-Slider-Teeth-Rescue-New-Design/32792940157.html?isOrigTitle=true





3. 도착

한달도 안되어 도착했습니다.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죠.



내용물은 그냥 비닐에 쌓여서 왔습니다.

복잡한 제품이 아니니.



크기는 대/중/소 로 두개씩 들어 있습니다.



이제 작업에 들어갑니다.




4. 고쳐보자

우선 zip 라인의 두깨에 맞는 것을 찾아 봅니다.

중 크기가 맞네요.



대용품은 기존 라인에 낄 수 있도록 벌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벌이고 라인에 맞춘 후, 똑딱이 처럼 다시 다물게 눌러주면 되는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잘 끼워지지 않습니다. 미묘하게 폭이 맞지 않는 듯 합니다.


그 아래 작은것으로 하면 너무 뻑뻑하고.

맞는 사이즈로 해도 벌린 부분을 닫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작 포기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몇번 벌였다 닫았다 하면 밑부분 걸리는 부분이 바로 마모가 되어 헐렁해져 버립니다.

아놔...



이게 금속 재질이였으면 딱 좋았을 것을 플라스틱... 그것도 연질 플라스틱으로 하는 바람에 망했습니다.

몇 번의 시도를 했지만, 포기하기로 합니다...




5. 해결

그냥 기존에 빠져 나왔던 금속 재질의 zipper 를 살살 구부리고,

zip 라인 끝단을 잡고 있는 느슨한 실을 튿어서 수리 합니다.



여전히 오리지널 zipper 가 다시 구부러지고 zip 라인이 벌어질 수 있지만,

일단 이번에는 여기까지 하기로 합니다.


끝단을 신경 써서, 두꺼운 실로 이쁘게 꿰매어 줍니다.

맘에 들게 잘 되었습니다. :-)



분석을 좀 해보면, 알리 대용품은 zip 라인이 굵은것에는 잘 맞을 듯 하나,

이번 zip 라인같이 연하고 야들야글한 zip 라인에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금속이나 굵은 zip 라인에는 딱 맞을 듯 합니다.




이번에 깨달은 교훈은, "zipper 는 금속 재질이어야 한다".... ㅠㅠ




FIN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 집안일 하나 해결기 입니다.

바쁘다 바빠.

And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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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취미

집에서 청소 담당은 접니다.

청소는 고결하고 순결한 작업입니다. 아무에게 그 일을 맞길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저의 몫입니다.


청소를 통한 잇점을 모두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청소를 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정리합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reset 되는것 같아 좋아합니다.

잘 움직일 일이 없는 몸도, 구부리고 엎드리고, 뻣고, 조작하고, 돌리고, 짜고 하면서 운동도 됩니다.


자, 모두들 청소해 보아요.



2. 소중한 것

취미생활에 있어 청소 도구는 소중합니다.

이게 얼마나 필요에 따라 움직여 주느냐, 그 기능을 다 하느냐는 청소의 질을 높여주죠.


그 소중한 것이 작동을 잘 못한다면 손을 봐줘야 합니다.


많은 청소 도구 중, 오늘 손봐줄 친구는 "밀대 청소기" 입니다.



예전에는 바닥에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거나 빗자루로 쓸어야 했습니다.

요즘은 좋은 청소 도구가 많습니다.

이 "밀대 청소기"는 말 그대로 밀대가 있어서 그냥 밀어주고 다니면 됩니다.


밀고 다니면, 양쪽에 달린 바람개비 같은 솔이 안쪽으로 돌면서 주위의 먼지를 쓸어 담아주는 아이디어 상품이지요.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바닥면에 표시된 정식 명칭입니다.



사용자 메뉴얼 입니다.





3. 돌지 않아!

그렇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가장 중요한 양쪽 바람개비가 돌지 않습니다.

밀대로 밀고 나가도 뻑뻑합니다.


오호라. 이건 "청소기를 청소" 해 주어야 할 타이밍인거죠.

뭐가 잔뜩 끼어 있을 껍니다.



[경고] 여기서부터는 사진에 협오가 있습니다 [경고]


보시고 싶으시지 않은 분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세요.

머리카락과 먼지 이지만 클로즈업 하면 싫어하실 분도 계실듯 하여.


위의 메뉴얼에 보면 머리카락 등이 헤드솔에 많이 붙으면 돌지 않는다고 안내가 되어 있네요.

이제 메뉴얼을 참고삼아 분해하고 청소하기로 합니다.


이런 도구의 청소는, 결국 "분해" 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4. 분해와 청소

바닥을 위로가게 뒤집습니다.



부속되어 있는 기구를 사용하여 헤어솔을 잡아누는 나사를 돌려줍니다.

많이 뻑뻑하니 힘을 주어 천천히 돌려 줍니다.

잘못하면 해드홈이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뜨헉!!!!

예상보다 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안쪽에 엉켜 있습니다.

뜨헉!!!



이것만으로는 원상 복구 되지 않았습니다.

안쪽에 있는 바퀴도 분리해줘야 할 것 같네요.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 나사를 뺍니다.



바퀴를 들어내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 부분을 눌러줘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안쪽에서 눌러줍니다.



잘 눌러주면 아래 사진처럼 꾸물꾸물 올라옵니다.



뜨헉!!!

역시나 머리카락이 실하게 엉켜 있습니다.



이제 분리가 다 되었으니,

구석구석 모든 머리카락과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5. 전리품

그렇습니다.

사이사이에 낀 머리카락만 모아 봤습니다.

이렇게 끼어 있으니 돌아갈 수가 없지요.



이번 작업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FIN

이제 다른 청소기들도?

쉴 수가 없는 인생입니다.

And

Life | 자전거 바람 새는거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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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둘째 자전거 뒷바퀴가 공기를 넣고 하루정도 지나면, 다 빠져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외관상으론 문제가 없는것 같아, 내피에 문제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분리해 보기로 합니다.



수리공간은 언제나 같은 베란다 입니다.



2. 타이어 분리

우선 타이어 공기를 뺀 다음, 프래임과 타이어 사이에 주걱을 넣고 밀어주면 이격이 생기면서 분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타이어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구멍이 난 곳을 찾아야 하므로 공기 주입구도 프레임에서 분리하도록 합니다.



공기 주입구 주위는 금속과 타이어가 결합된 부분이기에 압력을 받기 쉽고,

결합부 이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살펴 보았습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요런식으로 분리가 됩니다.


공기가 너무 많네요.

돌려가면서 확인해야 하니, 공기를 조금 빼 줍니다.




3. 구멍 탐색

대야에 물을 받아서 타이어를 돌려가면서 공기방울이 나오는지 확인해 봅니다.

공기방울이 나오면 거기를 패치로 때우면 되겠습니다.



어라? 공기 주입구를 막았는데도 방울이 나오네?

찾았다 요놈!!!



안에 있는 부붚을 분리해 보니,

고무가 좀 많이 삭았네요.




4. 수리

수리 kit 에 있는 고무로 교체해 줍니다.



새롭게 교체된 고무를 끼우고 주입구에 넣어보니 확실히 더 빡빡하네요.



물 속에 넣어서 확인해 보니 잘 막혀 있네요.

수리 성공인 듯 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공기를 넣고 몇 일이 지나도 그대로 입니다.

성공이네요. :-)



FIN

이제 뭘하지?

And

Life | 자전거 타이어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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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기존에 있던 첫째 자전거 - 엑스존 RS 20인치 - 의 앞뒤바퀴가 마모가 심했습니다.



공기를 담고 있는 내피까지는 괜찮지만,

외피의 마모가 심하여 만일 급브레이크시에는 외피가 터지고 내피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자전거포 두군대를 다녀보니, 타이어 외피 한짝에 15,000원~25,000원 까지 다양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상담 및 주문하였습니다.

기어 조작 커버도 교환해야 하는데 급하지 않으니, 이것은 나중에 따로 수리하려 합니다.




2. 제품받기

타이어만 받았는데 박스가 큽니다.



박스는 조립 전의 본체를 쌓는 용도인 듯 합니다.
(CELLO 라고 써 있다고 옆에서 첫째가 이야기 해주네요.)



안에 보니, 에게~ 꼴랑 타이어 두짝만 있습니다.



어서 와~. 새롭게 교체될 20인치 타이어 입니다.



원래는 제품 출시 떄 장작되어 있는, 하얀 바탕에 보라색 띠 타이어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수리용으로는 판매되지 않고, 오로지 검은색과 흰색에 검은색 띠 제품 두가지만 있다고 합니다.



횐색 섞인 타이어보다는 all 검은색이 나을 듯 하여, 검은색으로 주문하였습니다.



3. 준비

작업장은 따로 없어서 베란다에서 작업합니다.



옆에 화분들도 있어서 아주 협소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얼른 고쳐 줘야죠.

자전거포 가면 공임도 드니, 저희집은 언제나 자가 입니다.




눕혀놓고 작업 시작.



기존 타이어와 비교샷.

색은 아쉽지만 더 튼튼해 보인다고 되뇌어 봅니다.



오늘 작업에 참여한 공구들 입니다.

파란색 케이스에 들어 있는 것은 빵꾸 땜질 전용 kit 을 마트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몇 천원 하지 않지만 패치와 본드, 그리고 나사 사이즈에 대응하는 스페너 대용 기구도 있습니다.




4. 교체시작

타이어 교체 작업을 처음 해보는지라, 기어가 달려있는 복잡한 뒷바퀴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앞바퀴부터 작업해 봅니다.


몽키 스페너로 나사를 풀어서 탈거를 시작합니다.



결합 순서를 틀리지 않게, 순서대로 정렬해 놓습니다.



탈거 후, 타이어 공기를 빼고, 외피와 프레임 사이에 주걱같은 것을 넣고 사이를 벌여주면 이탈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 주적을 원을 그리며 쭉 돌려주면서 외피를 빼 줍니다.

다행히 내피는 아무 상처가 없네요.



교체 완료후 입니다.

외피는 바깥을 둘러 싸는 커버같은 것이라서 내피 바람만 없으면 쉽게 교체 할 수 있습니다.



내피를 정렬해야 공기 주입시 이쁘게 되겠죠.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통통 쳐 주면서 골고루 펴 줍니다.



외피 장착시의 순서는,

한쪽 면을 잘 끼워줌 --> 내피를 정렬 --> 공기를 살짝 넣어줘서 고정 --> 외피 반대쪽도 주걱으로 밀어주면서 끼움

입니다.


아래는 우선 한쪽 면을 끼우고 살짝 고기를 넣어준 장면입니다.



타이어를 프레임에 고정해 주고, 마저 공기를 넣어 줍니다.

타이어 표시에 MIN 40 ~ MAX 65 PSI 로 되어 있으니, 50 PSI 정도 넣어 줍니다.


거의 MAX 에 가깝게 하면 돌맹이를 튕길 정도로 딱딱해 지지만,

애들에게는 좀더 부드러운 것이 좋을 듯 하여, 항상 50 PSI 정도 넣습니다. 



뒷바퀴는 기어 뿐만 아니라, 스텐드도 있습니다.



기어쪽도 풀어줍니다.

정밀 기계들 보면, 풀어지는 정도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해 놓은 것을 어디에선가 봐서, 똑같이 해 봅니다.

나중에 조립할 때, 한번 맞춰 봅니다.



스텐드 있는 곳도 표시.



똑같은 방법으로 교체하고 다시 결합해 줍니다.



All Black 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다시한번 되내어 봅니다.

자가로 교체하니 뭔가 뿌듯하네요. :-)



5. 덤

수리 kit 에 있는 프페너 대용품은 힘들 좀 줬더니 부러져 버렸습니다.

왜이리 약한겨...



교체 완료한 타이어는 쓰레기로 배출되었습니다. 개운~.




FIN

이제 뭘하지?

And

Hardware | GeForce GTX 560 Ti 수리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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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Geforce GTX 560 Ti 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출시 당시 성능도 성능이거니와 조용한 팬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 보아도 있어 보이네요.




듀얼 DVI 라니! 모니터는 하나밖에 없다구!



그냥 TI 가 아니라 DCII/2DI/1GD5 라구! 두둥!



그치만 세월에는 장사 없죠. 구시대 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팔았죠.


그치만 이게 발단이었습니다.

컴퓨터 부품은 택배발송을 피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깨달았죠.


받으신 분이 문제를 보고합니다. 고장났네요...



2. 점검

구매자에게 죄송했습니다.


착불로 다시 받습니다.

받자마자 확인해 봅니다.


Window 7 포스팅 화면에서 깍두기들이 생기면서 파란화면이 반겨주네요.


검색해보니 유독 Geforce GTX 560 Ti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명 "냉납" 이라고 하네요.


공정상 문제가 있는 제품군인 듯 보입니다.

다행이 저는 잘 쓰고 있었지만, 배송중에 어떤 충격에 의해 증상이 발현된 듯 합니다.


특히 GPU 코어의 코너 4 귀퉁이에 칩을 고정하는 고무파킹도 의심이 갑니다.

고무는 열에 의하여 팽창과 수죽을 반복합니다.

그게 칩에 착 달라 붙어있다니...



그러나 추측일 뿐입니다. 진실은 몰라요.



3. 수리 시작

"냉납"에는 히팅건으로 다시 지져주면 개선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히팅건이 없습니다.

헤어드라이로 성공하신 분도 계신것 같지만, 열이 충분해 보이지는 않아 보여서 더 찾아봅니다.


헉!!! 터보라이터로 성공하신 분이 계시네요.


신박해서 따라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준비합니다.

다만 터보라이터를 판매하는 편의점이 거의 없습니다.


겨우 한곳 찾아서 구입합니다. 1000원이네요.


1. 캡톤 테이프 : 열에 예민한 부품들에 지지는 열이 옮겨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

2. 터보라이터 : 가열기 (지지기)

3. 드라이버 : 분해 위해



드라이버로 히트싱크를 분리해 줍니다. 코어의 구리 블럭에서부터 히트파이프 잘 되어 있네요.



캡톤테이프로 GPU core 주위의 부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붙여 줍니다.

부품들은 소중하니까요.



이제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고 터보롸이러로 지져 줍니다!

고고!!! 지지지지직 (사실은 가스 새는 소리만)



GPU core 부분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골고루 지져줍니다.


한 5분정도 지졌더니만, 터보라이터의 플라스틱이 녹아버렸습니다.

더 하고싶었지만 가열은 여기서 멈춥니다. 손가락을 GPU core 근저로 가져가니 그 열기가 충분한것 같습니다.





3. 확인

PC 에 꼽고 전원을 넣어 봅니다. 전원 인식 부분의 LED 가 녹색으로 잘 들어 옵니다.

휴....



오오! 깍두기와 파란 화면이 없어지고 정상 부팅되었습니다 !!!

이런 신기해라.


로드를 마구마구 걸어봅니다.



다 정상이네요.



고쳐진것 같습니다! 성공!!!


4. 반전

다음날 게임을 돌려보고자 다시 켜 봤습니다.

허걱...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이런 좋다 말았습니다. (됀장, 고추장)



잠깐의 임시방편이고 항구적으로 고쳐지지는 않는군요.



FIN

나름 재미 있었지만, 헛짓이었네요.

이제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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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Hardware | 멀티탭 수리기

|

멀티탭의 정식 영어 명칭은 Power Strip / Power Bar 라고 합니다.
이는 콘센트라는 일본에서 들어온 명칭을 또다시 쓴 예일 듯 합니다.
일본에서 쓰고 있는 멀티탭 정의 (우리와 같은 사용법 입니다)
 - https://ja.wikipedia.org/wiki/%E3%83%9E%E3%83%AB%E3%83%81%E3%82%BF%E3%83%83%E3%83%97


여하튼, 집에서 잘 쓰던 멀티탭이 갑짜기 퍽 소리와 함께 고장났습니다.

에어콘 2개의 실내기 - 거질과 안방 - 를 연결해 놓은 터라,
여름에 아파트 전기 과소비 하면 제일먼저 차단되는 에어콘 전용 콘센트에 사용하는 멀티탭 입니다.
그래도 에어콘을 신경써서 그래도 제일 케이블 두꺼운 놈으로 물려 놨었죠.

몇일을 방치하니 가족이 닥달을 합니다.
이제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봅니다.

외관을 보아 하니 타거나 그을린 곳이 없어서 분해합니다.
오호라... 스위치 다리중 하나가 녹았네요.


그럼 스위치만 교체하기로 하고 검색을 했더니 부품 파는곳이 몇군데 나옵니다.
정식 명칭은 Rocker Switch 라고 합니다.

대충 사양은 비슷한 듯 합니다.


무려 25A 짜리도 있네요.


켜놓고만 있어도 스위치 자체 lamp 에서 소비되는 전력이 0.1A 라는걸 어디선가 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화되는 neon lamp 보다는
LED chip lamp 가 좋다 했으나 찾지는 못했습니다.

여튼, 스위치 하나 배송하면, 다 합하여 3,500원 정도가 나옵니다.
그냥 새거 하나 사는게 나은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다시 비난을 받습니다.

마침 집에서 굴러다니던 저가의 Power Strip (정식 명칭 :-) 을 봤더니, 거의 비슷한 switch 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역시 저가형... 분해를 하려면 강력본드자국을 과감히 벗겨내듯 해야 합니다.
하우징의 플라스틱 손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스위치만 적출하고 버릴꺼라 과감하게 땁니다.


아래는 비교샷들 입니다.
사양이나 회로도, 외관의 모습은 같습니다.
다만, 하부 하우징의 마감이나 재질은 역시 저가형 답습니다.


스위치 교환하고 한장.

조립은 분해의 역순.
미션 완료 입니다.
다만, 완료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려 칭찬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 원흉의 스위치를 분해해 봅니다.
이런... 나름 좋은 부품을 썼네요.
LED lamp (chip lamp가 아니라 아쉬움), 스위치 간격의 철판 (사진상 제일 위) 도 견고하고 (교체한 부품은 저게 얇아서 살짝 휘어 있었슴),
용수철 등... 교체한 것보다 더 좋은것이였습니다.


저가 멀티탭으로 인한 화제나 기기 손상이 보고되고 있어서,
하우징과 내부 연결 판들 및 골격은 놔두고, 스위치, 전원선 커스터마이징 하여 다음에는 아예 튜닝해 버릴까 하고 있습니다.

FIN.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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