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0.11.02 Hardware | FILCO ZERO 키보드 수리기
  2. 2020.10.07 Hardware | Fuji Xerox CP116w 수리 성공기 48
  3. 2017.12.21 Life | 선풍기 분해 청소하기
  4. 2017.06.26 Life | 진공 청소기용 빨대 브러쉬 만들어 보자
  5. 2017.06.23 Hardware | 인비오 IPC-7080 청소기
  6. 2017.06.14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Hardware | FILCO ZERO 키보드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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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코 제로 키보드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키보드 하나를 집에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필코 케로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라 무겁고 알프스 백축이 사용된 제품입니다.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전혀 눌림이 없고, 타이핑 할 때 경쾌한 소리를 내 줍니다.


그러다 얼마 전, 키를 하나 눌렀을 뿐인데, 2~3개의 인접한 키들이 입력되는 오류를 내기 시작하더군요.

필시 회로 패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분해하여 수리 도전.




2. 분해


구조는 단순해서, 뒷판의 나사 3개를 풀어주면 됩니다.



마지막 나사 하나를 못 찾아서 헤맸는데, AS 보증 확인용 스티커 밑에 숨어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정식 AS 고 나발이고 없으니, 과감하게 찟고 나사를 풀어 줍니다.





3. 오염


세월의 흔적인가요. 사이 사이 쓰레기가 엄.청.납.니.다.



OMG. 10년치 먼지다~.

청소기 돌릴 때, 가끔 쓱쓱 흡입해 준다고 했는데도 이정도네요.



화살표 키 근처는 뭔가 끈적한 것을 엎었는지, 노락색 물체가 굳어 있네요.





4. 키캡 분리


완벽하게 분해 후, 싹 세척하기 위해 키캡푸터 분리를 시작합니다.

전용 툴이 없으니, 두꺼운 전선을 키 주위에 감아서 뽑아주는 방식으로 키캡들을 분리 했네요.



104 개 이상 되는 키들을 한땀 한땀 제거해 줍니다.



희한하게도 밑에 위치한 ALT / Window 키들은 스위치까지 같이 뽑혀 버렸네요.



키보드 밑부분은 얇은 탓에 스위치 다리를 짧게 자르고 납땜이 얇게 되어 있더군요.



그런 이유로 키캡을 뽑았는데, 무우 뽑히듯 스위치까지 PCB 기판에서 분리되어 버렸네요.



다행히 잘 뽑혀서 그런지, 기판 패턴은 살아 있고, 뾰루지 나오듯 "뽁" 하고 적출된 흔적입니다.



PCB 기판을 덮고 있는 철제 상판도 액체로 인하여 부식된 부분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5. 스위치 분리


두 손으로 작업하느라 과정 사진은 없습니다.

한 손으로 납땜 부분을 지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스위치를 잡아 뽑으면서 PCB 에서 스위치를 제거 했습니다.





6. 세척


키캡은 바가지에 담고, PCB 기판과 철판, 그리고 캐이스 플라스틱을 가지고 목욕탕으로.



잘 말리면 되므로 높은 수압으로 10년 이상 묵은 먼지를 씻겨 냅니다. 더러운거 엄청 나옴.



직사광선은 피하고 바람 잘 드는 선선한 응달에서 일주일 정도 말려 줬습니다.





7. 기판 패턴 보호


기판 뒷부분에 종이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이 부분이 액체로 적셔 지면서 시간을 들여 기판을 부식시킨 부분이 있습니다.



기판 위의 오염물질을 들뜨게 하기 위해, WD-40 을 뿌렸습니다.



부식이 진행되면서, 코팅이 벗겨져 패턴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고장의 원인 중 하나인 듯.



파이버글라스 팬으로 살살 문질러, 남아있는 오염물질과 썩어있는 코팅을 벗겨 냅니다.



납을 살짝 뭍인 인두로 패턴 위를 살짝 왕복해주면, 노출되어 있는 동판에 납 코팅이 됩니다.



PCB 코팅액을 발라주고 UV 램프로 구워주면 완벽히 보호가 됩니다.



패턴이 들떠 있는 부분은 록타이트로 붙여 줬네요.





8. 스위치 수리


스위치들을 뽑아 내면서 다리가 휜 부분을 바르게 펴 줍니다.



이렇게 오염되어 있네요.



99% 알콜로 최대한 깨끗하게 씻겨 줍니다. 물로 하면, 스위치 내부에 물이 침투하여 부식을 초래할 수 있으니 알콜을 사용.



스위치 뽑으면서 다리가 하나씩 잘려버린 스위치 두 개.



스냅으로 고정되어 있는 부분을 젖혀 줍니다.



그러면, 밑부분이 분리되면서 키 스위치 내부가 노출되게 됩니다.



내부를 살펴 보면, 흰 색 돌기가 내려오며 접접을 short 시켜, 키 입력이 되게끔 하는 구조네요.



내부 부속들을 펼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움직이면서 short 시키는 네모난 부분의 다리가 없어졌네요.



어떻게 수리할까 고민하다, 스테이플러 심을 이용하여 다리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고정 부분을 납땜을 살짝 뭍히면 완성. 이제 다리가 생겼습니다.



원래 모양대로 조립해 주고.



원래 다리는 얇은 모양인데, 스테이플러 다리로 바뀌면서 두꺼워 졌습니다.

밑 뚜껑의 다리가 관통할 구멍을 PCB 드릴로 넓혀 줍니다.



가장 조그마한 드릴로 했더니만 구멍이 너무 작아서, 꽤 두꺼운 드릴날로 마무리.



조심조심 밑부분의 뚜껑을 닫으면 완성입니다.



눌렀을 때, 제대로 통전이 되는지 테스터로 확인 했습니다. 잘 동작 하는군요.



혹시 모르니, 모든 스위치의 통전 체크를 해봅니다. 그러다, 외형은 멀쩡한데 전혀 반응이 없는 놈 발견.

분해해 보니, 안쪽이 완전 썩어 있습니다.



사포로 갈아내고 알콜로 닦아 내고 해서 빤닥빤닥하게 복구. (아마 아래 사진은 다른 스위치 분리 했을 때 사진으로 보임.)



모든 스위치 통전 테스트를 PASS.




9. 하우징 조립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말하며 끝내고 싶으나, 이번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일단, PCB 와 철판을 고정하기 위해, 모서리와 가운데 부분에 몇 개의 스위치를 꼽아서 고정.



ESCAPE 키의 스위치가 모양잡기 좋은 모서리.



딱 이정도를 먼저 납땜 합니다.



다리 잃었던 스위치를 완벽히 복구 했지만,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자주 쓰지 않는 키로 할당하면 사용에는 문제 없을 듯 하여 검색.

가장 쓰이지 않는 키는 "Scroll Lock" 과 "Pause" 키.



나중에 작업하면 잊어버릴 수 있으니, 먼저 작업 해줍니다.



꼽은 후, 납땜 전에 다시 통전 테스트. 문제 없네요. 납땜 후, 여분의 길이를 잘라 줘서 이쁘게 마무리.



나머지 스위치들도 하나 하나 납땜 합니다.



납땜 완료 후, 뒷면 사진.



안정된 고정을 위해 납을 조금 많이 먹였네요.



USB 케이블을 PCB 소켓에 연결하고, 하우징에 맞게 선을 빼 줍니다.



뒷 판을 나사로 조여주면, 거의 완성해 가네요. 이제 키캡만 조립하면 됩니다.





10. 키캡 조립


키캡의 면들을 하나하나 모두 닦아 줍니다.



준비된 놈부터 하나씩 조립 시작. 키가 긴 것들은 지지대가 있으니, 끼워 줄 것 잘 끼워 주며 조립하면 됩니다.



순식간에 마무리.



완전 새것 느낌이네요.



PC 에 연결하니 LED 도 잘 들어 오네요.



인터넷에서 Keyboard Test 로 검색하여, 키보드의 키들이 정상인지 테스트 해주는 사이트 찾아 갑니다.

모든 키들을 눌러 보면서 테스트. 동시에 눌리는 문제 완전 해결.





FIN


다시 탄생한 FILCO ZERO 키보드.



수리 끝.



걸린 시간은 약 4일 (3주간 주말 이용)


And

Hardware | Fuji Xerox CP116w 수리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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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DocuPrint CP116w 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리필토너도 저렴하고, 리필 칩도 쉽게 구할 수 있었거든요. 레이저 프린터인 만큼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 줬었습니다.


토너 리필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조.


* Hardware | Fuji Xerox 의 CP116w 토너 교환기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Fuji-Xerox-CP116w-toner-replacement


* Hardware | 재생토너 chip 교환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refill-toner-chip-replacement-1


* Hardware | 재생토너 chip 교환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refill-toner-chip-replacement-2


글을 세 개나 올렸었네요. 그 만큼 이 프린터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1. 에러


어느 시점을 시작으로 자주 느낌표시가 떴습니다.



보통 092-651 에러라고 하는데, 주로 뒷면에 있는 CTD (Color Toner Density) 센서를 닦아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메뉴얼 대로 뒷판을 열고 닦아주니 다시 돌아가더군요.



다만, 문제는 딱 한 번만 해결 되었고, 두 번째부터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절대 되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긴 여정의 시작입니다.




2. 서비스 메뉴얼


수리 과정 중에서 알게된 것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된 메뉴얼 외에,

수리 기사들이 사용하는 "서비스 메뉴얼" 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일반 메뉴얼

docuprint_cp116_w.pdf


* 서비스 메뉴얼

WC6015_Service_Manual.zip.001

WC6015_Service_Manual.zip.002

WC6015_Service_Manual.zip.003

WC6015_Service_Manual.zip.004


일반 메뉴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서비스 메뉴얼에는 자세하게 나와 있어,

이 후 내용은 서비스 메뉴얼을 기반으로 도전한 내용들 입니다.




3. 꼬질대로 헤드 클리닝


노란색 꼬질대가 토너 삽입부인 옆면에 있습니다.

꺼내서 각 토너의 헤드를 크리닝 해 봅니다.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4. 벨트 클리닝


인쇄되는 과정을 보면, 토너를 실어 나르는 벨트가 있고, 고열의 롤러를 통해서 인쇄되는 과정이 포인트 입니다.

그 과정 중에서 아래 그림의 8번 항목처럼, Cleaning 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열의 드럼을 통해서 인쇄되지만, 여분의 토너 가루 + 먼지들은, 벨트를 청소해 주는 "Cleaning Blade" 에 모인다고 하네요.



뒷 뚜껑을 열면 투명한 책받침 같은 것이 열전사 드럼 윗쪽에 붙어서 먼지 들을 걸러내 주고 있었습니다.

살짝만 봐도 먼지가 엄청 쌓여 있군요. 핀셋과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먼지를 제거합니다.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5. 공장 초기화


기계는 모름지기 공장 초기화. 시도해 봅니다.

메뉴얼 문구대로, 뒷 커버를 연 상태로 전면의 Start / Stop 버튼을 누르면서 전원 ON. 그리고 뒷 뚜껑을 닫으면 공장 초기화가 됩니다.



이 글의 스크롤 바가 아직 한참 남은 것이 상황을 말해 주듯,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6. 토너칩 교환


쓰고 있던 토너칩이 아직 쌩쌩하지만, 혹시나 해서 교체해 봅니다.

지금까지 구입했던 토너칩 중에서 가장 괜찮은 제품, 아껴 두었던 마무리가 깔끔한 칩을 꺼냈습니다.



이걸 구하려고 해도, 이제는 판매되지 않은 제품 입니다.



요즈음 구매한 토너칩과 비교해 봐면, 보호 수지 질이나, 프린터 센서와 접촉 면적이 훨씬 넓어, 인식문제가 잘 일어나지 않는 제품 입니다.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7. 폐토너


서비스 메뉴얼을 정독하고 있자니, 폐토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드럼이 돌면서 여분의 토너 가루들은 토너 통으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네요?!!!
토너 통의 구분된 부분으로, 한 사이클을 돌고 나온 폐토너 가루들이 들어가 쌓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토너가루 보충만 했지, Waste Toner Bottle 이라는 부분을 버려본 적이 없었네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슴)
인터넷 검색을 하니, 어떤 재생토너 업자가 올린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폐토너 통을 비울 수도 있었군요!


Waste Bin 과 연결된 부분을 얇은 드라이버같은 것으로 누르면, 촤르륵 하며 지금까지 쌓여온 페토너 가루들이 쏟아집니다.



신기하게 자성을 띄는 성질을 가지고 있군요. 이 말인 즉슨, 토너는 분말 금속이 섞여 있는 듯 합니다.

신체에 노출이 되면 중금속 중독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쌓여 있었던 폐토너 가루들이 한 무더기 나왔습니다.

폐토너들이 더 이상 청소되지 못해여, 프린터 내부에 이게 꽉꽉 쌓여 있으니, 고장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도는 안타깝게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토너 충전시에는 꼭 폐토너도 확인하여 버려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실패.



8. 토너 모터


느낌표 에러는 CTD 센서 뿐만 아니라,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토너 관련 전반적인 에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너가 공급되는 방식은 Toner Motor 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토너를 벨트와 고열 드럼으로 보내주기 위해서, 맨 처음 토너 통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네요.



문서의 여러 군데에서 Toner Motor 와 연관된 부분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Toner Motor 는 두 개가 있으며, 기어박스를 통하여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토너 통을 선택하여 벨트로 보내 줍니다.



두 개의 모터만으로 4개의 토너 통을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이 모터를 제어하는 부분은 MCU Board 의 P/J20 핀에서 제어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나중에 분해한 후의 사진이지만, P/J20 커넥터 부분입니다.


Toner Motor 는 4개의 신호로 움직이는 Step Motor 이고, 강제적으로 이걸 돌려 주면,

토너 피딩이 끊어진 통에 토너가루를 밀어 넣어주지 않을까 하여 직접 제어해 보기로 합니다.



이 Step Motor 를 arduino 와 연동하여 강제적으로 돌려주기 위해, A4988 / DRV8825 센서를 구입 합니다.


* 3D Printer Parts A4988 DRV8825 Stepper Motor Driver With Heat sink For SKR V1.3 1.4 GTR V1.0 RAMPS 1.4 1.6 MKS GEN V1.4 board

https://www.aliexpress.com/item/32965199683.html



시도해 보고 싶었지만, 다른 방법으로 성공해버려 직접 적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기회에 구동 테스트는 해보는 것으로...




9. 프린터 분해


보다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단 분해해 봤습니다.

일단 앞부분의 종이 받침을 제거해 줍니다.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살짝 구부려서 양쪽 힌지를 빼면, 쉽게 제거 됩니다.



숨어있는 나사 두 개가 보입니다.



드라이버로 제거해 줍니다.



나머지 하나도 제거해 주구요.



나사를 제거 후, 옆에 있는 틈 사이로 헤라를 넣고 살찍 비틀어 주면, 두두둑 하면서 앞면 전체가 분리됩니다. 



요런 모양으로 됩니다. 앞면만 살짝 노출 되었을 뿐 전혀 구조가 보이지 않네요.



윗면의 투명 커버도 혹시 모르니 분리해 줍니다. 연질의 플라스틱이니 살짝 휘어주면 분리가 됩니다.

그런 후, 윗 뚜껑을 분리해 줍니다. 뚝뚝뚝 하면서 잘 분리 됩니다. 인디케이터와 연결된 flexible cable 에 주의 합니다.



토너쪽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뒷면이 먼저 분리되어야 합니다. (사진 밑부분)



후면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뒷판이 헐거워 지면, 헤라를 아래처럼 넣어서 이격시켜 줍니다.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따로 찍어서 토너가 제거된 사진이네요.



그러면, 토너쪽 커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분리할 필요는 없지만, 토너 반대쪽 커버도 분리해 봅니다. 이 쪽은 나사 채결이 없어서 쉽게 분리 가능합니다.

상판과 연결된 검은색 flexible cable 을 조심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위)



ARM 칩과 WiFi 모듈이 보입니다. 메모리도 있네요. 이뻐서 한컷 찍어서 남겨 봅니다.



상판을 분리한 후, 토너쪽 사진 입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굵은 흰색 선이 메인 전원 입니다. 소켓에서 뽑아 줍니다.



그러면, 토너 쪽 커버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앞면의 케이블 정리 고정부분을 잘 풀면, 아래 사진처럼 안전하게 바닥에 놓아 둘 수 있습니다.





10. 청소


재생 토너의 큰 입자들로 인하여, 인입 부분이 막혀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토너통과 연결된 부분을 청소해 보기로 합니다.



청소기에 비닐을 씌운 다음, 버릴 양말을 덧씌운 후, 빨대를 꽂았습니다. 저 빨대로만 빨아들일 수 있게 만든거죠.



페토너 구멍이든, 토너 피딩 구멍이든 깊숙이 넣어서 청소기를 돌려 줍니다.



피딩 부분은 커버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벗길 수 있는 한, 모두 벗겨서 청소해 줍니다.



그런 다음, 탈탈 털어주면 더 뭔가가 많이 쏟아집니다. 입자가 굵은 것들도 있는걸 보면, 막혀 있던 것들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실패.




11. 빨래 찝게


구입한 Step Motor 컨트롤러가 중국으로부터 도착할 때 까지, 시도해 볼만한 방법들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고장나기 직전에 검은 색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부팅하면서 잠깐 피딩 롤러가 돌아가는 시점에 검은색 토너를 수동으로 넣어주면 어떨까 했습니다.

토너통을 빼고, 토너칩만 센서에 부착 시키면, 프린터는 토너통이 장착되어 있다고 속을 것이고, 그 공간에서 작업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Toner Motor 를 Step Motor 컨트롤로 + arduino 을 이용하여 강제로 돌려주지 않아도,

롤러 안에서 끊어진 토너의 흐름을 다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공판장에서 1,400 원 하는 "썬 왕 빨래집게" 구매.



사진처럼 재생토너 뚜껑만 분리하여, 토너칩 센서에 토너칩을 부착시켜 줍니다.



네 가지 모두 장착하여 인식 성공.



프린터가 부팅하면서 잠깐 돌아가는 롤러에 강제로 검정 토너를 흘려 줍니다.



음?!!!!!!!!!!!!!!!!!!!!!!!!!!


뭔가 반응이 다릅니다!!!

딸깍 하면서 느낌표가 떠야 할 시점에 느낌표는 뜨지 않고 Toner Motor 가 마구마구 돌기 시작했습니다!!!!!!!!!!

필시 이것은, 정상으로 되돌아온 신호!


바로 토너를 제대로 장착하고 다시 재부팅.

오오오오!!!!!!!!!!!!! 아래 동영상처럼 Toner Motor 가 돌면서 모든 토너통으로 부터 토너를 빨아들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 성공.

바로 테스트 프린트를 마구마구 찍어 봅니다. 새로 샀을 때 처럼 선명함과 진함이 되돌아 왔습니다.



토너통을 하도 꼈다 뺐다 했더니만, 파란색 기어에 부서질 듯한 소리가 났습니다.

파란색 토너 입구의 쿠션이 말려 들어가 있더군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듯 하여 그냥 제거 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로써 수리가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FIN


수리 성공기를 마치며,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1. 벨트 클리닝 블레이드에 쌓인 먼지는 청소해 주자

2. 폐토너는 생각나면 버려주자

3. 토너통 기어가 잘 돌아가는지 가끔 확인해 주자

4. CTD 센서 부분은 가끔 청소해 주는데, 효과는 별로 없다

5. 어찌 되었든, 토너가 끊기지 않게 하자

6. 만일 끊겼을 경우는 빨래 집게를 이용하여 수리하자


And

Life | 선풍기 분해 청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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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 정리 (이제 와서 ?!)


지금은 12월이지만,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저는 선풍기를 달고 살았었습니다.

이제 보내줘야 할 때가 온것 같아, 깨끗하게 청소하고 수납하려고 합니다.


딸들이 아기자기하게 야광 데코레이션을 붙여놔서 upgrade 된 버전 입니다.



사진을 멀리서 찍어, 그 더러움의 실상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딱 혼자 쓰기에 적당한 크기 입니다.



올해 집에 오기만 하면 이놈을 안고 살았습니다.



음... 블레이드에 낀 때가 좀 보이네요.

비위가 약하신 분이면, 이쯤해서 뒤로가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2. 분해


뒷면에 보이는 나사를 모두 풀면 쉽게 분해가 됩니다.



나사를 풀다가 알았는데,

공장에서 조립시 급하게 했는지 나사홀에 전선이 끼어서 피복이 벗겨져 있는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예민한 전자기기는 아니라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3. 때때때


이제부터 더러운 부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스트레스도 긍정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약이라 했습니다.

이 때를 벗겨 냄으로써 올해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뚜혹!

역시 이래야 청소할 맛 나죠!



날개에 들러붙은 때님 입니다.



타이머와 강도 세기 노브 부분입니다.

단순한 구조 입니다.



가장 때가 많이 붙은 전면부 입니다.

이 흰 날개는 바람을 퍼지게 하기 위해 뱅글뱅글 돌아줍니다.



앞면 뱅글뱅글 흰날개는 아쪽 볼트와 채결되어 있어서 모터를 들어내야 가능합니다.



앞면 뱅글뱅글 날깨를 잡아 당기면서 돌려도 빠지긴 합니다만,

모터를 들어내고 저 볼트를 푸는게 더 쉽습니다.



모터는 중국제. 30W 라고 적혀있는것 같습니다.

뭐 중국제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 이니까요.




4. 세척 및 조립


샤워기 물줄기로 먼지와 때를 날려 버리고,

잘 씻기지 않은 먼지는 거품비누로 몽글몽글 비비고 불려서 물줄기로 씻겨 냈습니다.



깨끗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네요.



피복이 벗겨진 부분도 절연 테이프로 감아서 처리해 둡니다.



아하하하하하~~!!!

조립하고 올해 마지막으로 돌려 봅니다.




FIN


이랬던 기분이...



상쾌해 졌습니다.





And

Life | 진공 청소기용 빨대 브러쉬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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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ckstarter

자주 가는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Kickstarter 에서 진공 청소기 끝에 빨대를 달아 만든 브러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885698542/dusty-brush-the-new-way-to-clean-0



컨셉은 아래 그림처럼, 끝단을 빨대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자유 자재로 변화하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먼지가 많이 쌓이는 구석진 공간이나 창틀 밑 등의, 먼지/쓰레기가 잘 쌓이는 곳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틀 청소해 보면, 빨아들이는 바람이 구석까지 도달하지 못하여,

손으로 주위를 감싸 줘야만 겨우 조금 빨아들이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2. Star 다방

제가 자주 가는 마음의 고향... Star 다방 에서 조금씩 넉넉하게 가져왔던 빨대를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밝힙니다.


보통의 빨대도 있지만,

구멍이 큰, 두꺼운 빨대도 있습니다.


작은 구멍만으로는 막힐 수도 있고, 큰 알갱이를 빨아들이기 위해서는 간간히 섞어 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3. 만들어서 사용해 보기

그까이꺼 뚝딱 만들어 봅니다.

큰 빨대를 가운데에 놓아주고 주위를 작은 구멍의 빨대로 둘러 싸줬습니다.

그리고 검은 테이프로 둘둘 감아 줬습니다.


청소기에 결합 시, 조금 뻑뻑하게 들어가게 해야 바람이 옆으로 세지 않습니다.



역시 몇번 사용했더니만 뭉툭해져 버렸습니다.

각도를 줘야 협소한 공간도 들어갈 수 있으니, 45도로 잘라 줍니다.


구석진 코너나 밤문 턱 주위 등, 먼지가 살 쌓이지만 진공청소기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사용해 보니...


"따봉 !!!"

"언빌리버블 !!!"


딱 기대하던 효과가 나오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맞습니다.


이제 이 집에 이사와서 무려 5년만에 처음으로 베란다 창틀을 청소해 봅니다.



밖에서 들어오지 못한 먼지 (흙 ?) 이 굳어서 원래 색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거기에 벌래들이 겨우내 들어와서 겨울잠을 자다 죽은 사체도 있네요.


일단 창틀에 스크레치를 내지 않는 일회용 나무 젓가락으로 가능한 긁어 냅니다.


그리고 드더이 빨아들여 봅니다.

끝단의 45도 덕에 쏙 들어가네요.



가운데 부분에 흙더미와 벌레 사체가 쌓여 있었는데,

한번의 훔침으로 싹 없어졌습니다. 효과 짱 !!!



긁어지지 않은 때는 휴지로 덮고 락스로 뿌려서 불린 다음 닦아 내면 됩니다.



다른 창틀도 작업하고 오늘은 이제 그만. 쉬어야 겠습니다.

진공 청소기로 구석을 직접 빨아들이는 효과는 짱 입니다.




FIN

좀더 견고하게 다시한번 만들어서 두루두루 쓰고 싶네요.

And

Hardware | 인비오 IPC-7080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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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비오 IPC-7080

INVIO IPC-7080 이라는 제품은 all round product 입니다.

라디오, CD 는 물론이고, 카세트 테이프도 됩니다.


또한 TV out 으로 DVD 플레이어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데이터는 메모리 카드를 통해서 MP3, VoD 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 기능으로 구간 반복도 가능합니다.

일단 소리를 내면서 기능하는 기능은 다 있는것 같아요.




2. 재앙

애들 친구가 놀러와서 오렌지 주스를 쏟을때 까지는 한동안 잘 썼습니다.

오랜지 주스를 쏟고는 닦을 수 없는 스프커 안쪽이나 기판에서 쇼트가 될까봐 걱정되어 전원을 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산화 되면서 거무튀튀 해졌습니다.



저걸 어떻게 닦아 내지?

이음새 사이사이에 잘 흘러 들어 갔네요. ㅠㅠ



다행히 DVD 렌즈 부분은 무사하군요.

다만 그 주위가 흥건 했습니다.

휴지로 빨아 들인다 한들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안테나도 부러졌습니다.



계속 방치하니 먼지도 같이 쌓여 갔습니다.





3. 분해 및 청소

안까지 침투한 오랜지 주스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분해가 필수로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분리를 시작합니다.

먼저 가장 먼저 보이는 밑바닥 나사부터 제거하기로 합니다.



친절하게 화살표 표식이 있습니다.

건전지 수납 공간 안에도 숨어 있으니 잘 찾아내어 제거합니다.



앞의 카세트 테이프 수납 커버를 빼야 합니다.



다행이 양쪽에 플라스틱 걸쇠만 살짝 눌러주면 분리됩니다.



왈라~. 이쁘게 분리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세척이 쉬워지죠.



밑판의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아래와 같이 밑판을 들어 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서는 보드에 연결된 모든 커넥터들을 제거해 줘야 합니다.

나중에 결합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구석구석 사진으로 남겨 놓습니다.



커넥터를 제거하면 밑판이 완전히 분리가 됩니다.


이제 보드를 들어낼 차례 입니다.


안테나 선과 연결되어 있는 선은 유일하게 납땜이 되어 있습니다.

인두기로 납을 녹여서 선을 제거합니다.

조립할 때에는 다시 땜질해주면 되겠죠?



상판과 보드를 분리하기 위해 상판의 조작 페널과 연결된 커넥터들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조립때를 위해서 하나하나 모두 사진으로 남겨 놓습니다.



컨트롤러 보드처럼 보이는 부분과 가장 많이 연결되어 있네요.



분리할 필요는 없는데, 컨트롤러 보드가 궁금하여 들어내 봅니다.



SANYO 라는 곳에 표시가 되어 있는것을 보면, 이 회사와 기술제휴나 제품 연계가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중요한 chip 중 하나는 TOSHIBA 네요.



안테나 뒷쪽의 코일 부분입니다.

뭔가 차폐를 위한 듯 보입니다만, 처음 보는 방식입니다.

살짝 건드려 보면 딱딱한 슬러시 같습니다.


코일 부분만 집중적으로 주입되어 있는걸 보면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처음에는 주스가 흘러들어가 고착화 된게 아닌가 했습니다만,

흘러들어간 자국이 없고, 여러 주위 chip 들과 엮여 있으나 전혀 간섭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놔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제품 생산시 뿌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국은 쥬스 자국입니닷!

잘 닦아 줍니다.



상판 컨트롤러 부에 있는 볼륨 조절과 주파수 조절 부분이 아래 처럼 가변 저항에 꽂혀 있습니다.

살살 움직이 가면서 제거되도록 합니다.



뜨헉 !!!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도 뭍어 있네요.

잘 닦아 줍니다.



스피커를 보호하고 있는 외부 철망을 들어 내야 그 안쪽을 닦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부분의 고정 나사를 빼줘야 합니다.


나사를 빼 주어도 스피커와 고정 플라스틱이 몰딩같은 것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같이 생긴 고정 플라스틱을 잘 잡아 땡겨주면, 보호 철망을 구부려서 고정시킨 부분들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일자 드라이버같은 것으로 잘 펴줍니다.


이 부분은 작업이 힘들고 두손으로 해야 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짜잔~!

보호 철망을 분리하면 가장 심한 부분이 들어납니다.

이정도 일줄이야!



그 반대쪽은 더 심하네요.



스피커 콘 안쪽도 뭍었네요.

이 부분은 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모두 조립하면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기능에 지장이 없으니 어느정도 닦고 놔둡니다.

괜히 힘줘서 닦다가 예민한 콘이 망가질 수 있으니까요.



스피커 철망이 분리 되었으니,

세제를 풀어서 푹 담구어 줍니다. 검은색 코팅이 되어 있으니 힘주어서 닦으면 코팅이 벗겨져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보기만 해도 개운하네요.



가장 더러웠지만 접근 못했던 부분을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아~~ 이 과정이 되기까지 오래 걸린 듯 합니다.



이제 그 외의 부분들도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컨트롤러가 있는 상판을 벗기면, 카세트 테이프 조절 버튼이 들어납니다.

열씸히 닦아 줍니다.



여기까지 오면 모든 부분이 닦였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처음 모습처럼 조립을 해 줍니다.




4. 안테나 수리

부러진 안테나 교환을 위해 AliExpress 를 뒤져 봅니다.

딱 라디오 안테나는 아니지만 BNC 로 연결된 안테나 부품이 적당해 보입니다.



주문을 넣고 잊을만 하니 도착했습니다.



BNC 부분만 빼면 정말 똑같군요.



나사를 푸니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쉽게 교환할 수 있게 제작이 되어 있네요.



뾰롱~!

감쪽같이 교환하였습니다. 참 쉽죠?!





5. 작업 끝~

모든 과정을 마친 사진입니다.


완전 새것처럼 되었습니다!


뿌듯하네요.

모든 동작도 정상입니다. 소리도 더 좋아진것 같아요. (착각)



얼룩/먼지하나 없습니다.



안테나 사이즈도 딱 맞습니다.





FIN

이제 뭘 할까?

And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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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취미

집에서 청소 담당은 접니다.

청소는 고결하고 순결한 작업입니다. 아무에게 그 일을 맞길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저의 몫입니다.


청소를 통한 잇점을 모두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청소를 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정리합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reset 되는것 같아 좋아합니다.

잘 움직일 일이 없는 몸도, 구부리고 엎드리고, 뻣고, 조작하고, 돌리고, 짜고 하면서 운동도 됩니다.


자, 모두들 청소해 보아요.



2. 소중한 것

취미생활에 있어 청소 도구는 소중합니다.

이게 얼마나 필요에 따라 움직여 주느냐, 그 기능을 다 하느냐는 청소의 질을 높여주죠.


그 소중한 것이 작동을 잘 못한다면 손을 봐줘야 합니다.


많은 청소 도구 중, 오늘 손봐줄 친구는 "밀대 청소기" 입니다.



예전에는 바닥에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거나 빗자루로 쓸어야 했습니다.

요즘은 좋은 청소 도구가 많습니다.

이 "밀대 청소기"는 말 그대로 밀대가 있어서 그냥 밀어주고 다니면 됩니다.


밀고 다니면, 양쪽에 달린 바람개비 같은 솔이 안쪽으로 돌면서 주위의 먼지를 쓸어 담아주는 아이디어 상품이지요.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바닥면에 표시된 정식 명칭입니다.



사용자 메뉴얼 입니다.





3. 돌지 않아!

그렇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가장 중요한 양쪽 바람개비가 돌지 않습니다.

밀대로 밀고 나가도 뻑뻑합니다.


오호라. 이건 "청소기를 청소" 해 주어야 할 타이밍인거죠.

뭐가 잔뜩 끼어 있을 껍니다.



[경고] 여기서부터는 사진에 협오가 있습니다 [경고]


보시고 싶으시지 않은 분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세요.

머리카락과 먼지 이지만 클로즈업 하면 싫어하실 분도 계실듯 하여.


위의 메뉴얼에 보면 머리카락 등이 헤드솔에 많이 붙으면 돌지 않는다고 안내가 되어 있네요.

이제 메뉴얼을 참고삼아 분해하고 청소하기로 합니다.


이런 도구의 청소는, 결국 "분해" 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4. 분해와 청소

바닥을 위로가게 뒤집습니다.



부속되어 있는 기구를 사용하여 헤어솔을 잡아누는 나사를 돌려줍니다.

많이 뻑뻑하니 힘을 주어 천천히 돌려 줍니다.

잘못하면 해드홈이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뜨헉!!!!

예상보다 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안쪽에 엉켜 있습니다.

뜨헉!!!



이것만으로는 원상 복구 되지 않았습니다.

안쪽에 있는 바퀴도 분리해줘야 할 것 같네요.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 나사를 뺍니다.



바퀴를 들어내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 부분을 눌러줘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안쪽에서 눌러줍니다.



잘 눌러주면 아래 사진처럼 꾸물꾸물 올라옵니다.



뜨헉!!!

역시나 머리카락이 실하게 엉켜 있습니다.



이제 분리가 다 되었으니,

구석구석 모든 머리카락과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5. 전리품

그렇습니다.

사이사이에 낀 머리카락만 모아 봤습니다.

이렇게 끼어 있으니 돌아갈 수가 없지요.



이번 작업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FIN

이제 다른 청소기들도?

쉴 수가 없는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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