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0.10.07 Hardware | Fuji Xerox CP116w 수리 성공기 48
  2. 2020.05.24 Hardware | 삼성전자 진공 청소기 필터 교환
  3. 2018.07.02 Life | 화장실 환풍기 팬 청소기
  4. 2017.06.25 Life | 진공 청소기 청소 및 수리기
  5. 2017.06.14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Hardware | Fuji Xerox CP116w 수리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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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DocuPrint CP116w 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리필토너도 저렴하고, 리필 칩도 쉽게 구할 수 있었거든요. 레이저 프린터인 만큼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 줬었습니다.


토너 리필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조.


* Hardware | Fuji Xerox 의 CP116w 토너 교환기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Fuji-Xerox-CP116w-toner-replacement


* Hardware | 재생토너 chip 교환기 - 1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refill-toner-chip-replacement-1


* Hardware | 재생토너 chip 교환기 - 2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refill-toner-chip-replacement-2


글을 세 개나 올렸었네요. 그 만큼 이 프린터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1. 에러


어느 시점을 시작으로 자주 느낌표시가 떴습니다.



보통 092-651 에러라고 하는데, 주로 뒷면에 있는 CTD (Color Toner Density) 센서를 닦아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메뉴얼 대로 뒷판을 열고 닦아주니 다시 돌아가더군요.



다만, 문제는 딱 한 번만 해결 되었고, 두 번째부터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절대 되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긴 여정의 시작입니다.




2. 서비스 메뉴얼


수리 과정 중에서 알게된 것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된 메뉴얼 외에,

수리 기사들이 사용하는 "서비스 메뉴얼" 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일반 메뉴얼

docuprint_cp116_w.pdf


* 서비스 메뉴얼

WC6015_Service_Manual.zip.001

WC6015_Service_Manual.zip.002

WC6015_Service_Manual.zip.003

WC6015_Service_Manual.zip.004


일반 메뉴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서비스 메뉴얼에는 자세하게 나와 있어,

이 후 내용은 서비스 메뉴얼을 기반으로 도전한 내용들 입니다.




3. 꼬질대로 헤드 클리닝


노란색 꼬질대가 토너 삽입부인 옆면에 있습니다.

꺼내서 각 토너의 헤드를 크리닝 해 봅니다.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4. 벨트 클리닝


인쇄되는 과정을 보면, 토너를 실어 나르는 벨트가 있고, 고열의 롤러를 통해서 인쇄되는 과정이 포인트 입니다.

그 과정 중에서 아래 그림의 8번 항목처럼, Cleaning 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열의 드럼을 통해서 인쇄되지만, 여분의 토너 가루 + 먼지들은, 벨트를 청소해 주는 "Cleaning Blade" 에 모인다고 하네요.



뒷 뚜껑을 열면 투명한 책받침 같은 것이 열전사 드럼 윗쪽에 붙어서 먼지 들을 걸러내 주고 있었습니다.

살짝만 봐도 먼지가 엄청 쌓여 있군요. 핀셋과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먼지를 제거합니다.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5. 공장 초기화


기계는 모름지기 공장 초기화. 시도해 봅니다.

메뉴얼 문구대로, 뒷 커버를 연 상태로 전면의 Start / Stop 버튼을 누르면서 전원 ON. 그리고 뒷 뚜껑을 닫으면 공장 초기화가 됩니다.



이 글의 스크롤 바가 아직 한참 남은 것이 상황을 말해 주듯,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6. 토너칩 교환


쓰고 있던 토너칩이 아직 쌩쌩하지만, 혹시나 해서 교체해 봅니다.

지금까지 구입했던 토너칩 중에서 가장 괜찮은 제품, 아껴 두었던 마무리가 깔끔한 칩을 꺼냈습니다.



이걸 구하려고 해도, 이제는 판매되지 않은 제품 입니다.



요즈음 구매한 토너칩과 비교해 봐면, 보호 수지 질이나, 프린터 센서와 접촉 면적이 훨씬 넓어, 인식문제가 잘 일어나지 않는 제품 입니다.



전혀 효과가 없군요. 실패.



7. 폐토너


서비스 메뉴얼을 정독하고 있자니, 폐토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드럼이 돌면서 여분의 토너 가루들은 토너 통으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네요?!!!
토너 통의 구분된 부분으로, 한 사이클을 돌고 나온 폐토너 가루들이 들어가 쌓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토너가루 보충만 했지, Waste Toner Bottle 이라는 부분을 버려본 적이 없었네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슴)
인터넷 검색을 하니, 어떤 재생토너 업자가 올린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폐토너 통을 비울 수도 있었군요!


Waste Bin 과 연결된 부분을 얇은 드라이버같은 것으로 누르면, 촤르륵 하며 지금까지 쌓여온 페토너 가루들이 쏟아집니다.



신기하게 자성을 띄는 성질을 가지고 있군요. 이 말인 즉슨, 토너는 분말 금속이 섞여 있는 듯 합니다.

신체에 노출이 되면 중금속 중독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쌓여 있었던 폐토너 가루들이 한 무더기 나왔습니다.

폐토너들이 더 이상 청소되지 못해여, 프린터 내부에 이게 꽉꽉 쌓여 있으니, 고장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도는 안타깝게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토너 충전시에는 꼭 폐토너도 확인하여 버려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실패.



8. 토너 모터


느낌표 에러는 CTD 센서 뿐만 아니라,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토너 관련 전반적인 에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너가 공급되는 방식은 Toner Motor 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토너를 벨트와 고열 드럼으로 보내주기 위해서, 맨 처음 토너 통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네요.



문서의 여러 군데에서 Toner Motor 와 연관된 부분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Toner Motor 는 두 개가 있으며, 기어박스를 통하여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토너 통을 선택하여 벨트로 보내 줍니다.



두 개의 모터만으로 4개의 토너 통을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이 모터를 제어하는 부분은 MCU Board 의 P/J20 핀에서 제어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나중에 분해한 후의 사진이지만, P/J20 커넥터 부분입니다.


Toner Motor 는 4개의 신호로 움직이는 Step Motor 이고, 강제적으로 이걸 돌려 주면,

토너 피딩이 끊어진 통에 토너가루를 밀어 넣어주지 않을까 하여 직접 제어해 보기로 합니다.



이 Step Motor 를 arduino 와 연동하여 강제적으로 돌려주기 위해, A4988 / DRV8825 센서를 구입 합니다.


* 3D Printer Parts A4988 DRV8825 Stepper Motor Driver With Heat sink For SKR V1.3 1.4 GTR V1.0 RAMPS 1.4 1.6 MKS GEN V1.4 board

https://www.aliexpress.com/item/32965199683.html



시도해 보고 싶었지만, 다른 방법으로 성공해버려 직접 적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기회에 구동 테스트는 해보는 것으로...




9. 프린터 분해


보다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단 분해해 봤습니다.

일단 앞부분의 종이 받침을 제거해 줍니다.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살짝 구부려서 양쪽 힌지를 빼면, 쉽게 제거 됩니다.



숨어있는 나사 두 개가 보입니다.



드라이버로 제거해 줍니다.



나머지 하나도 제거해 주구요.



나사를 제거 후, 옆에 있는 틈 사이로 헤라를 넣고 살찍 비틀어 주면, 두두둑 하면서 앞면 전체가 분리됩니다. 



요런 모양으로 됩니다. 앞면만 살짝 노출 되었을 뿐 전혀 구조가 보이지 않네요.



윗면의 투명 커버도 혹시 모르니 분리해 줍니다. 연질의 플라스틱이니 살짝 휘어주면 분리가 됩니다.

그런 후, 윗 뚜껑을 분리해 줍니다. 뚝뚝뚝 하면서 잘 분리 됩니다. 인디케이터와 연결된 flexible cable 에 주의 합니다.



토너쪽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뒷면이 먼저 분리되어야 합니다. (사진 밑부분)



후면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뒷판이 헐거워 지면, 헤라를 아래처럼 넣어서 이격시켜 줍니다.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따로 찍어서 토너가 제거된 사진이네요.



그러면, 토너쪽 커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분리할 필요는 없지만, 토너 반대쪽 커버도 분리해 봅니다. 이 쪽은 나사 채결이 없어서 쉽게 분리 가능합니다.

상판과 연결된 검은색 flexible cable 을 조심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위)



ARM 칩과 WiFi 모듈이 보입니다. 메모리도 있네요. 이뻐서 한컷 찍어서 남겨 봅니다.



상판을 분리한 후, 토너쪽 사진 입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굵은 흰색 선이 메인 전원 입니다. 소켓에서 뽑아 줍니다.



그러면, 토너 쪽 커버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앞면의 케이블 정리 고정부분을 잘 풀면, 아래 사진처럼 안전하게 바닥에 놓아 둘 수 있습니다.





10. 청소


재생 토너의 큰 입자들로 인하여, 인입 부분이 막혀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토너통과 연결된 부분을 청소해 보기로 합니다.



청소기에 비닐을 씌운 다음, 버릴 양말을 덧씌운 후, 빨대를 꽂았습니다. 저 빨대로만 빨아들일 수 있게 만든거죠.



페토너 구멍이든, 토너 피딩 구멍이든 깊숙이 넣어서 청소기를 돌려 줍니다.



피딩 부분은 커버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벗길 수 있는 한, 모두 벗겨서 청소해 줍니다.



그런 다음, 탈탈 털어주면 더 뭔가가 많이 쏟아집니다. 입자가 굵은 것들도 있는걸 보면, 막혀 있던 것들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실패.




11. 빨래 찝게


구입한 Step Motor 컨트롤러가 중국으로부터 도착할 때 까지, 시도해 볼만한 방법들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고장나기 직전에 검은 색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부팅하면서 잠깐 피딩 롤러가 돌아가는 시점에 검은색 토너를 수동으로 넣어주면 어떨까 했습니다.

토너통을 빼고, 토너칩만 센서에 부착 시키면, 프린터는 토너통이 장착되어 있다고 속을 것이고, 그 공간에서 작업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Toner Motor 를 Step Motor 컨트롤로 + arduino 을 이용하여 강제로 돌려주지 않아도,

롤러 안에서 끊어진 토너의 흐름을 다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공판장에서 1,400 원 하는 "썬 왕 빨래집게" 구매.



사진처럼 재생토너 뚜껑만 분리하여, 토너칩 센서에 토너칩을 부착시켜 줍니다.



네 가지 모두 장착하여 인식 성공.



프린터가 부팅하면서 잠깐 돌아가는 롤러에 강제로 검정 토너를 흘려 줍니다.



음?!!!!!!!!!!!!!!!!!!!!!!!!!!


뭔가 반응이 다릅니다!!!

딸깍 하면서 느낌표가 떠야 할 시점에 느낌표는 뜨지 않고 Toner Motor 가 마구마구 돌기 시작했습니다!!!!!!!!!!

필시 이것은, 정상으로 되돌아온 신호!


바로 토너를 제대로 장착하고 다시 재부팅.

오오오오!!!!!!!!!!!!! 아래 동영상처럼 Toner Motor 가 돌면서 모든 토너통으로 부터 토너를 빨아들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 성공.

바로 테스트 프린트를 마구마구 찍어 봅니다. 새로 샀을 때 처럼 선명함과 진함이 되돌아 왔습니다.



토너통을 하도 꼈다 뺐다 했더니만, 파란색 기어에 부서질 듯한 소리가 났습니다.

파란색 토너 입구의 쿠션이 말려 들어가 있더군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듯 하여 그냥 제거 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로써 수리가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FIN


수리 성공기를 마치며,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1. 벨트 클리닝 블레이드에 쌓인 먼지는 청소해 주자

2. 폐토너는 생각나면 버려주자

3. 토너통 기어가 잘 돌아가는지 가끔 확인해 주자

4. CTD 센서 부분은 가끔 청소해 주는데, 효과는 별로 없다

5. 어찌 되었든, 토너가 끊기지 않게 하자

6. 만일 끊겼을 경우는 빨래 집게를 이용하여 수리하자


And

Hardware | 삼성전자 진공 청소기 필터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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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소기 VC332LLTRRMN 2014년 7월 제조품을 여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 Life | 진공 청소기 청소 및 수리기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Life-vacuum-cleaner-cleaning


청소기가 그 본연의 일을 잘 하게 하려면, 관리해줘야 합니다. 이를테면 필터 청소나 교환이 되겠죠.
일 글은 삼성 진공 청소기의 필터 교체기 입니다.



1. 필터의 종류

빨아들이는 먼지를 처음 걸러주는 필터가 먼지 필터 입니다. 물결무늬 스폰지처럼 생긴 필터 입니다.
오래 쓴 만큼 스폰지 표면이 떨어져 나가거나 때로 착색되어 있습니다.


밑 부분이 망으로 되어 있어 큰 입자까지 걸러주는 필터 입니다.



그 다음은, 본체의 중간쯤에 있는 필터 입니다. 먼지통과 위의 필터를 제거하면 보이는 필터 입니다.



구멍이 송송 나 있는 필터 입니다. 사뭇 어항의 여과기처럼 생겼습니다. 이 필터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에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빨아들인 공기를 마지막으로 걸러주는 필터 입니다.

헤파필터 H13 등급이네요. H13 은 PM 2.5 정도로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수준입니다.



붐명 흰색이었을 터인데 거뭇거뭇 해졌습니다.





2. 스폰지 필터 (파란색)


우선 제일 앞부분에 오는 스펀지 필터의 교체품을 구입합니다. 우리의 친구 알리에 검색하니 1천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군요.


* 1PC Blue Sponge Hepa Filter & 1PC Cotton Filter for Samsung DJ97-00492A SC6520/30/40/50/60/70/80/90 SC68 Vacuum Cleaner Parts

- https://www.aliexpress.com/item/32963419572.html




3주만에 도착했습니다.



기존 제품과 외관상 크기는 비슷해 보입니다.



표면의 질감은 오리지널과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두께는 오리지날과 차이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리지널이 윗부분, 새로 산 필터가 아랫 부분입니다.



한 가지 다른 부분은 밑 부분의 망이 좀더 조밀한 소재이고 스펀지에 고정되어 있지 않는 정도.



오리지널 제품은 스폰지 밑바닥이 섬유 필터와 망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무 재질의 태두리로 스폰지와 붙어 있습니다.



서로 도망가지 말라고, 양말 사면 낱개가 묶여 있 듯, 실 플라스틱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체품의 조밀한 밑부분은, 입에 대고 바람을 불면 쉽게 빠져나가는 것을 보니, 공기 흐름에 전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케이스에 장착해 봤습니다. 조금 빡빡한 감이 있지만, 잘 들어 맞습니다.



고체하고 처음 청소기로 돌려본 후, 꺼내 봤습니다.



먼저 수준의 입자들이 잘 걸러져 있습니다. 원하던 성능을 내주는 듯 합니다. 만족 스럽습니다.



주둥이 부분에 먼지가 많이 끼어 있길래 살펴보니, 그 부분의 모양이 아주 쬐끔 달라서 밀착이 덜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스폰지로 완벽하게 차폐가 되니, 장착 시 신경만 써주면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이네요.




3. 그릴필터


인터넷 상점에서 살펴보니, 제조사측 명칭은 "그릴필터" 라고 하는 듯 합니다.


* 삼성정품 삼성청소기 그릴필터/사용모델:VC332LLTRRMN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311162326&frm3=V2



1천 5백원이면 전혀 미싼 부품은 아니나, 이 쪼가리에 배송비 포함 5천원은 용서가 되지 않는군요.

비슷한 대체품을 찾으려면 해당 제품의 정확한 소재를 알아야 합니다.


폭풍 검색을 통하여 대략 아래와 같은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 polyether foam : 폴리에테르

- polyurethane foam : 폴리우레탄

- 그릴필터 / 마이크로필터

- 폴리나젤

- 카본 우레탄 폼 필터

- HMF : Hamburg matten filter

- Bio-Chemical Filter Sponge

https://tanklife.fandom.com/ko/wiki/%EC%97%AC%EA%B3%BC%EC%9E%AC


"폴리나젤" 이라는 명칭이 꽤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본 기업들이 조합한 명칭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은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로, 타공의 크기에 대한 단위는 PPI (pores per inch) 였습니다. 대부분 20 ~ 30 PPI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듯 합니다.


이 필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평소 타고다니던 버스의 순환 기기의 공기 흡입구에서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 찍을 때, 옆에서 내리려던 사람이 이상하게 처다보는 시선을 뒷통수에 느낌...



더 놀라운 것은, 평소 다니는 커피숍 화장실의 비누 놓는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던 것!



명칭을 알았으니, 이제 판매하는 곳을 폭풍 검색.

사용된 소재 명칭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래 제품이 적절해 보입니다. 오리지널 PPI 는 알 수 없으나, 대충 25 PPI 로 정합니다.


* 폴리나젤 필터폼 25ppi 굵은것 60x45x2cm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749571719&frm3=V2



주문 다음날에 도착. 한국의 배송은 넘사벽.



난 조금만 쓸껀데, 엄청난 양으로 도착. 이게 2,520원!



거의 오리지널과 동일해 보입니다.



오리지널 필터는 청소하다 중간이 찟어져서 없어져 버렸네요.



동일한 두께로 자르고, 본체 홈에 잘 끼워지도록 칼집을 내어 줍니다.



기분 좋게 딱 들어 맞습니다.



오른 윗쪽만 살짝 사용하고 남은 필터. 아... 이거 언제 다 써.



이거 다 쓰려면, 다이슨 100세대 정도는 나올 시기에 소진 될 듯. 지금 사용하는 청소기 평생 안고 가야겠습니다. ㅠㅠ




4. H13 헤파필터


정품 헤파필터는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 합니다.

공기 순환기에 사용되는 H13 급 필터는 DIY 대용량이 아래 가격입니다. 


* H13헤파필터 DIY세트
    - OPTION3 20T(원단만발송)
    - https://smartstore.naver.com/companyreino/products/4430334854



두께는 20T 가 적절해 보입니다. 주문 이틀만에 도착.



어우야... 전열 교환기용인지라 크기가 크네요.



20T 는 두께 2cm 라는 뜻인 듯. 오리지널과의 높이가 동일합니다.



접은 면을 글루건 소재로 줄줄이 접착시켜 놓은 형상입니다.



조금 찢어서 안쪽을 살펴보니,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종이 재질과 폴리 섬유 재질인 듯한 느낌입니다.



청소기 궁딩이 쪽의 커버를 열면 헤파필터를 꺼낼 수 있습니다.



음?!!! 뚜껑 쪽에도 스펀지 필터가 달려 있네요.

헤파필터 뒷쪽이 위치하는 지라 거의 먼지가 끼어있지 않습니다. 이번에 교체할 필요는 없을 듯.



교체하게 될 헤파 필터 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홈 사이사이에 먼지가 끼어 있어서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루건 같은 접착제를 커터로 도려 내고 분리합니다. 보이지 않은 먼지가 잔뜩 끼어 있었군요.



배달 된 DIY 용 필터에 칫수를 정확히 대어서 절단합니다.



절단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많이 남았습니다. 9번은 교환할 수 있는 양!



오리지널이 들어있던 케이스에 넣고, 흔들거리거나 바람이 새지 않도록 글루건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 정도 마무리면 거의 완벽 하군요.



장착 후, 원래 제품과 비교해 보니 그 색이 확연히 차이 납니다. 소모품인 필터는 자주 갈아주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저는 6년만에 갈았지만요... ㅠㅠ





FIN


청소가 취미인 저로서는 처음 갈아본 필터들.

필터 교체 전에는 청소기 뒤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던지, 먼지 냄새가 났었는데, 교환 후에는 바람도 시원하고 냄새도 거의 안나는 듯.

성능 또한 좋아져서 먼지 크기의 입자들이 더 많이 걸러지는 것 같습니다.


교체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청소기에 새생명 불어 넣는다는 의미있는 작업임과 동시에 필터들의 종류를 알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남은 필터들의 양이 너무 많아, 이 청소기는 모터가 고장나지 않는 이상 평생 쓰게 될 듯 해요.

이제 다이슨 청소기의 꿈은 저 멀리...


And

Life | 화장실 환풍기 팬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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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에는 사람에게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사 중이시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경고했슴~)




1. 오늘이 그날이다~!


집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환풍기의 성능에 불만이었고,

검은색 이물질들이 스믈스믈 내려오는 것을 보고 해야지 해야지 하는게 1여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뭔가 벌레같은것이 튀어 나올까봐 걱정되 되었구요.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밖에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오늘이다 싶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먼지와 엉킨 이물질은 일단 베이킹소다 물로 밖에서 제거했습니다.



안에는 도대체 얼마나 심할까 하면서 뚜껑을 따기 시작합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옆 가상자리에 넣고 틀면 쉽께 뚜껑이 따집니다.



꾸웩~~~~~~~~~~~~~~~!
역시 예상했던 물질들이 저를 반겨줍니다. (아놔)



작업 하면서 입으로 떨어질까봐 입 꽉 다물고 했습니다.
그래도 숨쉬면서 코로 들어갔겠죠. 아....



2. 천장에서 분리

네 귀퉁이의 나사를 풀어주면 쉽게 천정으로부터 분리가 됩니다.


연통과는 채결 없이 "연결" 만 되어 있어서, 스르륵 본체가 빠집니다.



제가 마주해야 할 현실이네요.

거의 먼지와 끈적한 것으로 꽉 막혀서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3. 전선 분리


원래는 두꺼비 집에서 전기를 내리거나, 최소한 전등 부분을 내려야 하는데,

부슨 자부심인지 그냥 룰루 작업하다가 감전 3번을 당합니다.


감전은, 이게 순간적으로 빠직 하면서 오는데, 음헉... 하는 몸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밖에 내지 못합니다.

정말 짜릿 해요.



검은색 선과 연결되는 부분에 팬으로 표시를 해주고, 분리합니다.




4. 세척


정말 만지기도 싫었습니다.



모터의 윗 실링은 그냥 힘없이 떨어집니다.

구멍으로 보이는 저 부분에 나중에 WD-40 을 뿌려서 윤활유 효과를 내 줍니다.

원래는 실제 모터에 쓰이는 윤활유를 주입해야 하나, 집에 당장 없으니 다음으로...



전면 팬은 손으로 빼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팬 안쪽에 프렉탈 모양의 먼지로 이루어진 기하학 구조물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신기)



아C... 욕을 부르는 장면 되겠습니다.



최대한 이물잘을 잘 털어 줍니다.

나중에 휴지로 쌓아 버릴때 보니, 저 양이 묵직 합니다.

저게 한 10년 이상동안 형성된 물질입니다.




6. 바람구명 다듬기


대출 씻기고 보니, 먼지로 꽉 막혀있던 부분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제품 본제 플라스틱 사출 시,
흘러나왔던 플라스틱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설치했더군요.

저 상태이니 먼지가 낄 수 밖에요.


플라스틱 사출시 나온 찌꺼기들을 모조리 커터로 잘라 냅니다.



팬에도 있네요.



대충 잘라 내도 한뭉텅이가 나옵니다.

QA 가 없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예 단차가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깎아 봅니다.






7. 윤활제 보충하기


모터에 쓰이는 율활제를 넣어 줘야 하나, 집에 당장 없으므로,

WD-40 으로 대체합니다.


열과 먼지가 끼이면, WD-40 액 자체가 방해가 되어 모터에 무리를 줄 수 있으나,

그때 되면 이사하려구요.



뒷 부분과 앞부분 축이 맞닿는 부분에 적당량 뿌려 줍니다.



손으로 돌려보면 이렇게 미끌하게 잘 돌아갑니다.



미끌~!




8. 조립하기


짜잔~~~ 모든게 준비 되었습니다.

필요없는 구멍도 막아주고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감전이 무서워 뚜꺼비집의 전등 부분을 내리고 작업 했습니다.



완전히 조립하기 전에 시운전은 필수죠?

잘 도는지 확인해 봅니다.



시운전에도 문제 없네요!

뚜껑 닫고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 뚜껑 덥고 가동시킨 동영상 입니다.






FIN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과 의견들 입니다.


1. 더러움을 무서워 하지 말자.


2. 팬 본체와 연통 부분은 나중에 실링을 꼭 해주자.


3. 팬 축의 크기가 커서 바람 들어가는 공간은 그리 크지 않다.

팬 충이 작아서 많은 공간이 확보되는 팬을 구입하자


4. 뚜껑을 닫으면 거의 효과가 반 이하로 떨어짐.

벌집 모양의 촘촘하면서 바람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팬 뚜껑을 구입하자.


다음에 집을 짓게 되면 참고가 될 듯 합니다. (언제가 될까요...?)


청소하고 남은것....



잊지 않겠다...


And

Life | 진공 청소기 청소 및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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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는 나의 삶

오늘의 주인공은 이 친구 입니다.



정식 제품명은 이렇습니다.



이 진공 청소기를 잘 쓰다가 두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는, 오래 쓰다 보면 머리카락등이 엉켜서 잘 안굴러 가는 것


다른 하나는, 빨아들이는 강약 조절 조절장치가 말을 잘 안듣는 것 입니다.

손잡이에 있는 조절 장치는 접점 불량인것 같아요.


하나씩 손봐주기로 합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청소기를 청소한다" 라는 말은 왠지 이율배반같은 행위라 재미 있습니다.




2. 머리카락 제거

밀고다니는 헤드에 항상 머리카락 등이 끼어 굴리는게 힘들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이번에는 그 세기가 꽤 세네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분해하고 청소해 보려 합니다.


밑에 종이를 깔아 놓고 떨어질 먼지를 쉽게 치울 수 있도록 합니다.



나사를 풀면 이렇게 됩니다.



풀어 놓은 나사는 순서에 맞게 정렬해 놓습니다.

조립시에 빠지는 나사가 없게 하도록 입니다.


스프링은 노란색 공기 조절장치 부분에 들어갑니다.



조그마한 롤러는 나사로 분리하는 것이 아닌, 주위 구조물이 꽉 잡고 있어서

아래 사진처럼 롤러 축을 잡고 있는 부분을 십자 드라이버같은 것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래처럼 꾸물꾸물거리며 나오게 됩니다.

꾸엑! 예상대로 엉켜 있네요.



띠롱~.

다음 사진처럼 적출 됩니다.

이제 엉켜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면 되요.



전부 4개 있는 롤러에서 제거된 이물질들 입니다.

잡았다 요놈들이네요.



짜잔~~!!!

구석구석 씻고 잘 말려줍니다.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시운전 해보니 너무 잘 됩니다.

역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3. 강약 조절기

강약 조절기는 손잡이에 있습니다.



나사만 풀면 간단하게 분리가 됩니다.



조절판을 들어 내면 아래와 같이 가변저항이 들어납니다.



손봐주기 위해 아래처럼 커넥터에서 분리시킵니다.

간단한 부품이네요.



튀어나온 플라스틱이 왔다 갔다 하며 저항을 조절하는데,

접점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 입니다.


뺀치로 살짝 벌어져 있는 폭을 눌러줍니다.

조절 저항이 조금 뻑뻑해 지지만, 접점이 좋아져서 한결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있으면 다시 접점 문제가 재발하더군요.

그래서 "접점 부활재"를 사용해 봅니다.



이제야 완전히 고쳐졌습니다.




FIN

이제 뭘하지?

And

Life | 밀대 청소기를 청소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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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취미

집에서 청소 담당은 접니다.

청소는 고결하고 순결한 작업입니다. 아무에게 그 일을 맞길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저의 몫입니다.


청소를 통한 잇점을 모두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청소를 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정리합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reset 되는것 같아 좋아합니다.

잘 움직일 일이 없는 몸도, 구부리고 엎드리고, 뻣고, 조작하고, 돌리고, 짜고 하면서 운동도 됩니다.


자, 모두들 청소해 보아요.



2. 소중한 것

취미생활에 있어 청소 도구는 소중합니다.

이게 얼마나 필요에 따라 움직여 주느냐, 그 기능을 다 하느냐는 청소의 질을 높여주죠.


그 소중한 것이 작동을 잘 못한다면 손을 봐줘야 합니다.


많은 청소 도구 중, 오늘 손봐줄 친구는 "밀대 청소기" 입니다.



예전에는 바닥에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거나 빗자루로 쓸어야 했습니다.

요즘은 좋은 청소 도구가 많습니다.

이 "밀대 청소기"는 말 그대로 밀대가 있어서 그냥 밀어주고 다니면 됩니다.


밀고 다니면, 양쪽에 달린 바람개비 같은 솔이 안쪽으로 돌면서 주위의 먼지를 쓸어 담아주는 아이디어 상품이지요.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바닥면에 표시된 정식 명칭입니다.



사용자 메뉴얼 입니다.





3. 돌지 않아!

그렇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가장 중요한 양쪽 바람개비가 돌지 않습니다.

밀대로 밀고 나가도 뻑뻑합니다.


오호라. 이건 "청소기를 청소" 해 주어야 할 타이밍인거죠.

뭐가 잔뜩 끼어 있을 껍니다.



[경고] 여기서부터는 사진에 협오가 있습니다 [경고]


보시고 싶으시지 않은 분은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세요.

머리카락과 먼지 이지만 클로즈업 하면 싫어하실 분도 계실듯 하여.


위의 메뉴얼에 보면 머리카락 등이 헤드솔에 많이 붙으면 돌지 않는다고 안내가 되어 있네요.

이제 메뉴얼을 참고삼아 분해하고 청소하기로 합니다.


이런 도구의 청소는, 결국 "분해" 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4. 분해와 청소

바닥을 위로가게 뒤집습니다.



부속되어 있는 기구를 사용하여 헤어솔을 잡아누는 나사를 돌려줍니다.

많이 뻑뻑하니 힘을 주어 천천히 돌려 줍니다.

잘못하면 해드홈이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뜨헉!!!!

예상보다 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안쪽에 엉켜 있습니다.

뜨헉!!!



이것만으로는 원상 복구 되지 않았습니다.

안쪽에 있는 바퀴도 분리해줘야 할 것 같네요.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 나사를 뺍니다.



바퀴를 들어내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 부분을 눌러줘야 합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안쪽에서 눌러줍니다.



잘 눌러주면 아래 사진처럼 꾸물꾸물 올라옵니다.



뜨헉!!!

역시나 머리카락이 실하게 엉켜 있습니다.



이제 분리가 다 되었으니,

구석구석 모든 머리카락과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5. 전리품

그렇습니다.

사이사이에 낀 머리카락만 모아 봤습니다.

이렇게 끼어 있으니 돌아갈 수가 없지요.



이번 작업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FIN

이제 다른 청소기들도?

쉴 수가 없는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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